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중국어와 영어로 방송되며 아라비아어 어울락어(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한국어 말라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 자막이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 『사랑과 원망』 마지막화를 방송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전쟁과 백성들의 고통을 원치 않았던 장수왕은 위무왕에게 왕국을 넘깁니다 허나 장수왕은 결국 나라를 강탈한 위무왕에게 잡혀 화형당하고 말지요

왕자는 원수도 사랑으로 대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고 유능한 종 행세를 하며 위무왕에게 접근해 복수를 꾀합니다 왕자는 호위무사의 자리까지 오르게됐지요 포모사(대만) 타오위한 협회 회원분들께서 공연해주신 본 연극은 칭하이 무상사께서 해주신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전하 남쪽 지역이 홍수로 초토화되어 굶주린 백성들이 주 전역을 떠돌고 있다 하옵니다 어찌 해야하니까?

경은 어찌하면 좋겠소?

전하,제방을 높여 홍수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나이다

전하,고대 하조의 우왕은 제방을 높이는 대신 수로를 내어 홍수를 막았다 하옵니다

아니옵니다,전하 최근 심상치 않은 기후로 인하여 현재의 폭풍과 홍수는 우왕 때의 그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옵니다 수로를 수 백갈래 낸다 한들,홍수를 막기엔 역부족이니 소신의 보잘것없는 소견으로는 백성들을 먼저 고지로 이주시키고,해결책을 강구해야 하옵니다

어찌 장기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장풍,딱히 좋은 계획은 없느냐?

전하 조정대신분들의 의견을 듣고나니 소인에게도 계획이 떠올랐나이다

그래?말해 보거라

물을 다루려면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하옵니다 숲은 물을 잡아두니 상류에서의 벌목을 금해야 하며 중류에는 수류를 조절하기 위해 못을 파고

그리고?

하류에 수로를 내어 물이 바다까지 순조롭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옵니다 이리 하면,홍수를 예방할 수 있나이다

좋다,훌륭해! 훌륭한 계획이다! 홍수를 예방하고 숲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건기의 관개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구나 장풍,자네는 실로 이 나라의 귀한 인재일세

과찬이시옵니다

와,정말 힘들었겠어요

물론 힘들었지 원래 가족들과 함께 살던 곳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모시고 있었으니 말이야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 참아야 했단다 그리고 기회는 결국 찾아왔지

또 도망쳤나이다 전하,녀석은 잡아야 하지 않겠나이까

장풍,이만 멈추자꾸나 너무 오래 쫓았더니 짐이 피곤하니라

전하,앞에 큰 바위가 있나이다 피곤하시다면 잠시 앉아 쉬시옵소서

그래,그러자꾸나!

편히 쉬시옵소서

그래,잠시만 쉬겠다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 있느냐?

전하께서 너무 건장하고 빠르신지라 미처 따라오지 못 한듯 하옵니다

그래,그러면 좀 쉬어도 되겠구나

예,전하 심려 마시고 푹 쉬십시오 흠! 오늘 드디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게 되는구나 아버지의 원수 평생 누워 쉬게 해주마

『아니다 아들아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을 배우거라』 『사랑으로 증오를 이겨 내거라 폭력을 행해서는 아니된다』

안되!안되!

전하!

장풍아!

전하,왜 그러시나이까?

누군가..누군가 짐을 죽이려는 꿈을 꿨다

심려 마시옵소서,전하 무사하시나이다 너무 지치셨습니다

그래..

계속 주무시옵소서

그래,네가 있는데 무엇이 무섭겠느냐

걱정 마시옵소서

그래,계속 자마

하늘이시여! 저를 전적으로 믿는 자를 죽이려 했나이다 어찌 제가 그런 마음을 품었을까요? 아니,이건 기회다 죽여야지!죽여야되! 그래,이 살인자! 날 탓하지 말거라 널 베고 나면 공평해지는 거니까

『아들아,폭력은 아니된다 부처님의 자비를 배우고,사랑으로 원망을 씻어내거라』

안돼!안돼!장풍 장수국의 왕자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짐을 죽이려 하는구나! 그런데,갑자기 마음을 바꾸더니.. 장풍 무슨 일 있느냐?

전하!소인의 죄를 벌하시옵소서 사실은 소인이 장수국의 왕자이옵니다

뭐라?네가… 왕자였다는 말이냐?

예 제가 바로 장수국의 왕자이옵니다

네가?그럼 왜 짐을 베지 않았느냐?

아버님의 자비로운 귀감을 따라 복수를 하지 않기로 했나이다

복수를 안하겠다고?

안 할 것입니다

후회 않겠느냐?

후회 않을 것입니다

전하,왜 웃으시나이까?

사실,네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예?어떻게요?

자네는 궁에 들어오자 마자 부지런히 일하고 예를 갖추었지 또한 궁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매우 익숙해 보였기에 자네가 범인이 아님을 알고 경계했었네만 늘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경계를 풀었었네 허나 내가 틀렸었군 어서 짐을 베게나

아닙니다,전하 그런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날 원망하지 않는가?

많이 원망했었지요! 아버지께서 화형을 당하셨을때 죽이고자 맹세했습니다 제 가슴의 슬픔과 분노로 복수를 위해 전하께 접근하게 되었나이다

절호의 기회 아닌가

아버지의 유언을 어길 수는 없나이다

유언이라니?

아버지께서는 원망을 원망으로 풀어서는 안된다 하셨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길을 따라 서로를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 하셨지요

그런 유언을?

예! 저희 아버지가 얼마나 그리운지 아십니까

왕자,사실 형이 끝나고 나서 짐도 많이 후회했네 그를 그렇게 잔인하게 대해서는 아니되었는데 그의 나라와 부를 차지하는데 단 한명의 희생도 없었거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은 그를 죽였지 짐은 죽어야하네 정말 죽어야해

전하!

다 짐의 과실이네! 짐의 과실이야! 어찌 그런 성왕을 죽였단 말인가? 하늘이시여,저의 무지함과 무능함을 용서하소서! 대죄를 지었습니다

전하,그런 말씀 마시옵소서

왕자,미안하구나 어서 날 죽이거라 날 죽여서,아버님의 원한을 달래려무나

전하,소인은 이미 다 용서했나이다!

왕자야,증오로 짐에게 접근했으면서도 사랑으로 갚아주는구나 짐은 오늘까지도 사랑이 가장 고귀한 성품임을 몰랐느니라 오늘에서야 겨우 사랑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구나

전하!

짐은 여기 있느니라

여기 계셨나이까?

이제야 오는구나 그래,귀궁하자구나

문안 드리나이다!

일어나시오! 짐은 대신들에게 장수국을 합병하고나서 후환을 방지하기 위해 장수왕과 왕자를 찾으라 명했는데 기억 하시오?

전하 기억 하옵니다 당시 한 나무꾼이 포상금을 위해 장수왕을 끌고 왔었지요 장수왕은 형을 당하면서도 저항하지 않았나이다 보통 사람들과 다른 행동이었는지라 소신도 이해하기 힘들었었지요

전하,아직까지 왕자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다 하옵니다

전하,심려 마시옵소서 후환이 없도록 소신이 꼭 찾아 제거하겠습니다

아니네!더이상 그럴 필요 없네

예?

어제 사냥하는 도중 숲에서 길을 잃었다가 그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왕자를 만났네

왕자를요?

역적 왕자가 전하께 무례를 끼치기라도 했나이까

너무 걱정들이 많군 무례함은 일체 보이지 않았네 대신 아버지를 죽인 짐의 죄를 용서했지 왕자의 관대함에 짐은 지금까지 가해온 폭력이 생각나 수치스러웠다네

그러시나이까?

짐은 후환을 방지하기 위해 성왕이었던 장수왕을 죽였네 그는 이를 저항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왕자에게 사랑으로 원망을 이기고 복수는 절대 하지 말라 당부했다 하네 지금까지 짐은 부귀영화에 둘러쌓여 살았음에도 양심에 병이 들어 괴로웠다네

어제,왕자가 짐을 무한한 사랑으로 깊은 죄책감의 수렁에서 구해주기 전 까지 짐은 단 하루도 편히 잔 적이 없네 그제서야 짐은 깨달았지 전쟁과 증오가 죄라는 것을 깨달았다네 사랑만이 유일한 보물임을 말이야 대신들이여 바로 이자가 짐을 구해준 왕자일세

이자가 왕자이옵니까? 어찌 몰랐을꼬?

짐은 왕자에게 장수국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네

전하!

통촉하시옵소서!

그의 지혜와 자비는 분명 백성들에게 무한한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 줄 걸세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위무국으로 돌아가면 짐도 사랑으로 나라를 다스려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할 것이네 왕자!

예,전하

이제 장수국을 자네에게 돌려주겠네

하지만..전하!

이리 오게나

…전하!

앉게,어서…

전하…

앉게나

전하

자네의 자리일세

이는…

장생왕 만세!

와,드디어 왕자가 왕이 되었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그래,왕자는 복수를 하는 대신 부처님의 자비로 위무왕을 감동시켰지 결국 위무왕도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자비로 백성들을 다스리겠다고 약속했지

정말 잘됏어요!

왕자는 왕위에 오르고 무한한 지혜와 자비로 나라를 다스렸단다 백성들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게 되었지 만백성이 찬양하고 사랑하는 왕이되었어

왕자는 정말 자애롭고 지혜로운 왕이었네요 장수왕도 보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거에요

정말 감동적이에요

그래,장수왕은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무형으로 함께 하시며 모든 것을 돌보셨단다

와!

이게 그 용이 세겨진 옥목걸이지

할아버지,아까 장수왕이 호위병에게 줬다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그래

근데 왜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세요?

할아버지가 호위병이셨어요?

이 목걸이 용은 롱 큰할아버지 무덤의 묘비에 있는 용이랑 똑같에요

다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란다 토끼를 풀어주자꾸나



이제 늦었으니 어서 들어가보렴

네!

어서 가자꾸나

이로써 포모사(대만) 타오위한 협회 회원분들께서 공연해주신 칭하이 무상사께서 해주신 이야기의 4부작 각색연극 『사랑과 원망』을 마치겠습니다 2010년8월 미국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이 설화를 언급하시며 전쟁의 부당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지위나 견해에 너무 집착하면 모두에게 고통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주 아주 무거운 악업을 짓게 되지요 생각해 보세요 온 나라를 얻어도 가장 큰 나라의 왕이 된다 해도 얼마나 오래 가겠어요? 하지만 악업은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붙어 다닙니다 죽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끔찍한 악업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겠죠 지도자들이 그것을 인식한다면 절대로 다른 나라에 손대지 못할 것입니다

적국이라 해도 어떻게든 협상할 방법을 찾아 설득해서 편안해지도록 하고 두 나라가 평화롭도록 노력하겠지요 전쟁은 늘 목숨을 앗아 가니까요 남자들 뿐만이 아녜요 남녀노소,죄의 유무를 불문하고 목숨을 앗아가지요

전쟁은 절대 올거나 정당화 될 수 없어요

오늘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방송될 주목할 뉴스와 지혜의 말씀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신의 축복으로 만인이 고귀함과 관용을 얻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