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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사이
장자의 내적 가르침: 6편 1/2부(중국어)


  • 인트로
  •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는 장자의 내면의 가르침 제 6장 『고인이 된 위인들의 가르침』 편을 중국어로 보내드리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체코슬로바키아어 영어 불어 독어 힌디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펀자브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입니다

    장자는 대략 기원전 370-301년에 생존했던 위대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중국의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자 철학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철학은 그의 이름인 장자라는 책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자연에 상반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무위였습니다 그는 단순하고 자연스럽고 실현된 삶의 방식을 신봉했고 개념의 이해를 위한 실용주의적 접근과 유연성을 옹호했습니다

    오늘은 장자의 내면의 가르침 제 6장 『고인이 된 위인들의 가르침』 편을 보내드립니다 이 인용문에서 장자는 자연의 길 즉, 도에 대해 토론했고 진정한 도를 이해함으로써 황제, 왕, 지도자들이 그들이 나라에 평화와 평안을 가져올 수 있음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목요일에 장자의 내면의 가르침 제 6장 『고인이 된 위인들의 가르침』 편 2부가 방송되니 많은 시청 바랍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되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신께서 빛과 지혜,평화로 여러분을 안내하길

    수프림 마스터 TV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됩니다 여러분의 선한 마음과 고귀한 노력이 축복받길 기원합니다

    장자 6편

    고인이 된 위인들의 가르침

    하늘이 하는 일을 알고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도에 이르렀습니다 하늘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하늘과 함께 살아가고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그의 지각이 아는 일을 수용하고 모르는 일을 받아들여 앎이 늘어납니다 결국 자기 수명대로 다 살고 중도에 일찍 죽지 않습니다 그는 앎의 모든 측면을 실현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우려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앎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판단에 맞아야 합니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얼마나 갔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지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하늘이 아니라 사람한테 나온 것인지 어떻게 가려낼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참된 앎을 지니기 전에 참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참사람인가요?

    옛날의 참사람이란 세상의 다른 사람과는 달라야 된다는 생각에 반하지 않습니다 이뤄도 우쭐하지 않고 무엇을 하려고 꾀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한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 후회 없이 움직이며 우쭐하여 자기 만족에 빠지지 않고 자부심에 부응합니다 이런 사람은 두려움에 떨지 않고 아찔한 높이까지 기어오를 수 있으며 젖는 줄 모르고 물에 들어가고 뜨거운 줄 모르고 불에 들어 갑니다 이러한 앎으로 도의 꼬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옛날의 참된 사람은 꿈 꾸지 않고 잠을 자며 걱정거리 없이 깨어 있고 맛을 즐기지 않고 음식을 먹고 숨쉴 때 폐를 완전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목구멍으로만 숨을 쉬지만 참된 사람은 발뒤꿈치 아래로 쭉 숨을 쉽니다 남에게 굴복 당한 사람들은 입에서 물건을 토해내듯이 말을 뱉습니다 오래된 욕심을 마음 깊이 품고 있는 사람은 타고난 기틀이 천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옛날의 참된 사람은 사는 즐거움을 나타낼 줄 모르고 죽음을 싫어할 줄 모릅니다 떠날 때 자애로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들어올 때 냉담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올 때처럼 빠르게 떠나가며 그것에 더 이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디서 시작하는지 잊지 않지만 어디서 끝나는지 의문도 없습니다 삶을 받아도 기뻐하고 그것을 잃어도 기뻐합니다 이를 도를 위해 마음을 쓰지 않는다고 하고 하늘을 돕기 위해 사람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참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되면 마음은 적응이 되며 용모는 침착해지고 이마는 주름이 펴집니다 가을처럼 서늘하고 봄 날처럼 따뜻하게 기쁨과 노여움이 4계절처럼 그를 통합니다 모든 일에 만족을 찾고 언제 정점에 이를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무기를 쓰는데 의지해야 하더라도 그의 나라는 멸망시킬 수 있지만 사람들 마음은 잃지 않을 겁니다 혜택이 모든 미래 세대에게 이어지겠지만 어떤 사람에 대한 그의 편애 때문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만물에 행복을 전해주려고 애쓴다고 성인이 되지는 않지요 친밀한 인간 관계를 쌓는다고 어질어지지는 않습니다 때에 앞서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니고 장점과 약점을 조화할 수 없는 사람이 군자가 되지는 못합니다 명성을 쫓아 자기를 잃는 사람은 선비가 아닙니다 실수로 몸을 망치는 사람은 남에게 잘 봉사하지 못 할 겁니다

    호불해, 무광 백이, 숙제, 기자 서여, 기타 그리고 신도적 (고대의 도덕주의자와 개혁주의자) 모두 남이 봉사하는 일에 봉사하고 남이 따르는 일을 동조하여 따랐지만 천성적으로 정말 편안하게 스스로 따르지는 못했습니다 옛날의 참된 사람은 규범에 일치하지 않아도 적절히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엇이 부족한 듯이 보이지만 호의에 굽신거리지 않았지요 거친 구석이 있었지만 완고하진 않았지요 널리 비어있었지만 피상적으로 끌어당기지는 않았죠 마치 황홀해 하듯이 주위 모든 것을 밝게 비춥니다 내려 앉을 곳을 찾을 필요 없는 독수리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얼굴 표정은 윤기가 더해가고 기꺼이 시인하는 것은 자신의 공덕을 단념하는 겁니다 자기 시대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보입니다 자신을 다스릴 길이 없을 만큼 다양합니다 새로운 유행이나 경향이 왔을 때 그것을 따르지 않지요 무얼 말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릴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죠

    고통을 신체의 압박으로 의식을 허황된 일로 앎을 기회로 공덕을 보호의 수단으로 여깁니다 고통을 신체의 압박으로 여기기에 질책에 온화합니다 의식을 허황된 일로 여기기에 시류에 동의합니다 앎을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일을 처리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씁니다 공덕을 보호의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제 발로 걸어가도록 북돋워주고 사람들은 순전히 그들이 연루된 일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리하여 즐거운 것들과 즐겁지 않은 것들과 융화하였다 화합과 불 화합은 조화다 화합은 천상을 따름이고 불화합함은 군중을 따름이니 천상과 군중이 함께 하면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승리를 거둘 의미가 없으리 진정한자는 생사가 운명이라 말한다

    하늘의 밤이 새벽으로 넘어가듯 그것들은 필연적이다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모든 중생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 천상의 아버지처럼 특별한 존재를 설정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들이 가진 신에 대한 형상만을 사랑할 수 있어라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들은 그 존재가 그들을 치료할 특별한 힘이 있으리라 믿으나 그들의 육신은 결국 죽기 마련이다 그보다 더 효과적인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다! 개울이 마르고 물고기들이 지면의 분화구로 모여든다 서로를 타액으로 적셔주고 서로 거품을 튀긴다 강과 호수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것이 이렇게 서로의 삶을 유지시키기 위해 관계하는 것보다 나으리 지를 비난하기보단 요를 찬양하리 그들 모두를 잊고 그들의 방식들이 얼마나 다른지 잊는 것이 낫다 지상의 거대한 덤불이 우리의 물질적 형상들로 가득 차 삶에 고투하며 노년을 흔들어 어르고 죽음 뒤의 육신이 쉴 곳을 제공하누나 그러므로 우리의 삶을 유지시키는 것은 우리가 죽을 곳을 제공하는 것 만큼 좋으리

    배를 골짜기에 감추고, 그물을 늪에 숨겨 두고서 이를 안전하다 믿지만 이것은 안전하지 않지요 그러나 한밤중에 힘센 사람이 와서 어깨에 모두 메고 들고 가 버립니다 밖이 어두우니 아무도 모르지요 작은 것을 큰 것 속에 감추면 그만인 줄 알지만 거기에는 아직도 새어 나갈 자리가 있습니다 천하를 천하에 감추면 새어 나갈 자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변함없는 사물의 참된 모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의 모양으로 나온 것만 가지고도. 기뻐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모양이 한없이 바뀔 수 있다면 그 기쁨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승리를 헤아리는데 기쁨이 있을까요? 그러므로 성인은 사물들이 새어 나갈 수 없어서 언제나 머물러 있는 경지에서 자유롭게 노닙니다 일찍 죽어도 좋고 늙어 죽어도 좋고 태어나도 좋고, 죽어도 좋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본받으려 하는데 하물며 모든 것의 뿌리요 모든 변화의 근원을 본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도가 실재라고 하는 믿을 만한 증거는 있지만 함도 없고 형체도 없습니다 전할 수는 있으나 받을 수가 없습니다 터득할 수는 있으나 볼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를 근본이며 스스로를 뿌리로 하늘가 땅이 있기 이전부터 본래 있었습니다 귀신과 하늘님을 신령하게 하고 하늘과 땅을 내었습니다 태극보다 높으나 높다 하지 않고 육극 보다 낮으나 깊다 하지 않습니다 하늘과 땅보다 먼저 있었으나 오래 되었다 하지 않고, 옛날보다 더 오래 되었지만 늙었다 하지 않지요

    회위씨는 도를 터득하여 하늘과 땅을 들고 다녔고 복희씨는 도를 터득하여 기의 근원으로 들어갔고, 북두칠성은 도를 터득하여 예로부터 틀림이 없이 하늘의 중심을 돌고 해와 달은 도를 터득하여 예로부터 쉼이 없고, 감배(인간 얼굴과 동물 몸의 정령)는 도를 터득하여 곤륜산에 들어가고 풍이(황하의 신령)은 도를 터득하여 황하에서 노닐고, 견오(태산 신령)는 도를 터득하여 태산에 살고, 황제는. 도를 터득하여 하늘에 오르고, 전욱은 도를 터득하여 현궁에 살고 우강(북극해의 신)은 도를 터득하여 북극에 서고, 서왕모는 도를 얻어 소광산에 자리 잡았는데 그 처음과 끝을 알 수 없고 팽조는 도를 터득하여 위로 주나라 시조인 순임금 때로부터 아래로 오패 때까지 살고(보통 사람의 5번 생애) 부열은 도를 얻어 무정의 재상이 되어 뒤엎고 (죽어서는) 동유를 타고 기미에 올라 여러 별들 중에 자리잡게 되었다

    남백자규(남부의 호기심 많고 자부심 강한 이가 여우(등 굽은 여인) 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늙어도 얼굴은 아기 같으니 무슨 까닭입니까?”

    “도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어찌 될 성이나 싶은 일입니까? 당신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복량이라는 사람은 (점쟁이의 말에 의하면) 성인의 재질은 있으나 성인의 도가 터득할 만큼 현명하지 못했고 나는 성인의 도는 있으나 성인의 재질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가 과연 성인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아무튼, 성인의 도란 성인의 재질이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 역시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신중하게 그를 지켜보았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그는 세상을 잊었습니다 세상을 잊었기에 다시 잘 지켜보았더니 이레가 지나자 사물을 잊었습니다 사물을 잊었기에 다시 잘 지켜보았더니, 아흐레가 지나자 삶을 잊었습니다. 삶을 잊게 되자 그는 아침 햇살 같은 밝음을 얻었습니다 아침 햇살 같은 밝음을 얻자 그는 ‘하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를 보게 되자 과거와 현재가 없어졌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없어지자 죽음도 없고 삶도 없는 경지에 들어갔습니다 죽음이 끝도 탄생이 생명을 주지 않습니다 사물을 대할 때, 보내지 않는 것이 없고, 맞아 들이지 않는 것이 없으며, 허물어뜨리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이를 어지러움 속의 평온이라 합니다 평온이란 어지러움이 지난 다음 온전한 이룸이 있다는 뜻입니다.”

    남백자규가 묻기를, “어디서 이런 것을 들었습니까?”

    나는 부목(버금 먹)의 아들에게 들었고, 부목의 아들은 낙송(읊는 이)의 손자에게 들었고, 낙송의 손자는 첨명(잘 보는 이)에게 들었고, 첨명은 섭허 (잘 듣는 이)에게 들었고, 섭허는 수역 (일 잘하는 이)에게 들었고, 수역은 오구 (노래 잘하는 이)에게 들었고, 오구는 현명 (그윽한 이)에게 들었고, 현명은 삼료(비운 이)에게 들었고,. 삼료는 의시 (처음 같은 이)에게 들었습니다”

    장자 6편

    선사의 가르침

    자사(제사 선생), 자여(가마선생), 자려(쟁기선생), 자래(오심선생), 네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가 없음으로 머리를 삼고 삶으로 척추를 삼고 죽음으로 꽁무니를 삼을 수 있을까? 누가 죽음과 삶 있음과 없음이 모두 한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사람과 벗하고 싶네』 네 사람은 서로 쳐다보고 웃었습니다 마음에 막히는 것이 없어 결국 모두 벗이 되었습니다

    자여가 갑자기 병이 나서 자사가 문병을 했습니다 『위대하구나 조물주가 나를 이처럼 오그라들게 하다니』 그의 등은 굽고 등뼈는 튀어 나오고 오장이 위로 올라가고 턱은 배꼽에 묻히고 어깨가 정수리 보다 높고 목덜미 뼈는 하늘을 향하고 음양의 기가 어지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평온했습니다 비틀거리며 우물에 가서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아,정말 조물주가 나를 이렇게 오그라뜨렸구나』

    자사가 물었습니다 『그게 싫은가?』

    『내가 잃고 얻는 것에 대해 싫어할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내 왼팔이 점점 변하여 닭이 된다면 나는 그것으로 새벽을 깨우겠네 내 뒤가 점점 변하여 수레바퀴가 되고 내 정신이 변하여 말이 되면,나는 그것을 탈 터이니 다른 무슨 탈것이 필요하겠나! 무릇 우리가 삶을 얻은 것도 때를 만났기 때문이요 우리가 삶을 잃는 것도 순리일세 편안한 마음으로 슬픔이니 기쁨이니 하는 것이 끼어들 틈이 없지 이것이 옛부터 말하는 매달림에서 풀려남 일세 그런데도 이렇게 스스로 놓여나지 못하는 건 사물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지 세상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오램을 이기지 못하는 법 내 어찌 이를 싫어하겠는가?』

    갑자기 자래에게 병이 났습니다 숨이 차서 곧 죽을 것 같아 부인과 아이들이 둘러앉아 울었습니다

    그때 문병간 자려가 『자,저리들 비키세요 돌아가는 분을 놀라게 하지 마세요』하더니 문에 기대어 자래에게 말했습니다 『위대하구나! 자네가 겪고 있는 변화들이! 자네가 다음엔 어떻게 변하려는 것일까? 자네를 쥐의 간으로 만들려나? 벌레의 팔뚝으로 만들려나?』

    자래가 말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동서남북 어디를 가라 해도 자식은 그 명을 따르는 것 음양과 사람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정도가 아닐세 음양이 나를 죽음에 가까이 가게 하는데 듣지 않는다면 나는 고집스런 자식 음양에 무슨 죄가 있나 대저 대지는 내게 몸을 주어 싣게 하고 삶을 주어 힘쓰게 하고 늙음을 주어 편안하게 하고,죽음을 주어 쉬게 하지 그러니 삶이 좋으면 죽음도 좋다고 여길 수 밖에 큰 대장장이가 쇠를 녹여 주물을 만드는데 쇠가 튀어 나와 『저는 반드시 막야 (고대 중국의 유명한 이중 날로 된 칼)이 되겠습니다』한다면 대장장이는 필시 그 쇠를 상서롭지 못한 쇠라 할 것일세 이제 내가 사람으로 나왔다고 해서 『사람의 모양만 사람의 모양만』 하고 외친다면 조화자는 필시 나를 상서롭지 못한 인간이라 할 것일세 자, 우주가 하나의 거대한 용광로이고 조물주가 대장장이라면 무엇이 되든 좋지 않겠는가? 조용히 잠들었다가 홀연히 깨어나는 것』

    자상호 맹자반 자금장 이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가 사귐이 없는 데서 사귈 수 있고 서로 행함이 없이 행할 수 있겠는가? 누가 하늘에 올라 안개 속을 노닐고 무한 속에서 자유롭게 다니며 삶을 잊고 끝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세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습니다 마음에 막히는 것이 없어 결국 모두 벗이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상호가 죽었습니다 아직 장래를 치르기 전에 공자가 이를 듣고 자공(공자의 제자)를 보내 일을 돕도록 했습니다 그곳에서 두 친구는 노래를 짓고 거문고를 타면서 함께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오, 상호여! 오, 상호여! 그대는 이미 본래 자리로 돌아갔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람의 몸이로구나!』

    지공은 급히 나아가 말했습니다 친구의 주검을 앞에 두고 노래하는 것이 예의범절에 맞습니까?』 두 친구는 서로 쳐다보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이가 어찌 예의 뜻을 알겠는가?』

    지공이 돌아와 그 사실을 공자에게 말했다 『저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예의범절도 익히지 않고 육체의 생사는 뒤로 한 채 친구의 주검을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르면서 얼굴 색 하나 변한 게 없었습니다 저들은 대체 어떤 자들입니까?』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 세상 밖에서 노니는 사람들이고 나는 세상 안에서 노닐 뿐, 밖과 안은 서로 만날 수 없는 법인데 내가 너를 문상하게 했으니 내 생각이 좁았구나 그들은 조물주와 벗이 되어 하늘과 땅의 한 기운 속에서 노닐고 있다 그들에게 삶이란 혹이 달린 것과 마찬가지요 죽음은 부스럼을 없애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들이 어찌 삶과 죽음의 우열을 따지겠는가? 여러 가지 물질을 잠시 빌려 몸을 이루는 것이니 간이나 쓸개도 잊고 귀니 눈이니 하는 것도 놓아둔 채 그들은 끝과 시작을 계속 반복할 뿐 그 시작과 마지막을 헤아리지 않는다 모든 것을 잊고 티끌과 먼지 속에서 유유히 다니고 함이 없는 함 속에서 자유로이 노닌다 이런 사람들이니 어찌 구차스럽게 세속의 예 따위를 따라가면서 뭇 사람의 눈에 띄려 하겠는가?』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세계에 의지하고 계십니까?』

    『나는 하늘의 벌을 받았으나 자네와 함께 세속에 머물 것이다』

    지공이 물었습니다 『그 세계는 어떤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고 사람은 도에서 살지 물에 사는 물고기는 연못을 파주면 거기서 영양분을 받아 살고 사람은 만사를 잊음으로써 평안을 얻을 수 있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물고기는 강에서 서로를 잊은 채 자유로이 놀고 사람은 도의 바다에서 만사를 놓고서 한가로이 소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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