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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사이
장자의 외적 가르침: 완벽한 즐거움 (중국어)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는 장자의 외편 『소요유』 편을 중국어로 보내드리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체코슬로바키아어 영어 불어 독어 힌디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펀자브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입니다

장자는 대략 기원전 370-301년에 생존했던 위대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중국의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자 철학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철학은 그의 이름인 장자라는 책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자연에 상반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무위였습니다 그는 단순하고 자연스럽고 실현된 삶의 방식을 신봉했고 개념의 이해를 위한 실용주의적 접근과 유연성을 옹호했습니다

오늘은 장자의 외편 『소요유』 편을 보내드립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온화하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신께서 빛과 지혜,평화로 여러분을 안내하시길

천하에는 지극한 즐거움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자신을 살려 보존하는 길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만일 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 무엇을 피하고 무엇에 몸담아야 하는가? 뭘 따라 나가야 하고 무엇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가? 무엇을 즐기고 뭘 미워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존중하는 건 부귀와 명예와 장수이다 세상에서 즐거워 하는 것은 몸의 안락과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과 아름다운 것과 경쾌한 음악 같은 것들이다

세상에서 싫어하는 것은 가난과 천함과 일찍 죽는 것과 비난 받는 것이다 세상에서 괴롭게 여기는 것은 몸이 편치 않은 것과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 좋은 옷을 입지 못하는 것과 좋은 것을 보지 못하는 것과 좋은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 것들을 얻지 못하게 되면 크게 근심하며 두려워하게 되니 그 몸뚱이만을 위함이 참 어리석도다

부자라는 사람들은 자신을 괴롭히면서 애써 일해 많은 재물을 쌓아 놓고도 다 쓰지를 못한다 이건 그의 육체만을 위한 것이니 지극한 즐거움의 원리를 벗어난 짓이다 명예를 쫓는 사람들은 밤 낮으로 일이 잘되고 못됨을 걱정한다 이것도 자신의 육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니 지극한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은 태어날 때 근심과 더불어 태어난다 만일 오래 살게 되면 점점 더 우둔해지며 더 오래도록 걱정하게 되니 그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는가 이는 자신의 육신만을 위한 것이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덕 있는 관리들은 세상으로부터 훌륭하다 일컬어지지만 그들의 훌륭함이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할 만큼 충분치는 않다 나는 그들의 훌륭함이 정말로 훌륭한 것인지 그렇지 못한 것인지 알지 못한다 훌륭하다고 하자니 자신을 살리지도 못하니 안될 일이고 훌륭하지 않다고 하자니 남은 잘 살려 줄 수 있으니 안될 일이다 그러므로 『충실히 간하여도 듣지 않으면 눈치껏 물러서야지 다투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서가 임금과 다투다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다투지 않았다면 명성을 얻지 못했을 것이니 진실로 훌륭한 것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지금 속인들이 하는 바와 즐기는 바에 대해 나는 그 즐거움이 정말 즐거움인지 아닌지를 알지 못한다 내가 저 속인들이 즐거워하는 바를 볼 때 그들은 떼를 지어 죽어도 그만 두지 못할 듯이 몰려가며 모두들 즐거워 하나 나는 그것이 즐거운 것인지 알지 못하겠고 그렇다고 그것이 즐겁지 않다고 말하지도 못하겠다 그런 즐거움이 진정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나는 무위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라 여기나 속인들은 그것을 크게 괴로운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지극한 즐거움은 즐거움을 초월하는 것이요 지극한 명예는 명예를 초월하는 것이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정말로 단정할 수 없는 것이나 무위는 옳고 그름의 판단에 단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지극한 즐거움과 몸을 지탱해 주는 것은 오직 무위에 있어서만 전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보면 하늘은 무위 때문에 맑고 땅은 무위 때문에 편안하다 그러므로 이 두 무위가 서로 합쳐서 만물이 생성 변화하는 것이다 이 창조의 과정은 아득하여 그 근원을 헤아리지를 못하며 까마득하여 그 형체를 가늠하기 어렵다 만물의 모든 다양성은 바로 이 무위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따라서 『천지는 무위이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이 무위의 경지에 이를 수 있겠는가?

장자의 아내가 죽자 혜자가 조상하러 갔다 장자는 그때 두 다리를 뻗고 앉아 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고 혜자가 말했다 『그 분과 함께 살았고 자식을 길렀으며 함께 늙었다 그런 아내가 죽었는데 곡은 안하고 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장자가 답하길 『그렇지 않네 그녀가 죽었을 때 처음에 나라고 어찌 슬픔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녀가 태어나기 이전을 생각해 보니 본시 생명은 없었던 것이었고 형체조차 없었던 것이었으며 형체 뿐 아니라 본래 기도 없었네 혼돈 속에 있다가 그것이 변화하여 기가 생겨나게 되었고 그것이 변화하여 형체가 생겨나게 되었으며 그것이 변화해 생명이 갖추어 졌네 그것이 지금 또 바뀌어 죽음으로 간 것이네 이것은 춘하추동 네 계절이 번갈아 변화하는 것과 같네』

지리숙과 활개숙이 명백의 언덕과 곤륜산 봉우리 같은 전에 황제가 노닐던 곳을 구경 같다 그런데 갑자기 활개숙의 팔꿈치에 혹이 생겨 활개숙이 깜짝 놀라며 언짢아했다 이에 지리숙이 말하길, 『자네는 그것이 언짢은가?』

활개숙이 답했다 『아닐세 내 어찌 언짢게 생각 하겠는가? 일체 생명은 천지의 기운을 빌어 만들어진 것이네 그러니 빌어온 그 생명 있는 것은 그저 큰 먼지일 뿐 삶과 죽음은 밤낮과 같네 자네와 나는 그 변화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그 변화가 내게 미친 것이지 그러니 내 무엇을 언짢아 하겠는가?』

장자가 초나라로 가다가 앙상한 해골을 보았는데,바싹 말라 겨우 형태만이 남아 있었다 장자는 말채찍으로 해골을 때리며 말했다 『자네는 삶을 탐하여 이치를 잃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가? 아니면 나라를 망치는 일을 하여 그 벌로 처형을 당해 이렇게 되었는가? 아니면 부모 처자에게 오명을 남기는 나쁜 일을 하여 자살이라도 한 것인가? 아니면 헐벗고 굶주려 이렇게 되었는가? 아니면 생을 다 살았기 때문에 이리 된 것인가? 그리고는 해골을 베고 누워 잠이 들었다

밤중에 해골이 꿈에 나타나 말했다 『조금 전 당신이 한 말은 변사와 같은 말이었소 당신이 한 모든 말은 살아있는 사람의 허물이지 죽은 사람은 그런 걱정이 없소 죽음에 관한 얘기를 당신은 듣고 싶은가요? 장자가 그렇다고 하자 그 해골은 말하길 『죽음의 세계에서는 위로 임금도 없고 아래로 신하도 없으며 또한 네 계절의 현상도 없다오 고요하고 편안해 천지의 나날들과도 같지요 그 어떠한 왕도 우리 보다 더 큰 즐거움을 만끽하지는 못한다오』

장자는 믿지 못하며 말했다 『만일 내가 목숨을 주관하는 신으로 하여금 당신을 뼈와 살로 다시 당신의 몸을 회복하게 하고 당신의 부모와 처자식 모든 마을의 아는 사람들에게 되돌려 준다면 당신은 그리 하겠소?』

해골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내가 내 궁전의 즐거움을 마다하고 인간 세상으로 다시 나가 고생을 하겠소?』

안연이 동쪽 제나라로 가게 되었는데 공자가 걱정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공이 자리에 내려 앉으며 물었다 『안연이 동쪽 제나라로 가게 되었는데 어찌 걱정하는 안색을 하고 계신지요?』

공자가 말했다 『좋은 질문이다 옛날 관자가 한 말중에 내가 매우 훌륭히 여기는 게 있다 그는 주머니가 작으면 큰 것을 담을 수 없고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을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운명에는 이미 정해진 게 있고 형체에는 적절히 맞는 것이 있어서 그것들을 늘이거나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두려워 하는 건 안연은 제나라 임금에게 가서 요순과 황제의 도를 이야기 하며 수인과 신농의 말을 강조할 것이지만 제나라 임금은 그런 것을 마음 속으로 추구해 볼 것이지만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해를 못하면 안연에게 의혹을 품고 안연을 죽일 것이다

너는 이런 얘기를 듣지 못했느냐? 옛날에 어떤 새가 노나라 교외에 내려 앉았다 노나라 임금은 그 새를 맞이하여 종묘로 불러들여 구소의 음악을 연주하며 잔치를 베풀었다 그러나 새는 눈을 멍하니 뜨고 모든 것을 바라보며 슬퍼했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사흘 만에 죽고 말았다 이것은 사람인 자신을 양육하는 방식으로 새를 양육하려 했기 때문이다 새에게 맞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새에게 맞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려면 마땅히 그가 살던 곳에 살게 하고 호숫가에 노닐게 하며 강이나 호수에서 헤엄치게하고 같은 새들과 줄지어 내려 앉고 멋대로 유유히 지내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새는 사람의 말조차 견디기 힘들어 하거늘 어찌 시끄러운 음악을 견디겠는가? 함지나 구소의 음악을 동정의 들판에서 연주 한다면 새들은 그 소릴 듣고 날아가 버리고 짐승들은 그 소리를 듣고 달아나 버리고 물고기들은 그 소리를 듣고 물 속 깊이 들어가 버릴 것이다 사람들만이 그것을 들으면 흥이 나서 서로 모여 들어 둘러싸고 구경을 한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지만 사람은 물 속에서 죽어 버린다 이 둘은 서로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그들의 능력을 같게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할 일을 똑같이 맡기지 않았다 이름은 실제에 부합하고 법도는 특별히 본성에 어울리도록 설정했다 이것을 일러 이치를 통달하고 성공을 유지하는 방도라 하는 것이다』

열자가 길을 가다 길가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마침 백 년은 된 듯한 해골을 보고는 쑥대를 뽑아 들고 해골을 보며 말했다 『오직 나와 그대 만이 진정한 죽음도 없고 진정한 삶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연 죽어 있는 그대는 슬픈 것인가? 살아 있는 내가 기쁜 것인가? 여러 가지 물건은 각기 생겨난 기틀이 있다 물을 만나면 물 때가 되고 물에 젖은 흙 사이에 있게 되면 푸른 이끼가 되며 언덕 위에 나면 질경이가 된다 그것이 똥과 흙을 만나면 오족이 된다 뿌리는 굼벵이가 되며 그 잎새는 나비가 된다 그 나비를 서라하며 나비는 변화하여 벌레가 되는데 아궁이 밑에 생겨날 때는 매미껍질 같은데 그 이름을 구철이라 한다

이 구철이 천 날이 지나면, 변화해 새가 되는데,그걸 견여골이라 한다 이 견여골의 침이 변화해서 사미라는 벌레가 되고 사미는 식혜가 된다 이노라는 벌레는 식혜에서 생겨난다 황황이라는 벌레는 구유에서 생겨나고 구유는 무예에서 무예는 부권에서생긴다 양해라는 풀은 죽순이 나지 않는 오래된 대와 합치어서 청녕이란 벌레를 낳고 청녕이 표범을 낳고 표범이 말을 낳고 말이 사람을 낳는다 사람은 또 만물을 발동시키는 기로 돌아간다 그래서 만물은 다 이 기에서 나왔다가 다시 기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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