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
『공자의 논어
제 16-18장』은
중국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베트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체코슬로바키아어
영어 불어 독어
힌디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펀자브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 입니다
공자는
위대한 중국의
스승이자 철학자이며
기원전 551년에
지금의 중국 산둥성
취푸현인 루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일생 동안
중국 왕조의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유교의 근본이 된
인(자비),의(정의)
예(예절),지(지혜)
신(믿음)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선정에 대한
그의 철학과
살아있는 덕의
본보기로서
공자는 그 시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공자는 일생을
교육에 헌신했지요
배우기를 바라는
제자는 지위를
막론하고 모두
받아주었습니다
그의 심오한
가르침은 수 천 년간
추앙되어 왔으며
중국 문화의
근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늘은 논어에서
발췌한 공자의
현명한 지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
공자의 논어
16-18장 발췌문
2부도 시청해 주세요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됩니다
여러분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총명한 여러분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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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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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16장
계씨가 전유를
정벌하려 하자
엄유와 계로가
공자를 뵙고 고했다
『계씨가 곧
전유에 대해 일을
벌이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너의 잘못이
되지 않겠느냐?
전유는 옛날
선왕께서 동몽산의
주인으로 삼은 나라다
게다가 노나라
안에 있는
지역이다
그들도 우리
사직의 신하인데
왜 정벌한단
말이냐?』
엄유가 번명했다
『계씨가 그러려는
겁니다 우리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주임이 말하길
힘을 다해
자리를 차지하되
능력이 모자라면
그만둔다고 했다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실패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그런 신하를
장차 어디에
쓰겠느냐?』
엄유가 말했다
『지금 전유는 성곽이
견고하고 비와 가까이
있습니다 지금 취하지
않으면 후세에 반드시
자손들의 근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군자는
무엇을 바라면서도
사양하는 척 말을
않다가 끝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변명
하는 것을 싫어한다
내가 듣기로
나라와 가정을
이끄는 자는
백성이 적음을
걱정할 게 아니라
균등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하고
나라가 가난함을
걱정할 게 아니라
안정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했다
균등하면
나라에 가난이 없고
화목하면
백성이 적음이
문제되지 않고
안정되면
나라가 기우는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람이
복속하지 않으면
즉시 문덕을 닦아
그들이
다가오게 하고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은
편안케 하는 것이다
지금 너희 유와
구는 계씨와
함께 있으면서
멀리 있는 사람이
불복함에도
다가오게
만들지 못하고
나라가 무너져
쪼개질 지경임에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단지 나라 안에서
무력을 동원할
모의만 하고 있으니
나는 계손씨의
근심이 전유에
있지 않고
그의 집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천자에게서 나온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예악과 정벌이
제후에게서 나온다
예악과 정벌이
제후에게서 나오면
십여 세대 후에
망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예악과 정벌이
대부에게서 나오면
5세대 후에
망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가신들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면
삼 세대 후에
망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정권이 대부에게
있게 되지 않는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서민들이 정치에
대해 논하지
않게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녹을 내리는 권한이
공실을 떠난지
5세대가 지났고
정권이 대부에게
넘어간지
4세대가 지났다
그래서
삼환의 자손들도
쇠미해지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친구가
셋이 있고
해로운 친구가
세이 있다
곧은 친구
아량 있는 친구
견문 넓은 친구가
좋은 친구이고
편벽한 친구
줏대 없는 친구
말만 잘하는 친구가
나쁜 친구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좋아하는 것 중에
유익한 것이
세 가지요
손해 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예악의
적절함을
좋아하고
도인의 착함을
좋아하고
어진 벗이
많은 것을
좋아하면 유익하다
지나친 쾌락을
좋아하고
편안히 노는 것을
좋아하며
연회의 낙을
좋아하면
손해가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를 모실 때에
세 가지 허물이
있기 쉽다
말할 때가 아닌데
말하는 것이니
이것을 경솔하다 한다
말해야 할 때가
되었으나
말하지 아니함이니
이걸 은닉이라 한다
상사의 얼굴 빛을
보지 않고
말하는 것이니
이걸 무지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지켜야 할 일이
세가지가 있다
어렸을 때에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을 때
색욕을 조심할 것이다
장성해서는
혈기가 왕성해 지니
싸움을
경계할 것이다
노년에 가서는
혈기가
쇠한지라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두려운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천명을
두려워 한다
대인을
두려워 한다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한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 하지 않기에
대인을 가벼이
여기게 된다
그리하여 성인을
존경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여 성인의
말씀을 희롱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를 가지고
태어나는 자는
인간 중 으뜸이다
배워서 알게 된 자는
그 다음이다
어리석긴 하지만
배움에 애써는 자는
이들 다음이다
어리석은데
배우지도 않는
자들이야말로
가장 못난 자들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생각해야 할 것이
9가지가 있다
보고자 하는 것을
똑똑히 볼 것이다
듣고자 하는 것을
확실히 들을 것이다
얼굴 빛에 대해서는
온화한 낯빛을
드러내고자 한다
태도에 대해서는
겸손함을 지닐 것이다
언사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할 것이다
일함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이다
의심 나는
일이 있을 때에는
다른 이들에게
물을 것이다
화가 나거든
후에 일어날
재난을 생각할 것이다
이익을 봤을 땐
도리에 합당한
지를 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함을 보면 그것에
미치지 못할 것처럼
할 것이며
악한 것을 보면
끓는 물에 손을
넣은 것처럼
재빨리 그것에서
손을 뺄 것이다
내가 그런 사람을 보고
그런 말을 들었다
은거하여 지낼 적에는
그 뜻을 구하며
세상에 나와서는
자신의 원칙을
실행하며 의를 행한다
그런 말을 들었으나
사람은 보지 못했다』
제나라의 경공은
천 개의 부대에
말 4천 마리가
있었으나 죽을 때는
사람들이 한 마디의
선행도 칭찬치 않았다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어 죽었지만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그들을 칭송한다
그 말이 이 예와
같지 아니한가?』
진항이 백어에게
묻기를 『그대는
부친에게 우리가 들은
것과 다른 말을
듣진 않았는가?』
백어가 답했다
『듣지 못했다 내가
바쁘게 지나칠 때
난간에 홀로 계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시를 배웠느냐?』
내가 아직
못 배웠다 말씀드리니
『시를 배우지 아니
하면 대화를 나눌
수가 없다』하시어
나는 그 자리를
물러 나와
시를 배웠다
다른 날에 같은 곳에
또 서 계시며
내가 바쁘게 지나치려
하자 말씀하시길
『예를 배웠느냐』
물으셨다
내가 답하기를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하니
『예를 배우지 않으면
성격이 형성되지
못할 것이다』
하시기에 물러나와
예를 배웠다
이 두 가지 말만
들었다』
진항은 물러가서
기뻐하며 말했다
『하나를 물어 봤는데
세 가지를 얻었으니
시에 대해 들었고
예에 대해 들었으며
군자가
자신의 아들을
멀리 하는 것을
들었도다』
제17장
양화가 공자를
만나고자 했지만
공자께서 만나주지
않으시자 공자께
선물을 보냈다
공자께서 양화가
없는 때를 보아
답례하러
가시다가
길에서 양화와
마주치셨다
양화가 공자께 말하길
『오시오,그대와
할 말이 있소』하고
이어서 말했다
『보물을 가슴에
품어두고 나라가
혼미하게 놓아 두면
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니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되
자꾸 때를 놓치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할 수 없습니다
해와 달은 계속 가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예,장차
벼슬할 겁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타고난
바탕은 서로 비슷하되
태어난 이후의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최고로
지혜로운 사람과
최하로
어리석은 사람은
변화될 수 없다』
공산불요가
비읍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가 부르자
공자께서
가시려고 하셨다
자로가 못마땅해하며
말했다 『정말로
가지 마십시오!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시려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부르는 까닭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나를 써주는 이가
있다면 나는 그 나라를
동쪽 주로 만들겠다』
자장이 공자께
인에 대해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다섯 가지를
잘 실행한다면
인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가 무엇인지
여쭙습니다
『공손
관대
믿음,민첩과
은혜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다
관대하면
따르는 무리를 얻는다
미더우면
남이 일을 맡긴다
민첩하면
공을 세울 수 있다
은혜를 베풀면
사람을 부릴 수 있다』
필힐이 부르니
공자께서
가시려 하자
자로가 말했다
『예전에 선생께
듣기를 『그 자신이
직접 악한 짓을 한
사람의 집에 군자는
들어가지 않느니라』
말하신 걸 들었는데
필힐이 중모읍에서
반기를 들었는데도
공자께서 가시려하는
건 어찌된 일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맞다 그렇게 말했다
갈아도
엷어지지 않는다면
굳건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
검게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면
희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
내 어찌 박이리요?
어찌 매달려있기만
하고 먹히지 않을
수 있으리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너는
여섯 가지 교훈과
여섯 가지 폐단을
들었느냐?』
『못 들었습니다』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인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음에
빠지는 것이다
지혜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탕함에
빠지는 것이다
신의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남을
해치는 것에
빠지는 것이다
곧음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조급함에
빠지는 것이다
용기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문란함에
빠지는 것이다
강함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경솔함에
빠지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는 감응을
일으킬 수 있고
세태를 살필 수 있고
무리 지어
어울릴 수 있고
원망할 수 있으며
가까이는
부모를
잘 섬길 수 있고
멀리는 군주를
잘 섬길 수 있고
시에서 우리는
조수와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공자께서 백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주남과 소남을
익혔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익히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바로
마주보고 서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색은
위엄이 있는데
안으로 심약한 사람은
소인에 비유하자면
벽을 뚫고
담을 넘는
도둑과
같지 않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향원은
덕을 해치는 자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들은 것을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루한 사람들이다
어찌 이들과 함께
임금을 섬겨 일을
도모하겠는가!
권력을 얻지 못했을
때는 권력을 얻기
위해 안달하고
이미 얻었을 때는
잃을까 봐 안달한다
오직 잃는 것만 걱정해
저지르지 않는
일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사람에겐 세 가지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한계에도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옛날의 사나운
사람들은 대범했으나
지금의 사나운
사람들은
방탕할 뿐이다
옛날의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청렴했으나
지금의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성내며
거스를 뿐이다
옛날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정직했으나
지금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남을
속일 뿐이다
교묘하게 말하고
보기 좋게 표정을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인한 사람이 드물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자주색이
붉은색의 자리를
차지하는 걸 증오한다
정성(정나라 음악)이
아악(정통 음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증오한다
하찮은 말솜씨가
나라를 뒤엎는 것을
증오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구나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께서
말씀을 않으시면
저희는 어찌
배우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말을 하더냐?
쉬지 않고 행동하고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지만
하늘이 말을 하더냐?
유비가 공자님을
뵈려 했다
공자께서는 병을
핑계로 사양하셨다
말을 전하는
사람이 나가자
공자께서는
거문고를 들고
노래하여 유비가
듣게 하셨다
재아가 물었다
삼년상을 지키는데
일년도
길지 않습니까?
군자가 삼 년 동안
예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예가 무너집니다
삼 년 동안 음악을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음악이 붕괴됩니다
해마다 예전에 추수한
곡식을 소진하고
해마다 새로
추수한 곡식을
상에 올리고
해마다 부시를 뚫어
새 불씨로 삼는
것에 맞춰
상례도 일년만 치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쌀로 지은 밥을 먹고
비단으로 지은 옷을
입어도 너는
편안하겠느냐?
재아가 그렇다고 했다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여라
군자가
상을 지내는 것은
잘 차린 음식을
먹어도 달지 않고
좋은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고
집에 머물러도
편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삼가 하는 것이다
지금 너는 편안하다
하니 그러도록 하여라
재아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재아의 이름)는
인하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나서
삼 년이 지난 연후에야
부모의 품을 면한다
삼년상을
치르는 것은
천하에
통용되는 상례다
여도 부모로부터
삼 년 동안 사랑
받지 않았겠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루 종일
배불리 먹을 뿐
마음 쓰는 곳이
없는 건
곤란한 일이다
바둑이나 장기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라도
두는 것이 현명하다
자로가 말했다
군자는 용기를
숭상하는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를
최고로 여긴다
군자에게
용기만 있고
의가 없다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에게
용기만 있고
의가 없다면
도적질을 한다
자공이 말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의 흠을
들춰내는 것을
미워한다
아랫 사람이
윗사람을 험담하는
것을 미워한다
용기가 있되 예의가
없는 것을 미워한다
과감하되 꽉 막혀
다른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을 미워한다
공자는 물었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편법을 지혜라
칭하는 것을
미워합니다
불손을 용기라
칭하는 것을
미워합니다
비방을 직언이라
칭하는 것을
미워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흔 살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그것은 끝난 것이다
18장
미자는 떠났고
기자는 노비가 되었고
비간은 건의를
올리다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에는
세 명의 선한
신하가 있었다
유하혜는 사사를
맡아 일하다가
세 번이나 쫓겨났다
사람들이 묻기를
『왜 이 나라를
떠나지 않나요?』
그가 대답했다
『바른 도리로
사람을 섬기자면
어디 간들 세 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도리를 굽혀
사람을 섬기자고
하필 부모의 나라를
떠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제나라 경공이
공자의 대우에 대해
말하였다
『그를 계씨와 같은
대우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계씨와
맹씨의 중간 정도의
대우는 할 수 있다』
나중에 다시 말했다
『내가 늙어 그를
쓸 수가 없다』
공자께서는
떠나셨다
초나라의 광인인
접여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님 앞을
지나갔다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찌하여 그리
덕이 쇠하였는가!
지나간 일은 충고해야
소용이 없겠지만
다가올 일은
고칠 수 있다네
그만 두어라
지금 정치에
종사하는 것은
위태롭다네』
공자께서 내려
그와 함께
이야기 하려 하셨으나
그가 빠르게 피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셨다
장저와 걸익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께서
그곳을 지나다
자로를 시켜 나루터가
어디인지 묻게 하셨다
장저가 말했다
『수레를 모는
사람이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공구이십니다』
『노나라의 공구
선생 말이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나루터가
어디인지 알 것이오』
이번엔 자로가
걸익에게 묻자 말했다
『당신은 누구시오?』
자로가 대답했다
『저는 중유입니다』
걸익이 물었다
『노나라 공구를
따르는 사람이오?』
『그렇습니다』
그러자 걸익이 말했다
『도도하구려
천하가 모두
시대의 조류를 좇아
흘러가는데
누가 이를
거스를 수 있겠소?
그러니 당신도
사람을 피하는 인물을
따르지 말고
세상을 피하는 인물을
따르는 것이
어떻겠소?』
그러고는
밭 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자로가 돌아와
공자께 아뢰자
선생께서 낙심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누구와 함께
산단 말인가?
천하에 도가
서 있었다면
나는 천하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로가
공자님을 따르다
뒤처졌다
그러다 우연히
노인을 만났는데
그는 지팡이에
망태를 메고 있었다
자로가 물었다
『저의 선생님을
보셨는지요?』
노인이 말했다
『사지를 근면히
움직이지도 않고
오곡도 구별을
못하는 사람이
선생을 찾는가?』
그러고는 노인은
지팡이를 땅에 꽂고
풀을 뽑기 시작했다
자로는
두 손을 모으고
노인 뒤에 서 있었다
노인은 자로를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게 해주었고
기장 밥을 지어
자로에게 대접했다
또한 자신의
두 아들도 보여주었다
다음날 자로가
공자님께 돌아가
이를 아뢰자 공자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은자로구나』
그러곤 자로를 시켜
다시 찾아가 뵙도록
했으나 노인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자로가 말했다
『관직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의가 없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의
예절도 없앨 수가
없는데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를 어찌
없앨 수가
있겠습니까?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고자
큰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입니다
군자가 관직에
나서는 것은
의를 행하기
위함입니다
관직을 멀리 하는
은자를 보니
도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관직을 맡지 않고
숨어산 사람으로
백이와 숙제
우중과 이일
주장과 유하혜
소련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뜻을
굽히지 않고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은
백이와 숙제다
유하혜와 소련은
자기 뜻을 굽히고
몸을 더럽혔지만
말함이 윤리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행함은 사려 깊었다
그들은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따름이다
우중과 이일은
숨어 살면서
할 말을 다했다
하지만 몸을
더럽히지 않았고
권세를
바라지도 않았다
나는 이들과는
다르다
내게는 해야 하는
것도 없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없다
주공이
그의 아들인
노공에게 말했다
『임금은 친척들에게
소홀히 해선 안되고
대신들이 자신들을
써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오래도록 함께한
동지들은
큰 과오가 없는 한
버려서는 안 된다
일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갖추기를
바래서도 안된다』
주나라에는 8명의
선비가 있었다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왜가
바로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