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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수프림마스터 텔레비전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세요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제 시청자 여러분과 북한의 민속예술을 함께 알아봤는데요 오늘 이어지는 프로그램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을』 2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음력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대표적인 전통 민속문화인 농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풍물, 두레, 굿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농악은 공동체 의식의 한 형태입니다 또한 농민들이 여러 악기들을 연주하면서 부정적인 기운을 없애고 마을에 평화와 풍년이 오기를 기원하는 흥겨운 놀이이기도 합니다

농악이란 저희문화에서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였고요, 연희형태로 놀이형태로 마을에서 주민들이 함께 공동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였다고 생각하고 공연과 달리 축제처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농악은 사시사철 연주를 하는데요, 연초에는 한 해의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합니다 봄에는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풍악을 울리고 농사철에는 흥겨운 연주로 고된 농사일에 힘을 북돋아줍니다 추수를 할 때는 풍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연주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농악을 연주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입니다 음력으로 정월에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하나되어 부정적인 것을 물리치고 마을에 한해 동안의 풍요와 행운을 가져옵니다

그럼 농악의 구성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농악은 악기를 연주하는 부분과 배역을 갖고 춤을 추는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연주자를 잽이 혹은 치배라 하고, 배역을 맡은 사람들을 잡색이라고 합니다 잡색이란 ‘여러가지 색’이란 뜻으로 이들이 담당한 다양한 역할을 지칭합니다 농악의 악기는 대부분 타악기로 구성됩니다 꽹과리와 장구, 북과 징이 한데 어우러져 전체적인 장단과 흐름을 만들고 이끌어갑니다

소리가 좀 천둥 소리다 이렇게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꽹과리가 있고요 채에 저희 같은 경우도 붉은색 천을 달고 끈을 달아서 저희 같은 경우는 모양자체를 이렇게 검지를 내는 게 약간 특색이 있는 모양 중 하납니다 그리고 리더 역할을 하고 소리가 좀 날카롭죠

그럼 장구를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구는 좀 다양한 소리들을 내고요 저희 악기 중에서 유일하게 양손을 다 채를 잡고 연주를 하다 보니까 소리가 좀 다양하게 날 거 같습니다

낮은 소리의 궁편이 있고 조금 높은 소리의 열편이 있어서 소리를 좀 만들어 가는데요, 연주를 한 번 해보면 독립된 악기를 연주할 때는 좀더 화려하게 연주를 하지만 농악 안에선 지금같이 잔가락을 넣지 않고 큰 박만 잡아가는 악기가 바로 북이고요, 조금 더 큰 박을 잡아가는 악기가 있는데 바로 징이죠

농악에서 쓰는 징은 좀 크게 만들어서 씁니다 울림을 좀 크게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북과 마찬가지로 큰 박을 잡아가지만 이거는 더 크게 남들이 열번 치면 그 중에 한번 정도씩 이렇게 치는 악기라고 보실 수 있고요

한 번 들려 드리면 그 외에도 흥겨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소고, 공연의 시작이나 중요한 계기를 알리는 나발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평소는 농악에서 유일하게 음률을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농악에서 악기를 연주하지 않고 각자 배역을 갖고 춤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잡색인데요

잡색의 수장은 남성적 모습에 역동적인 춤사위로 맨 앞에서 춤을 추며 농악패를 이끌어가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붉은색 옷을 입고 초립을 쓴 화동, 푸른 색 옷을 입은 창부, 승복을 입은 조리중, 양반, 할미, 각시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농악패의 앞뒤에서 흥겹게 춤을 추고, 구경꾼들과 어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잡색의 인물들은 각 지방별로 다양하고 복장이나 말, 행동도 각양각색입니다

잡색이라고 악기를 치지 않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이 나와서 재담을 하고 놀이를 하고 악기로 채울 수 없는 사람들 간의 만남을 끌어가는 역할들을 해 주시는데 그게 모두 하나로 화합이 됐을 때, 정말로 농악이 농악답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농악은 현대에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직장 동호회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연주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농악을 연주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농악을 하면서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게 좋고, 또 자기 나름대로의 악기를 가지고 화음 맞추는 게 좋고 운동도 되고, 건강에도 좋고, 또 나이 많은 사람은 이런 젊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니까 그것도 좋고 모든 게 좋은 것 같애요.

운동도 되고 치고나면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너무 좋습니다 저희전통을 이어간다는 이런 자부심도 있고

이제 한국의 전라북도 임실군의 필봉마을로 가서 함께 정월 대보름 농악을 보시겠습니다 필봉마을의 농악은 1988년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필봉농악은 한국의 5대 농악의 하나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습니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 전라북도 필봉마을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가 되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풍악을 울립니다 대보름날의 농악은 일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집니다 이 성대한 축제가 시작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로 와서 함께 즐기고 축하합니다 대보름 굿 시작을 알리는 가락이 한바탕 울려 퍼진 뒤 농악패의 우두머리인 상쇠의 덕담이 이어집니다

여기에 오신 분들은 아마 오랫동안 사실 것이고 (그렇지) 아마 내년에도 또 이 자리에서 굿을 칠 것이고, 여하튼 오늘 즐거운 정월대보름 굿을 한번 해봅시다! (얼쑤)

농악패는 먼저,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신령스러운 당산나무가 있는 마을의 입구로 향합니다 농기와 영기를 앞세우고 한 해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을 울리며 정월 대보름 굿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구경꾼들도 어느새 농악패와 하나되어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한 바탕 흥겨운 가락을 울린 뒤 마을의 우물로 향합니다 농악패는 우물 앞에서 풍악을 울리면서 마을 사람들이 이 물을 먹고 건강하기를 축원하고 맑은 물이 한 해 동안 마르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우물에서 축원한 뒤에는 마을의 모든 집을 가가호호 방문합니다 이것을 마당밟이 또는, 지신밟기라 하는데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부정적인 기운을 없애고 축복을 빌며 덕담을 나눕니다

모든 집을 방문한 뒤 농악패는 마을의 광장으로 향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미리 달집을 준비해 둡니다 마당 한가운데 높게 쌓아올린 달집은, 생솔가지나 땔나무 짚단, 대나무 등을 사용해 만듭니다 마을 주민들은 각자 집에서 조금씩 가져온 재료들을 한데 모아서 정성껏 달집을 세웁니다 주민들은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달집을 세우면서 한 해의 소망이 달에 닿길 염원합니다 달이 떠오르면 불을 지펴 달집을 태웁니다

달집을 둘러 싸고 성대한 농악이 연주되면 판굿의 흥과 분위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달집이 고루 잘 타오르면 사람들은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달집이 고루 잘 타오를 때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활활 타는 달집 앞에서 보름달을 바라보며 새해의 평화와 소망을 기도합니다

오늘은 제가 기수를, 기를 들고 앞에 다니는 그런 역할 필봉농악의 멋과 매력이라면 대개 즐길 수 있지요 다른 사람들과도 다 이렇게 어우러져 놀 수 있고, 되게 재미있어요

여기 임실에서 하는 필봉농악 굿 보러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정월 대보름 굿으로는 이게 아주 유명하다 해갖고 꼭 와 보고 싶었습니다 재미있고 규모도 짜임새가 있고

필봉마을 대보름 축제에 참가한 농악패들과 수천 명이 넘는 관광객들은 모두 신명 넘치는 농악 연주를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얻고 이웃간의 소중함을 배우고, 어우러짐과 나눔의 교훈을 얻습니다 농악의 오랜 전통은 현대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즐거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부작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과 한국의 민속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쪽의 아름다운 전통 춤사위, 그리고 남쪽의 흥겨운 장단 이 전통이 계속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행복과평화를 전해주길 기원합니다

이제 주목할 뉴스 뒤 지혜의 말씀이 방송됩니다 계속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시청해 주세요 한 해를 축복하는 정월 보름달처럼 여러분의 삶도 환하게 빛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