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산도 옮긴다 2008년 5월 13일

전 종종 영적인 경지가 두렵습니다 그런 것은 모르는 것 같고 낯설지요 혼자 도를 닦는 건 위험하다 들었는데요

사실이죠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영적 경지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지는 이 세상처럼 미지의 곳이나 소위 우범지대가 있기 때문에 헤맬 수 있어서지요 예컨대 미국에 이런 저런 곳은 함부로 가지 말라고들 합니다 빈민가나 부자 동네, 금지구역이나 군사기밀 지대 등을 가면 위험하지요 습격을 당하거나 길을 잃고 아수라계나 나쁜 곳을 헤맬 수도 있어요 그러나 스승이 있으면 괜찮죠

거기 갇힐 수도 있군요?

물론 그럴수 있죠

헤매기도 하고요?

그래요 우범지대에선 밤에 돌아다니면 안 됩니다 강도를 만나거나 죽을 수도 있죠

그렇지만 우주가 공정하다면 왜 위험에 마주치는 거죠?

우주에는 많은 의식의 경지가 있습니다 우주는 많은 창조물을 만들어냈지요 이 세상에 많은 사람과 많은 생각이 있듯이요 우리는 평등하게 났으며 평등하지만 일부는 자신의 운명이나 업장,나쁜 친구나 배경의 영향으로 나쁜 일을 하기도 해요 살인이나 강도가 범법행위인걸 알지만 그래도 하지요 우주도 마찬가지로 존재의 영역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수행을 하는 거죠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요 선택할 수 있는 경지는 많아요 신은 자유의지를 주셨으니까요 수행을 잘하지 못하면 낮은 곳에 머물 겁니다 수행을 잘하면 그럴 필요 없지요

질문이 더 있는데요

괜찮아요! 원하는 만큼 물어 보세요

전 때로 약해지고 유혹을 받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죠

제가 궁금한 건 업장의 정도에 대해서인데요 한 업장이 다른 업장보다 중한 건 무엇때문인가요? 저는 유혹에 굴복하는 건 다 같다고 느끼는데요

같다고요?

제 말은 우린 유혹에 지거나 저항하는데요(네) 그걸 택하거나 택하지 않는 건 같다는 거죠

무엇을 하든 업장의 영향을 받는다는 건가요?

사적인 예를 들면 때로 저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배불러도 맛있어서 계속 먹습니다 먹을 필요 없는데도요 필요치 않은데 먹으니 이건 일종의 욕망에 탐닉하는 것이죠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을까 말까를 택하는 과정을 보면 간통 등의 유혹을 받을 때와 (여는 것과도요)같습니다

아!이해해요 같지만 같지 않죠 무게가 다릅니다 아이스크림은 크게 해되지 않지만 다른 건 해되죠 알겠어요? 아이스크림에 탐닉하면 나중에 너무 배부르고 불편할 거예요 그건 육체적이고 일시적인 거죠 허나 간통은 더 복잡하고 고통스럽고 고통의 과정도 깁니다

전 마음 속에 죄책감이 듭니다

아이스크림을 자꾸 먹어서요? 언제 그렇죠 오!아녜요 세상에! 모든 것이 같지 않지요 아니죠

명상에 방해가 되서 그렇습니다

너무 과민하군요 그냥 먹고 자신을 용서하세요 난 그렇게 하죠 맛있으면 먹어요 당신은 살찔 것 같지도 않으니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네,괜찮아요 아이스크림을 더 먹는다 해도 해될 사람은 당신뿐이죠 간통보다는 영향이 작아요 간통은 두세 사람을 해하지요 당신의 위장만이 아니고요 그들의 감정과 모든 걸 해칩니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거나 과식을 하거나 유혹에 질 때 제 마음을 보면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때 그러는 것 같아요 저는 느리고 활달하지 못해서 세상이나 사람들과 단절된 것 같아요

몇 살인가요?

23살이요

아직 배울 시간이 많네요 걱정 마세요 오!세상에! 자신에게 관대하세요

배우는 중입니다

우선 자신에게 관대하면 모두에게 관대할 수 있죠 필요하면 좀 더 먹어요 필요하지 않아도 맛있으면 먹고요 걱정되면 아이스크림을 사지 마세요 아니면 딱 두 숟가락만 사든지요! 그럼 유혹 당할 기회가 없겠죠 어때요? 자신에게 관대하세요 당신은 젊으니 크려면 음식이 더 필요합니다 필요하죠 필요한 건 뭐든 먹으세요 영양가 있는 것으로요 영양가 높은 것으로 포만감을 느끼면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은 별로 원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과 교제가 별로 없으면 시간이 많아지니 좋죠 사람들과 소통 하는 건 어려워요 사람을 적게 아는 것도 좋죠! 마음이 방해받지 않으니까요 난 당신 나이쯤에 혼자서 지냈는데 괜찮았어요 누구든 내 삶에 오면 오고 가면 갔지요 마치 호텔에 손님이 드나드는 것처럼요 『좋았어,왔네! 가버렸다!』며 마음 쓰지 않았죠 23살에는 모든 것에 감정이 깊지 않아요 아직 세상이 낯서니까요 당신은 막 성장하기 시작했으니 모든건 시간이 필요하죠 걱정 말아요 무엇을 하든 완전합니다 젊은데 명상도 하고 내면의 인도가 있으니 뭘 해도 완전하죠 이따금 필요 이상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좋아요 아이스크림 회사에 기부하는 거잖아요 적어도 누군가에겐 좋은 일을 한 거죠 그리 안 좋을 것은 없어요 잘 돌보세요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니까요 됐죠?(감사합니다)

내 대답이 명확했나요?

자신을 용서하고 시간을 두는 거죠

자신에게 관대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뭐가 오든 즐기세요

그것이 모든 종교인들이 사회에 해준 지원에 감사하는 길이지요 도덕적이고 믿음이 있는 이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사회가 제 기능을 하겠어요? 의지할 믿음이 없었다면요? 업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 거예요 법이 다 규제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사람을 선하고 경건하게 만드는 것은 내면의 믿음입니다

내 생각엔 모든 대통령과 지도자들은 물질 대신 영성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더 지속적이죠 사실 영성을 상기 시키는 건 그들의 의무입니다 그게 우리가 가진 전부며 유일하게 영원한 것으로 세상과 국가 간의 평화를 조성하니까요 모든 국가가 더 깨달으면 더 평화로워질 겁니다

신실하고 겸손하며 스승의 힘에 의지하고 에고가 없다면 뭐든 할 수 있고 많은 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죠 불행히 그 믿음은 모두에게 있진 않죠 믿음은 산도 옮깁니다 한 사람이 다수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지 믿고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신실하면 얼마나 큰 일을 해내는지 알수 있겠죠 산도 옮깁니다 산이란 저기 쌓인 흙더미가 아니라 마음 속의 산으로서 옮기기 더 어려운 것이죠

신실하면 모든 게 좋아집니다 기대 안해도요! 사람들을 위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면 기적이 일어나죠 우리 단체에서는 다 이렇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배우지 않죠 배우지 않아요 에고가 방해하니까요 에고 없이, 집착 없이, 조건 없이 사람들의 이로움을 위해서 하세요 자신을 위해서나 스승이 오기를 바라거나 공덕을 얻길 바라거나 신의 축복을 바래서 하지는 말고요! 그러면 좋지요 그런 사람들과 교제하고 돕고 참여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에요 난 그런걸 좋아하죠 네

모두 그렇게 되기를 바래요 때로 사람들은 질문을 하는데 같은 질문인데도 어떤 사람에겐 아주 짜증이 나지요 같은데도요 사심 없고 순수하면 매사가 좋게 됩니다 비록 같은 질문이라도 동기나 내면의 순수함이 다르면 기분을 좋게도 하고 나쁘게도 하죠 참여하거나 돕거나 그냥 보는 것도 기분을 좋게 하거나 나쁘게 합니다 내말 알겠어요?

모두 알긴 하지만 수행하지 않죠 그게 문제에요 에고 때문이죠 에고는 항상 이익,명성, 재물을 원하게 하니까요! 하늘의 복을 비는 것도 옳은 길은 아니에요 남과 좋은 것을 나누고 싶고 우리가 행복하듯 남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일을 해야죠 뭔가가 좋으면 남에게도 주고 싶어서요 그게 유일한 동기여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 누구는 못 배웠고 누구는 초심자 인데도 빠르죠 전에 여러 생을 수행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들은 꾸밈없고 맑고 사심 없죠 자연스럽게 하세요 기대하지 말고요 그냥 하세요 이성적으로 조건 없이 자연스럽게요! 때로는 같은 일을 해도 느낌이 다르죠 압박감이 있어요 한 사람이 정신적 지지와 영감을 줄수 있는데 모두가 목표를 고수한다면 정말 많은 이에게 영감을 줄 겁니다 알겠어요? 원래의 목표를 지키면 좋을 거예요

느림보 거북이에 대한 농담이 있어요 한 무리의 동물들이 정글에 살았죠 때는 가뭄과 기근이 들어 많은 동물이 죽자 동물들은 모여서 회의를 했어요 『상황이 아주 심각 합니다 희생이 필요 해요 살아 남으려면 서로 잡아 먹는 수 밖에 없겠어요』 여기에 모두 동의하고 웃기기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죠 규칙은 농담을 듣고 동물들 전원이 웃어야지 농담이 재미 없어서 하나라도 웃지 않으면 그 농담을 한 동물을 잡아 먹기로 했어요

첫 번째로 코끼리가 나와서 농담을 했죠 정말 웃겼어요! 너무 웃겼죠 모두가 깔깔대고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어요 거북이만 빼고요! 거북인 웃지 않았죠 그냥 코끼리를 쳐다만 봤어요 그래서 미안하게도 농담은 웃겼지만 규칙은 규칙이니 코끼리를 먹었죠 다음으로 사슴이 농담을 했어요 역시 아주 웃겼죠 모두가 배를 움켜잡고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습니다 허나 거북인 웃지 않았지요 규칙은 규칙이니 미안하지만 상냥한 친구도 잡아 먹었어요 그렇게 몇 마리만 남을 때까지 계속했죠 이제 원숭이의 차례가 됐어요 그는 부들부들 떨며 입조차 뗄 수 없었죠 계속 거북이를 쳐다보며 어찌 할 바를 몰랐어요 그런데 갑자기 거북이가 웃기 시작했죠 너무 웃기다! 그 코끼리.. 정말 웃겨!

"신실하면 모든 게 좋아집니다 기대 안해도요! 사람들을 위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면 기적이 일어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