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베트남어)로 방영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일본어 독어 헝가리아어 한국어 말라이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타이어가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 문화에서 카이 르엉 (현대 민속 오페라)는 남부가 번영하는 새로운 땅이었을 때로 수세기 거슬러 올라가는 유명한 연극 예술입니다 남쪽에 정착한 사람들 중에는 고대 수도 흐세의 황궁 출신 음악가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왕실에서 듣던 이런 종류의 예식 음악은 종종 대중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결국에 새로운 노래가 작곡되었습니다 다수의 아마추어 음악 그룹이 형성되었으며 우아한 오락 형태로 음악과 노래를 차용했습니다 1912년 경부터 1915년까지 이 때의 음악 그룹은 동작과 그들의 노래를 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로 카라보라 불리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합니다 공연가들은 대화했고 때로는 노래가 대화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카라보는 계속해서 발전해서 지금은 현대 민속 오페라로 불리는 극장예술이 되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오페라를 위한 오케스트라는 보통 여섯 줄이 달린 기타 달 류트 배 모양 류트 두 줄짜리 피들 16줄짜리 치터로 보통 이뤄져 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오페라는 인도주의적 도덕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대화도 심오해서 노래 가사와 가락은 운율적이고 멜로디가 풍성합니다 카이 르엉(현대 민속 오페라)가 어울락인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이런 것들입니다

2007년 음력설 포모사(대만) 협회 회원들의 야외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계시던 비엔 차우 씨가 쓴 민속오페라 『영적 수행은 축복의 근원』을 자연스럽게 부르셨습니다 이제 칭하이 무상사의 목소리를 통해 민속오페라의 발췌곡을 듣는데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예배의 중앙회관에서 흐느끼네
사원의 종소리 기도의 시간 오 어린 귀의자여 왜 수녀가 되려 하는가
경전 안에서 위안을 찾고 영적 수행으로 자신을 알려 하나?
하지만 마른 용모에 속세의 흔적이 여전히 뚜렷한데 네가 어찌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현세적인 빚을 버렸는가 여전히 얽매여 있는가?
영광과 명예가 매력을 잃고 삶이 나락에 있는 것 같아 세상을 포기하려는가?
아니면 질투와 심통의 덧없는 순간에 네 슬픔을 잊고 비탄을 묻으려 사원의 문 뒤에 자신을 숨기고자 한 것인가?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현대 민속오페라 세계 다양한 나라와 어울락(베트남)의 전통적인 음악장르를 소개하고 이 빛나는 지구상 사람들의 고대문화와 아름다움을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어울락 현대민속 오페라『세속의 고통의 윤회를 초월하며』는 17세기 순치 왕조 시대의 중국의 국민 스승의 영적인 공적과 삶에 대한 실화를 자세히 얘기합니다
그는 영광의 정상에 있었고 왕과 왕실로써 높은 존경을 받았지만 수사의 의복을 입고 공양 그릇과 함께 비가 오거나 햇살이 비추거나 빛과 진리를 나눠 다른 이들에게 이롭게 하고자 홀로 여행했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퍼뜨린 위대한 공적 외에도 국민적 스승 유 린은 깨달은 현인의 내면의 기쁨 겸손 무상함 이타주의의 빛나는 전통을 남겼습니다

인도주의적 노력 진리의 공유 출판으로 전세계와 불교계에서 유명한 중국의 불교수사이자 훌륭한 스승 싱 윤의 소설 『국민적 스승 유 린』에서 차용한 두옹 낀 딴 씨의 어울락 현대민속 오페라 『세속의 고통의 윤회를 넘어서』 1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승 싱 윤이 설립한 부처의 빛 산지 수도원은 이제 중국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적 종교적 단체 중 하나입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오페라 『세속의 고통의 윤회를 초월해서』는 응옥 남 역에 딴 상 씨 띠엔 낌에 응옥 후옌 씨 응옥 라암에 기앙 짜우 씨 뜨룸 씨에 응옥 기아우 씨 부옹 아가씨에 웃 바흐 란 씨 훌륭한 스승 띠안 안에 후아이 뜨룩 뿌옹 씨 뚜이 홍에 따오 구옌 씨 수상 부옹에 빈 짜우 씨
지역 우두머리에 반 응아 씨 띠우 마에 뚜안 안 씨 뚜이 응옥에 뚜이 꾸옌 씨 황제 뚜안 뜨리에 깐 뚜안 씨 응오 기아 수에 딴 끼엣 씨 존경하는 자비의 사원의 내빈 접대자에 둑 롱 씨 존경하는 자비의 사원의 직책관리자에 홍 따이 씨 달마 왕 사원의 내빈 접대자에 뿌옹 뚱 씨 그리고 기타 예술가들이 공연했습니다

『세속의 고통의 윤회를 초월해서』는 수년 전에 녹화되었습니다 고로 화면이나 음질이 원본만큼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양해 바랍니다

응옥 남이 부처님의 향 제단을 청소했는지 모르겠군 여전히 더럽잖아! 먼지가 쌓였어! 그을린 향 토막도 잘라내지 않았네 오 응옥 남!

대형 홀에서 왜 소리치는 겐가? 왜 중앙 홀을 아직도 치우지 않은 거지? 응옥 남 사형은 어디 있는가?

내가 항상 소리지르는 이유가 그거라네 보게 내빈접대자 사형이여! 게다가 오늘 수상의 딸인 어린 귀족 아가씨 부옹이 방문할 거라네 모든 것은 정리가 되어 있어야만 해 모든 수사는 자신의 임무를 다해야 해 중앙 홀은 응옥 남의 책임이었는데 보이지 않는군

응옥 남은 언제나 잘 정리했다네 하필이면 오늘 부옹 가족을 맞게 되었군 이유가 있을 것이네 무슨 일인지 어서 알아보세

대수도원장의 두 번째 제자라서 그는 언제나 용서를 받는다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우리가 그를 돌봐야 하지

그가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겐가? 어림없는 소리! 모두 자기 책무가 있어 주지스님이 책임을 할당해주셨으니

오 사형! 그렇게 말하지 말게나

『그렇게』말 안하면 『그』일을 해야 하지 난『그게』싫다네 그냥 놔두게나 주지 스님께 누가 혼나는지 두고 보자고

사형 무슨 문제가 있소?

향 책임자 응옥 남이 오시는군 왜 중앙 홀을 치우지 않았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는 있는가?

몸이 안 좋은가? 말해 보게나 대신할 사람을 찾아볼 테니

내가 자네를 찾은 건 알고 있나? 아니 왜 계속해서 조용한 겐가? 듣고 있나 아니면 귀가 먹은 겐가…

다 들었다네!

그렇게 크게 말하다니 놀라지 않았는가!

좋아! 이제 하던 일로 돌아가 응옥 남은 자신의 일을 하도록 하게나 어서 가세!

기억하게! 우리는 떠난다네 중앙 홀은 사원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야

사형들은 보통 권력이 있는 이들에게 아첨하곤 하지 나는 고귀한 어린 아가씨 부옹이나 부처를 숭배하러 오는 양반들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네 모두가 똑같다고! 무슨 법석이야?

오 보살이여! 어찌…

사형은 자기 일이나 계속 하도록 하게나 여기 서서 계속 내 잘잘못을 따지면 어찌 제시간에 부처의 제단을 청소하겠나?

시간이 다 됐네! 지금껏 한 말 중 처음으로 현명했네

오 세상에! 중앙 홀을 아직도 치우지 않았군요 어째서 일찍이 치우지 않았나요? 아가씨가 오십니다 아가씨 띠엔 김이 곧 오실 거에요 빨리 할 수 없나요?

탐욕 증오 무지 세속사람들 덕에 누군가는 빠르길 누군가는 느리길 원하지만 시간은 제 속도에 맞게 움직인다오

왜 제 물음에 답하지 않나요? 아가씨께서 곧 부처님께 예배 드리러 이 사원에 오시는 걸 모르셨나요? 빨리 청소하세요 벌써 오셨습니다!

사원에 들어서면 모두가 똑같은 거요

하지만 띠엔 김 아가씨는 수상의 사랑하는 딸이셔요 아시겠어요?

이미 여기서 한번 말해줬잖소 아가씨와 이 비천한 수사는 똑같다오 제발 모든 차별일랑 문 밖에 놔두고 오시오 부처를 숭배하러 사원에 와서 시끄럽게 으스댈 수는 없소 부처는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오

영성도 세속적인 관습에서 분리되기 쉽지 않습니다 띠엔 김 아가씨가 화난다면 당신 삶이 위태로울 것입니다

우린 부처의 겁 없는 정신을 지녔다오 누구도 협박할 생각하지 마시오! 불교도 출가승으로서 만물을 평등하게 봐야 하오 한 줌의 흙덩어리도 금 천 냥만한 값어치가 있다오 무의미한 건 지위와 권력을 자랑하는 세속적 방식이라오 그것들일랑 선승 문 밖에 남겨두시오

제 아가씨는 사전통보를 하였사옵니다 하지만 살고 싶지 않으신가 보군요?

물론 살고 싶소 난 법을 어기지 않았소 누가 나에게 사형을 내린단 말이오? 이곳에 와서 부처님을 섬기고 싶으면 그냥 오면 되오 미리 알릴 필요가 없단 말이오 청소는 반 킴이 책임을 맡았소 당신이 와서 명령하고 할 바가 아니오

하지만 어린 귀족 아가씨 띠엔 김은 높은 상급관리의 딸이니 우리는 명령할 권리가 있습니다

명령을 한다고! 띠엔 김(천 개의 금)은 아무 것도 아니오! 반 김(만 개의 금)도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야 하거늘 하물며 띠엔 낌이! 띠엔(천)은 반(만)보다 훨씬 못하지 않소

감히… 감히…

아가씨

뚜이 홍



왜 그리 기가 꺾여 있느냐?

사원에 한 스님이 있는데 아가씨를 무시하는 말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스님들을 험담하는 것은 아니 되니라

누가 욕하고 싶어하겠습니까? 아씨를 험담했을 뿐 아니라 그것도 이미 심한데 각하의 도움을 입는 것에 대해서도 꾸짖었습니다

뭐라고 말하든 왜 신경 쓰느냐?

전 끈기 있게 그에게 설명했습니다 아가씨가 사원에서 예배를 하기 위해 오는 어린 귀족 아가씨이니 빨리 사방을 말끔히 하라 말했건만 입술을 삐죽이고 절 노려봤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권력에 기대 사람들에게 명령하는 어린 귀족 아씨가 뭐가 그리 대단하냐? 반 킴이라고 자신을 불렀습니다

띠엔 김과 맞붙겠다

예 바로 그겁니다

이 사원에 그럴 사람은 단 한 사람이란다 좋다 뚜이 홍! 안에 가서 부처께 예배를 드리자



뒤에 있는 홀에서 차를 접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가서 부처님 상께 경배 올려도 될까요?

예 물론이지요 아가씨

아가씨! (뭐냐) 무슨 생각 하십니까?

감히 자신을 반 낌이라고 했다는 허풍쟁이 스님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가 징계를 받도록 주지스님께 보고해야겠구나

그렇고 말로요 아가씨 아씨처럼 각하와 부옹 사모님도 언제나 불교를 믿어왔고 절을 정기적으로 방문했으며 강연에 참여했습니다 그 괴짜의 말은 수상의 가족을 모욕한 것이며 완전히 굴욕을 준 겁니다 다른 이들도 배우라고 그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해요

그가 어디 있느냐?

두려워 우리를 피하고 있을 걸요

이 사원에서 그의 직책이 무엇이냐?

비루한 향 관리자이자 청소부입니다

내게 방법이 있지 내빈접대자가 오시는군 존경 받는 스승이여

존경 받는 스승이여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아가씨?

부탁을 하나 드려도 될런지요 제게 부디… 아닙니다… 부처님 제단에서 쓰일 양초와 향이니 향 관리자에게 전해주십시오

극락이 아씨의 공덕을 기억할 겁니다 응옥 남!

뚜이 홍(예) 그의 이름은 응옥 남이구나

무엇이 문제요 사형?

아씨 부옹이 친절하게도 향과 양초를 보내며 네게 물었다…

아가씨! 저 사람입니다

참 잘생겼구나! 상상한 것과 다르다 뚜이 홍



존경 받는 스승 싱 윤이 쓴 소설 『국민 스승 유 린』을 각색한 어울락 현대 민속 오페라 『세속의 고통의 윤회를 초월해서』 제1부를 감상하셨습니다

오페라의 공연자들은 응옥 람 역에 탄 상 씨 티엔 김 역에 응옥 후옌 씨 응옥 라암 역에 기앙 자우 씨 뜨룸 역에 응옥 기워 씨 부옹 사모님 역에 웃 바흐 란 씨 티엔 안 스승 역에 호아이 뜨룩 푸옹 씨 투이 홍 역에 타오 응우옌 씨 수상 부옹 역에 밍 자우 씨 지역 관리 역에 반 응아 씨 띠우 마 역에 뚜안 안 씨 투이 응옥 역에 투이 꿔엔 씨
황제 투이 뜨리 역에 칸 뚜안 씨 응옥 기아 수 역에 탄 끼엣 씨 은총 사원의 손님 접대자 역에 죽 롱 씨 은혜 사원의 관리 책임자 역에 헝 타이 씨 달마 왕 사원 손님 접대자 역에 푸옹 뚱 씨 외 여러 예술가가 참여했습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다음 주 목요일에2부가 방영됩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을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은 지혜의 말씀이 방영됩니다 이제 작별인사 드릴게요 다음 주에 뵐게요

네 잘못도 있구나 네 말을 듣고 노인인 줄 알았단다 오 빛나는 눈과 당당한 우아함 위엄 있는 아름다움

아씨 내게 필요한 게 또 있습니까?

네 전…

말하세요 아가씨! 이 사람이에요

네,전.. 제가 원하는 건…

존엄한 부처여! 사원에 들어오면 부디 원하는 걸 버리시지요 세속적 욕망이니까요

아가씨가 공양할 수도 없나요?

맞아요 전 공양하고 싶고 자주 와서 부처님을 공경하고 싶어요 여자는 감정적일 때 종종 자신을 표현하기 어렵지요

그대의 의도가 부처님에 대한 신실한 존경심에서 나온 거라면 꼭 오셔서 공경하십시오 사원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향과 초가 절에서 매일 사용되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제가 그걸 보시하고 싶습니다

양이 아니라 신실함이 중요하옵니다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왜요 응옥 람!

정말 거만하지요? 잘난 체하며 자신을 반 낌이라 불렀어요

내 마음 속에 그는 반 낌 (만금)이란다 괜찮다 욱 낌(백만금)이라 부른다 해도 난 그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단다

오 아씨…

이제 그만하거라! 네가 옳을지 몰라 우린 내일 돌아와야겠다

왜 그리 일찍 돌아오나요? 사실 그는 정말 잘 생겼지만 말하는 게 너무 건방져요

하지만 난…

정오가 지났군요 고귀한 숙녀분과 아가씨를 안으로 모셔 채식점심을 대접해도 될까요?

존경하는 스승님 응옥 람 스님이 거기 오실까요?

아니요 응옥 람께선 승려 처소에서 식사하셔야 합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여기서 점심을 먹지 않겠어요 지금은 떠나고 내일 다시 올게요 그러나 제 안부를 여기 모든 스님들께 전해주세요

응옥 람

존경하는 아미타불이여!

하늘빛 구름이 숲 속의 새들 위로 즐거이 떠다니고 꽃가루의 향기는 말 많은 이를 지나가고 사랑의 매혹적인 향이 열정을 부르네

사랑을 꿈꾸지 마요 티엔 김 난 순수한 영적 삶을 살고 세속적 사랑을 버렸어요 순수한 영적 삶은 고통을 넘게 하지요

봄의 생명은 열정으로 가득한데 후회가 없나요?

지상에서의 인간 삶은 행복은 짧고 고통을 길다오

결혼의 홍실은 우릴 연결했어요

우연히 우린 서로 알게 됐지만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법 가까운 관계에 빠질 수 없소

오 응옥 람! 전생의 인연이 아니라면 우리가 어찌 지금 만났겠어요? 그런 재능과 외모 젊음으로 왜 그대의 희망과 미래를 승려의 갈색 승복과 금욕적 삶 아래 묻으세요? 사랑의 맛을 모르고 왜 남편과 아내의 결속을 두려워하나요?

존경하는 아미타불이여! 삶은 커다란 꿈에 불과한데 어찌 거기에 맹목적으로 집착하오?

인연은 우릴 만나게 했고 거기서 사랑은 꽃핍니다 그대 입장을 고집하면 그댄 벌을 면할 수 없어요

존경하는 아미타불이여!

인과의 빚을 풀지 않으면 어찌 열반을 들겠어요?

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뇌의 파도를 탔고 무지의 강을 건너기 위해 지혜의 배를 탔소

부처님께선 깨달은 이가 더 이상 신업을 짓지 않아도 과거의 업장이 풀리지 않으면 승려가 되어도 그것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오 고귀한 숙녀여! 난 생과 사의 고해를 벗어나려고 결심했소 결혼을 강요하지 마시오

마음속에 맹세했는데 어떻게 할 수 있나요! 희망이 없다면 난 고통으로 서서히 죽을 거에요 이렇게 부처가 될 수 있나요? 그대가 내 생명을 죽이지 않더라도 내가 죽으면 그대는 죄책감을 느낄 걸요

오 고귀한 숙녀여! 용기와 자비를 갖고 세속적 집착을 끊으세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삶의 빚은 고해의 바다다』 빚을 지니는 게 뭐가 좋소? 아내 남편은 빚이라오 이 하찮은 중은 할 말을 다했소 안녕히 계시오

응옥 람 기다려요! 날 떠나지 마요 응옥 람

티엔 김 내 아이야! 아!눈물이 베개를 적시는구나 내 사랑하는 딸아 무슨 말 못할 것이 네 가슴을 누르느냐? 어찌 널 낳아준 어머니로부터 마음을 숨기느냐? 홀로 고통을 견디고 고통의 눈물을 흘리는구나 네가 생사를 헤맬 때 너의 손을 꼭 잡고 있으니 마음이 무척 괴롭구나 오 티엔 낌아! 일어나라 아이야! 날 떠나지 마라 내 생명을 잃더라도 네 바람을 들어주리라
투이 홍! 너는 사랑스런 친구니 무엇이 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 이리 아프게 하는 지 상세히 말하게나 모든 유명한 의원들도 속수무책이구나 오 투이 홍! 내 딸의 생명을 구하게 빨리 말해 다오

말하겠으니 절 꾸짖지 마소서 마님

그래 말하거라 (예) 티엠 김 내 아이야! 내가 곁에 있다 슬픔을 참거라 내가 도와줄 것이니 투이 홍아 말해봐라

아씨께서 숭은사에 다녀오신 후 승려 응옥 람에게 마음을 뺐기셔서 아파 하셨어요

알겠다 내 최선을 다해 그들을 결혼시키겠다

그러나 그는 독신 생활을 하는 승려요

그래서 딸이 죽는 걸 앉아 보겠다고요? 어떻게든 딸의 생명을 살려야지요

승려가 어떻게 내 사위가 될 수 있소?

환속하게 해서 행복하게 결혼하게 해야지요

그럼 방법을 찾아야겠군

티엠 김 널 반드시 구하마

이는 전생 이야기입니다 응옥 람은 절의 스님이었고 젊은 숙녀 부옥은 부잣집 여식이었지요 독실한 불교도 가족이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십니다 그녀는 어머니와 절에 왔습니다 빙카빛 푸른 벽 위로 주홍 잉크로 쓰여진 훌륭한 대구시를 보고 어린 숙녀는 아름다운 필체와 사랑에 빠졌지요

무엇에 그리 빠져 있느냐?

오 어머니! 이 서체가 너무 아름다워요!

네 필체도 이에 못하지 않다

제 필체는 이처럼 웅대하지 못해요

왜 아니냐? 네 필체도 나는 용과 같고 춤추는 봉황과 같다

어머니 아니에요 누구 필체인지 제 마음을 흔드는 이처럼 꽃 같은 필체를 가진 자가 젊은지 늙은 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알고 싶어요

내가 모든 스님들께 한 양의 은을 공양하겠다 스님들께서 받을 때 이 종이에 서명을 하게 하면 네가 알아볼 수 있을 게다

어머니 고마워요!

이제 계획대로 하자꾸나(네)

가요 어머니

존경하는 사무장님 봉투를 받으러 오지 않은 스님이 있나요?

보지요

빠진 사람이 있나요?

원주스님만이 공양을 받으러 오지 않았군요 그는 늘 숨어서 잘 나오지 않지요 아마 이 공양 소식을 듣지 못해 나오지 않은 걸 거요

여러 번 인내심을 갖고 요청했지만 그가 어떻게 생긴지 보지 못했어요

그는 별나서 외부인들과 접촉을 거의 안 합니다 그 스님 대신에 제가 이 공양을 받아줘도 되겠소? 괜찮나요?

모든 스님의 서명을 기념으로 갖고 싶어요 이해해 주십시오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그는 오길 거절했고 자신 대신 누군가가 받길 요청했어요 그러나 제 어머니는 그의 서명을 기념으로 얻기 원합니다 그뿐이에요

뭐라고? 원주 스님이 오길 거절했다고?그럼 그의 선물을 취소해요

오 그러지 마오 가서 그를 불러요 그가 반드시 와야 된다고 말해요

당신은 너무 성급하구려 내가 어찌 그를 부르지 않았다 하오? 방금 전 가서 여러 번 불렀소 그러나 그는 거절했소

안에 들어가 주시지요 숙녀분들 기다리세요 제가 직접 가서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인 아가씨 그는 오지 않을 거요 젊은 숙녀가 직접 봉투를 건네는 걸 두려워 하니까요 그의 외모는 흉측해요 마마자국의 얼굴에 두터운 입술 상처 난 이마 튀어나온 이빨 납작한 코 참으로 못생겼지요 눈도 툭 튀어나왔다오!

이상하네요! 그리 못생긴 사람이 이리 아름다운 필체를 가지고 있다니? 다른 사람을 부른 것 아니에요?

물론 아니지요 보면 알 겁니다 그가 오는 군요 아름다운 사람을 맞이할 준비를 하세요

어디에요? 그가 어디 있나요?

존경하는 사무장님! 그일 리 없어요 가까이 오게 하지 마세요 어머니 무서워요!

오 아이야!

얼마나 무섭게 잘생겼나! 그대의 모습에 사람들이 기절하는구나

내가 이미 말했잖소 못난 외모를 가졌으면 나오지 말라고 했잖소 만약 와야 한다면 사람들 겁주지 않게 천천히 오라고요

어떻게 그걸 그가 알겠어요? 돈 준다는 말에 너무 기뻐 승단에 망신을 주었소

이봐! 가서 거울을 가져와 네 얼굴을 봐

난 사람들을 겁주며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네 나도 자존심이 있다는 걸 모르나? 난 숨으려 했는데도 그들이 가만 두질 않는구나 일이 막상 발생하면 모두 나를 꾸짖고 모욕을 주지 절 속에 숨어들면 내 불행한 삶과 비극도 줄어들 줄 알았거늘 여전히 평화는 없구나 세상에 피할 곳이 없으니 생명을 끊어야겠다

그만둬라 아이야 그런 성급한 행동을 하지 말지어다 오 응옥 람! 사람의 외모는 그의 전생과 관련이 있거늘 목숨을 끊는 건 이생에서 업장을 갚는 걸 거부하는 것이니라 그럼 다음 생에 다시 고통을 겪게 되니 고귀한 열망을 지녔다면 불보살의 모범을 마음에 간직해야 함을 기억해야 하느니라 결과가 아닌 원인을 두려워할지어다 인내와 겸손이 선업을 심는 걸 도우리라 생명을 끊는 건 죄일 뿐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 데도 도움이 안 된다

존경하는 스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으로 제 무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제 흉한 외모를 모두 두려워하니 계속 살아도 제 젊음은 부처의 가르침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 그저 명상방에 갇혀 제 자신을 이롭게 하기 위해 수행하니까요 비참합니다 스승님! 왜요? 왜 재능도 있지만 외모도 출중해서 완벽한 사람이 되면 안되나요? 고귀한 젊은 숙녀가 절 경멸할 뿐입니다 스승님?

부처의 제자는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게 해선 안되며 스스로 통제해야만 하느니라 이 세상의 영광과 쇠퇴 기쁨과 슬픔 칭찬과 경멸 사랑과 미움은 모두 실제가 아님을 알아야만 하느니라 그걸 이해해야만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니라

스승님 이생에는 숨어살지만 다음 생엔 이 악업을 피할 수 있을까요?

약사여래를 부지런히 숭배하거라

약사여래께선 신실하게 숭배하고 자주 부처를 기억하는 자는 아름다운 외모를 축복받을 거라고 하셨느니라

스승님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 비탄하다가 어리석은 행동을 할 뻔 했네요 생명을 구해주셨으니 이 절을 받아주십시오 약사여래를 마음 속에 꼭 기억하겠사옵니다

응옥 람! 이제 전생에서 저 젊은 여인과 무슨 인연이었는지 알았겠구나 게다가 영적인 수행자는 죽는 사람도 무시할 수 없단다

하지만 스승님 이 사람을 살리는 건 다른 사람 즉 저를 죽이는 게 되옵니다 스승님

덕스런 응옥 람 사형 스승님께서 이미 전생의 업을 알려주셨지 않소 이 불운은 당신 전생의 업장에서 비롯된 것이요 당신의 책임을 무시할 수 없다오 당신의 외모는 출중하건 못났건 당신의 기도에 의한 것이라오 젊은 숙녀 분은 약속이 없었는데도 자기 자신을 내던졌지 않소

응옥 라암 사형

제발 날 모욕하고 비웃지 마세요 스승님께서는 사형께 경전 복사본을 만들라 했는데 자버리셨잖아요 전 마감 시간 15일 안에 제 분량을 모두 마쳤습니다 사형께선 할 일도 안 하시고 왜 절 조소하십니까?

내 분량에 대해선 스승님께 여쭤보게나

네 사형은 이미 이틀 전에 복사본을 제출했구나

하지만 스승님 그는 제가 볼 때마다 자고 있었사옵니다

사실은 명백하니라 의심할 여지 없느니라

응옥 람 사형 자면서도 완전히 깨어있음을 이해하지 못했구려 색과 공의 놀라운 기적은 새로운 게 아니라오 씁쓸해 마오 그저 생명을 구하는 일에만 신경 쓰구려

전 결혼에 묶여서 영적인 삶을 버리고 싶지 않사옵니다 젊은 숙녀분의 생명을 구하는 건 내 생명을 버리는 것과 같사옵니다

중생을 구하는 게 영적인 수행자의 서약 아니오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영적인 가치를 간직한다면 그게 진정한 신사의 모습이라오

사형의 말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 속에라도 뛰어들겠다는 과거 부처와 보살의 이상에 부합하는구나 과거 나쁜 업장을 없애려면 지혜가 필요하단다

마치 강한 힘과 향기를 머금은 연꽃처럼 진흙 속에서도 진흙에 묻지 않고 사는 법을 배우려무나

수행에서 얻은 지혜를 사용해 모든 고정관념을 부수고 다른 이를 돕거라 네 마음을 평화롭게 하기 위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길 바란다

주지스님 총리와 안부인께서 뵙고자 하십니다

들이거라 (예)

존경하는 스승님들께

부처님을 찬양합니다 나리와 사모님은 자리에 앉으시지요

주지 스님 스님께서 약속하셨듯 스님의 조언을 청하러 왔사옵니다

주지스님 그리고 존경하는 사형 제 달 티엔 김이 지금 풍전등화처럼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살려주소서!

이러지 마세요 응옥 라암(예) 응옥 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부처의 희생하는 정신은 지켜져야 하느니라 모든 중생을 그들 상황에 맞춰 구해야 하느니라 그게 진정한 아량이야 너의 사소한 의지를 고집하지 말거라 도움이 아니 되니라

스승님 가르침대로 하나만 요청하겠습니다 부옹 숙녀분께서 제 조건에 동의만 하신다면 청혼을 수락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울 수 없을 뿐 아니라 저도 세속에 끌려 들어가 제 영적인 이상을 잃어버리고 평생을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조건이 무엇이더냐? 우리에게 말하거라

존경하는 스승님 아주 간단합니다 그건… 제가 하는 건 모두 따라 해야 하며 제가 말하면 복종해야 한다는 겁니다

좋소 그 조건은 전혀 어렵지 않소 아내는 늘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법 내 딸도 거기에 동의할 것이오

예 나리 하지만 존중하는 의미에서 물어봐 주소서

내일까지 대답을 가져오겠소 전갈을 기다리시오

주지스님 안녕히 계십시오

딸을 구해주신 주지스님과 응옥 람에게 하릴없이 감사합니다 이제 떠나겠습니다

응옥 람 내 아이야

예 스승님

그들이 부옹의 관저에 널 데려가기 위해 오겠다고 하는구나 채비를 하고 승복도 갈아입거라

아니요 스승님 여기 있는 동안은 이 승복을 반드시 입겠사옵니다 그곳에 가면 갈아입겠나이다

응옥 람 난 너의 스승인 동시에 네 아버지와 같단다 그래서 널 믿는단다 여기를 떠날 때 영적인 이상을 보존하거라 세속에서 살아가며 세고의 먼지에 더렵혀지지 말거라 확고한 결심을 하고 장 또를 떠나 내게 온 날을 기억하거라

오 스승님! 제 나쁜 업장이 깨달음을 얻는 걸 방해할지 모릅니다 여기를 떠나도 스승님께 배운 영적인 삶을 잘 영위할 수 있을지 모르겠사옵니다 이 절은 절 키워주고 가르쳐주신 스승님께 올립니다 분향과 관련된 일은 다른 이에게 일임해 주소서 결혼하고 돌아올 것을 약속하나이다 스승님 제가 떠나기 전에 지시사항을 주소서 그것을 성실히 따르겠사옵니다 설사 뒹굴고 넘어져도 스승님의 친절함은 기억하겠나이다 순종적이지 않은 응옥 라암 사형이 스승님을 잘 보필할지 걱정이옵니다

오 응옥 람 쓸데없는 걱정 말거라 너의 마음은 영성에 뿌리 내렸으니 오늘 떠나는 것도 진리의 가르침을 나누는 임무이니라 네가 관리의 사위 옷을 입고 있건 승려의 법복을 입고 있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니라

스승님 오늘 해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사옵니다

너와 네 사형 응옥 라암은 서로 다른 업장과 의식이 지녔지만 진리의 가르침을 나누는 일을 너보다 잘 하는 사람이 없느니라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 승려가 되기로 결심한 그 날부터 너의 커다란 결심은 유례없었느니라 이제 환속하게 되니 너는 옳고 그름이 있고 영광과 수치가 있는 세상에 들어가는 게야 지혜로울 수 있도록 항상 집중하도록 하거라

스승님 세속에서 순환되는 고통을 초월할 수 있을지요

마음이 모든 걸 만들어내느니라

덕 있는 응옥 람 사형 이 경전을 사용하게나 비록 자네는 떠나지만 마음이 진실되게 남아있으면 스승님 명령을 받들어 임무를 떠나는 것과 같다네 거기에 가서 사람들이 심술궂게 굴고 야단치고 모욕을 주면 어찌할 텐가?

때리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겠사옵니다

그럼 때린다면?

날 죽이지 않아 감사하다고 생각하겠사옵니다

그럼 죽인다면?

이 생로병사의 윤회에서 벗어나게 되니 여전히 고맙습니다

그게 맞네 그런 마음가짐이면 속세에 뛰어들 수 있다네 자네는 부처님의 놀라운 가르침을 널리 퍼뜨릴 거라 믿네 새옹지마라고 모를 일이라오 단순한 대나무 다리가 화려한 다리보다 단단한 법이라오 인생사 백년 운명과 정신은 반목하기 나름이라오

이봐라! 결혼식에 맞춰 떠나야 하느니라

스승님 작별인사 드립니다 부디 몸 건강히 계십시오

새 옷을 들고 오는구나 지금 입도록 하거라 그리해야 부옹 집에 승려가 아니라 신랑으로 들어가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