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락(베트남) 제오 전통 오페라: 쟁기질 하는 왕- 1/2부 (어울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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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로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2003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20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럼 어때요?
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어찌 계속 살겠어요?

아직까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죠?
하지만 그건 상관없죠
모두가 아닌 내 자신을 만족시킬 거에요!
이는 당신이 틀리다는 뜻은 아니에요
우린 딱 한번 사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이 사랑스런 행성의 아름다움과 문화 국민을 나누기 위해 어울락(베트남)과 전세계 다른 국가들 예술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해서 기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4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14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오페라 감상을 기다립니다

가사에는 민속 시와 속담이 나옵니다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집니다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제오 민속 가극 『밭을 가는 왕』은 백성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부유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운 한 지혜로운 어울락 성왕의 설화에 기반한 가극입니다 동시에 어울락의 민속공예의 미도 잘 보여주는 가극입니다

이제 극작가 부이 부 민의 제오 민속 가극 『밭을 가는 왕』 1부를 시청하시겠습니다 2부에 걸쳐 방송될 본 가극은 왕 역의 탄 투씨 연향 역의 트랑 눙씨 삼 역의 만 훙씨 왕의 시자『노』역의 만 탕씨 마이 역의 비흐 비엣씨 연향의 어머니 역의 투옛 란씨 고을 원 역의 쿠앙 상씨 이장 쿠이치 역의 두이 쿠옹씨와 여타 배우들이 열연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극작가 부이 부 민의 제오 민속 가극 『밭을 가는 왕』 1부를 시청하셨습니다 본 가극에는 왕 역의 탄 투씨 연향 역의 트랑 눙씨 삼 역의 만 훙씨 왕의 시자『노』역의 만 탕씨 마이 역의 비흐 비엣씨 연향의 어머니 역의 투옛 란씨 고을 원 역의 쿠앙 상씨 이장 쿠이치 역의 두이 쿠옹씨와 여타 배우들이 열연해주셨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수프림 마스터TV에서 방송될2부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오늘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TV를 계속 시청해 주십시오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마을사람들은 북을치고 깃발을 올렸내 그들은 만인의 안락을 위해,왕을 따라 밭으로 일하러 갔지 밭을 가는 왕이여! 땅을 비옥하게 하고자 쟁기를 드셨네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자 쟁기를 매셨네 마을사람들은 북을치고 깃발을 올렸내 그들은 만인의 안락을 위해,왕을 따라 밭으로 일하러 갔지 밭을 가는 왕이여! 땅을 비옥하게 하고자 쟁기를 드셨네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자 쟁기를 매셨네

북을 맞으라! 남녘 하늘에 울려 퍼지는 북소리를 맞으라 젊은이들을 고취시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북소리는 멀리 울려 퍼지며 지구 어머니 속에서 부터 울려온다네 평화로운 강산이여! 조국을 향한 사랑을 울리려 하는듯 북소리가 울리네!

찬사에 감사 드립니다 저희마을의 젊은이들이 마을에 헌정한 북입니다

나리,와보십시오 여기 이 북소리였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먼 타지에서 이 북소리를 따라 온 나그네입니다 실례지만 누가 만든 북인지요?

제가 만든 북입니다

잘됐군요! 오늘 이런 인재를 만나게 되다니

힘 내세요,삼 형님!

나리께서는 힘이 정말 좋으시군요 그 정도면,북을 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쳐도 된다고요? 실례지만,장인께서 이 북을 파신다면 제가 당장 사고 싶은데요

이 북이,나라님께 바칠 마을 보물인지라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당장이라도 팔 수 있죠 왜 못 팔겠어요? 삼,누가 이 북을 팔면 안 된다 하였느냐? 그리고 북을 만든 장인이 어지 자넨가?

어르신이…

자네들이 꿔간돈을 갚으라고 독촉 안한 것 만으로도 고마워해야지 삼!이리 와보거라! 내 하나만 묻자꾸나 이 북은 누구 돈으로 만든 게냐? 북채는 누구 돈으로 만들었지?

이 자는 누구입니까?

마을 이장이요 이름?이름은 쿠이치라 하오

이장님이시라 그런지 권세가 세시군요

그럼!마을 사람들이 다 나한테 빚을 졌는데 삼 봐봐라! 네 할아버지도 내게 돈을 꿔갔고 네 아버지도 그랬고 네 누나도 내 돈을 빌려다 쓰고 있으며 너는 내 밑에서 일까지 하잖느냐 참 빚도 많지 빚을 갚으려면 이 북을 팔아야 하지 않겠느냐?

삼!

이장님 제 조부와 아버지의 빚은 제가 갚겠습니다 허나 이 북은 저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만든 겁니다 지금 파시면,모두들 정말 슬퍼할 거에요

마을의 보석이든 뭐든 내 맘대로 팔테니 신경쓰지 말거라 미련한 것들! 돈과 명성을 얻을 수 있다는데 그것도 실싫데요 자네들이 내가 하자는 대로 안하면 말이야.. 어이 수위! 칼 한자루 내오게! 북을 찢어버리겠네

세상에! 이장님!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원하는대로 하세요

그렇다면 삼,저기 있는 지팡이를 주워오게나!

삼 오라버니!

좋아,그럼 이렇게하지 자네가 몇 달동안 대패질하고 끌질한 것을 생각해서 내가 쌀값 3냥을 주겠네 다른 사람이었으면 한 냥만 줫겠지만 같은 마을 사람이니 인심 쓴 것이네 그러니 내게 북을 넘기게나

제 공을 앗아가려 하시는 겁니까? 이 북은 제것이 아니라 온 마을 사람들의 것이란 말입니다 나라님께 우리 마을의 기술에 대해 알리고자 심혈을 다한 북인데 아 북아,갑작스레 내 노력이 허사가 되니 나도 너무나 슬푸구나

아 조국이여 이 가슴아픈 수모를 헤아리시나이까? 북의 신음인지,내 애처로운 목소린지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자 조상님들께서 피와 땀으로 전수해주신 기술인데 이제는 슬픈 북소리에 가슴이 미어지는 구나

가슴이 미어집니다 참 역설적이지 우리 고향의 북소리가 고통스럽기만 하다니

이장님,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북은 마을의 것이니 하고 싶은데로 하시지요

삼 오라버니!

오라버니! 아,오라버니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그냥 참으세요

받으세요!

연향아,못 받겠구나 수치스러운 돈이야!

삼!

나그네! 이 북을 사고 싶은가? 내 자네에게 팔겠네

아닙니다,마을의 보물인 북인지라 제가 살 권리가 없군요

더 이상 살 마음이 없어진겐가 돈이 없는겐가? 그럼 뭐,경비? (예,이장님) 북을 우리 집에 갖다 놓거라(예) 잠깐 기다리시오!

여러분! 어서 서둘러 주세요!

우리의 손은 귀한 비단 한 필을 짜냈네 먼 타지서까지 기술을 구경하러 온 이들을 위해 지금 시장에 팔러가는 중이지 우리 고장의 비단은 시로 엮여졌네 소중한 비단 조각은 님의 손길을 기다리지 산은 끝없이 이어지고 들꽃의 향기가 코끝에 스며드네 내 손끝으로 우리 마을의 강산을 수 놓으니 이 비단 한 필에는 우리 고향의 풍경이 그대로 담겨 있구나

아가씨! 하나 물어도 될까요?

무엇인지요?

아가씨!오 아가씨 너무 오래 쳐다 보시면 제 가슴이 아픕니다!

말씀 조심하세요!

매운 구장 때문에 볼과 입술이 빨게 졌군요 당신의 날씬한 허리와 눈빛에,저는 황홀하기만 하답니다 매운 구장은 한 묶음에3냥이지요 오늘 한 봉지 사서 부모님께 찾아가 하늘의 축복과 함께 행복한 한 쌍이 될 우리 사이를 허락해 달라 여쭈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정말 별일이 다있네 장사도 안 되는데 이런 헛소리나 하는 무례한 분까지 만나게 되다니

헛소리라니요? 진실을 말한 겁니다 전 이 비단을 사고 싶습니다 정말 예쁘네요! 장밋빛 볼과 매력적인 그 입술! 아,죄송합니다! 장밋빛 염료와 에머랄드빛 도자기군요 이 파란 문양은 석양의 암컷 사슴 눈 같습니다 그래서…혹시 파실 건가요?

진심이세요? 아니면 농담이세요?

농담이라니요? 진실이지요

농담이 아니라면 제 충고하건데 조심하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향기도 모른채 꽃을 즐긴다거나 보름인지 초승인지도 모른체 달을 감상하게 되실 테니까요 뱉은 말은 다시 주울 수 없는 법입니다

정말 산다니까요 그런데 양이 너무 없어 사기가 좀 그렇네요

제가 더 가져 올테니 그럼 잠시 기다리세요 만약 그때가서 안하겠다고 하시면 변상해주셔야 합니다

좋습니다,어떤 변상이라도 해드리지요

연향아!

마이야!

다행이다 네가 여기 있어서! 나 대신 여기 좀 봐 줄수 있니?

그래,어서 갔다 와

더 가지고 올테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안 사시면 정말 큰일 날테니 그리 알고 계세요

아가씨!같이 가요!

시장은 이리 활기찬데 나는 슬프게 자기 연민이나 하고 있다니 왜 가난을 늘 나만 쫓아다니는 걸까? 날 이해해줄 사람이 있을까? 장날때 입을 옷도 이렇게 기운 옷 뿐이니 대나무 쪽배가 광활한 바다의 파도 속에서 홀로 떠다니는 듯 하네 파도 속에서도 이 외로운 쪽배는 해안 반대방향으로만 떠가는구나

삶의 희비에 불쌍한 쪽배는 많이도 상했지

이리 아름다운 비단을 왜 갑자기 팔려는 거에요?

제 자신이 딱해서 말 못해주겠어요

어서 말해 줘요!

그거 알아요? 제가 비단을 다 짜기만 하면 이장님이 와서 가져가 버린다니까요

어머니께선 편찮으시고 이제는 실을 살 돈도 없단 말이에요 최근엔 쌀값이랑 어머니 약값도 떨어져서,마지막으로 남은 이 비단까지 팔게 된거랍니다

오늘따라 장날에 사람이 참 많지? 연향아! 장터에 가는 게냐? 뭘 팔러 가는지 좀 보자꾸나?

비단이네! (이장님) 감히 나 몰래,비단을 팔려고 그런 게냐? 빚에서 도망가려고 하는 게야?

이장님!

제발요,이장님! 제 땀과 눈물로 만든 비단입니다 저희 가족 사정을 봐서라도 저희 어머니 약값을 구할 수 있도록 장에 팔게 해주세요

병은 무슨? 가난한 척 굶주린 척 아픈 척이나 하는 엄살쟁이들 같으니라고 내가 빌려준 돈으로 배 터지게 먹으면서 내 돈도 아플 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나?

제발요,이장님! 이 비단을 판 돈으로 실을 사서 한필 더 짜드릴게요

싫어

이장님!

이번만 좀 봐주세요 어머니가 의지할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내놔!

제발요,이장님!

이장님!

이렇게 빌게요 부디 한번만 봐주셔서 제가 약값을 벌게 허락해 주세요 제 사정좀 봐주세요 이렇게 부탁 드립니다 제 딱한 처지좀 가업게 여겨 주세요

이장님!

제발요

경비?참나! 저들을 죽도록 치거라 (예)

이장님,고을 원님께서 오십니다요

원님이 오신다고? (예) 원님이 오신다니 내 하나 가르쳐 주마 어린 아저씨가 원님께 인사 드립니다

원님께 인사 드립니다

내가 원님의 아저씨란 말이야 다들 들었느냐?

이장님이십니까? 가족 서열로 따지면 이장님께서 제 손 윗분이시나 공무 중에 저를 그렇게 부르시면 안됩니다 방금은 무슨 일로들 싸우고 있었습니까?

원님,저희는 탄압받고 있습니다 너무 불행해요

그렇습니다요

정말 딱하구나 이장!(예) 무슨 일인가?

원님..

원님..

원님 실은..

주민들 차례이니 이장은 조용히 하시오 마을 사람들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때리지 않을 테니 어서 말해 보거라

원님 작년 홍수로 인한 흉작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극빈하게 되었습니다 이장님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고리대금을 시작하셨지요 빌리면 거의 두배로 갚다시피 해야 했어요 추수 전에 돈을 갚으라 독촉하셔서 마을 사람들을 더욱 더 가난하게 만드셨지요

실로 이자가 높기는 하구나 헌데,이자가 높다면 왜 굳이 이장한테서 돈을 빌리는 것이냐?

원님,그러지 않으면 굶어 죽습니다요

빌려가면 갚아야지 나였다면 빌리는 대신 굶어 죽는 길을 택했을 것이다 이장!(예) 이자가 빚을 갚지 못한다면,집과 논을 압수해 버리거라

집과 논을 압수하라고요?

그래

(어머니와 딸을 종으로 삼으시라는 말입니다)

원님 지당하십니다 수위?(예) 향을 당장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거라! (예)

그러시면 안 됩니다!

원 내가 들은 바로는 조정에서 이곳에 흉년 구호 물자를 보냈다 하는데 어찌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은겁니까?

어디 사는 누구길레 원님한테 먼저 예를 갖추지 않느냐?

나리

『나리』가 아니라.. (원님) 그리고..(어른) 이장!(예) 이곳 마을 사람들은 매우 유순하구나

매우 유순하지요

어느날 날을 잡아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곡간의 쌀을 한 포대씩 돌리도록 하시오

예?그런 쌀이 어디 있습니까요

없으면 됐고 어디서 굴러온 놈이길레 내게 인사 하는 걸 걸렀느냐?

원님 어른 제 등에 문제가 있어 평생 허리굽혀 인사한 적이 없습니다 부디 관용을 베푸시어 용서해주십시오

뭐라?

혹은 없는 듯 한데 어디서 왔느냐? 이름은?

감히?

모기가 등에 앉으려 했나이다

그랬단 말이냐? 그래도 좀 살살 하거라 아프니라

어르신께서는 모르실 수도 있으나 저희 나리는 사실 천자이십니다

수도에서 왔습니다 이곳 경치가 좋다고 하여 구경하러 온 것입니다

매우 교양있는 사람 같아 보이는데 내 고향이 아름답다고 생각 하시오? 수려한 강산,부두와 나룻배가 있다고

그렇지

허나 아직 높은 파도를 본 적은 없겠군 파도가 높이 치면 그 아름다움은 어디 비할 데가 없다네

거기 계집!



와서 내 판결을 들으라

예,원님

마을 이장이 마음이 어질어

어질고 말고!

보릿고개 동안 불우한 이들을 도운 것이다 이자는 상호의 동의 하에 정한 것이니 하자가 없다 이제 네가 빚을 못 갚겠다 하니 네 죄가 아니겠느냐?

원님!

고로 네 죄는 두가지다

원님!

빌린 돈은 갚아야 하거늘,이제와서 부당하다며 빚을 피하려 한 죄 훔치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느냐?

씁쓸한 삶이군요! 제가 어쩌겠습니까? 그냥 받아 들여야지요 참 물고사리 같은 팔자로 태어나서 불행하기만 한가봐요 가난과 병드신 어머니까지 끝도 없는 고난이 제 어깨를 짖누르네요

이제 누구한테 청해야 한담? 하늘이시여 이 가슴아픈 비애를 아시나이까? 참 덧없는 인생이지!

아가씨,빌린 돈이 얼마나 됩니까?

쌀8말 정도요

예?겨우 쌀8말 밖에 안됩니까?



이장님,그렇다면 제가 이 여인의 빚을 대신 갚아도 될까요?

아,어제 북살 돈이 없어서 그냥 떠난 그 사람이로구만 오늘은 다른 사람들의 빚까지 갚아주는 관대함을 보여주시고 말이야 참 여자한테 약한 사내로구만!

원님 이장님께,이 여인의 빚을 독촉하지 말라 해주십시오

뭐라?지금 빚을 대신 갚겠다 했소? 군자와 같은 공의 관대함은 실로 존경스럽구려

존경스럽지요

www 연향은 와서 내 말을 들어 보거라 법은 그리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는게 있어야.. 가는 것도 있느니라

그럼

원님이 백번 옳으십니다 법이 그렇게 무시 되어서는 안됩니다만 한 번만 봐 주시지요 사람을 구하는 것은 무한한 공덕입니다 어르신의 자비는.. 분명 하늘 같을 겁니다 얘야!(예)

원님,부디 받아 주십시오

돈이 아니라 자네의 마음을 받는 것일세 이장! 금 다섯 괴와 은 열 괴네(예) 괜찮은가? 법은 꼭 지켜야지 이제 나는 가봐야겠네

고맙습니다,원님

일어나세요,성함이 어찌 되십니까?

성은 트란 이름은 연향이옵니다

연향?듣자 하니 아주 아름다운 비단을 가지고 계신다 하던데 볼 수 있을까요?예

정말 아름답군요! 연향,제가 이 비단을 사겠습니다 그리고 한 필 떠 짜주셨으면 합니다

한필 더 짜달라고요?

네,다음 구절에 맞게 짜주십시오 불꽃처럼 흔들리며 푸르고 젊은 바람처럼 마음을 흔드네 장엄하고 신성한 산들을 비추며,하늘을 높이 들어올리고 저녁이 다가오니 햇살이 저물어 가네 향기로운 가을이 벌써 왔다는 말인가?

멋집니다!

선비님,기꺼이 짜드리겠습니다 불꽃처럼 흔들리며 푸르고 젊은 바람처럼 마음을 흔드네 장엄하고 신성한 산들을 비추며 하늘을,하늘을 높이 들어올리네

멀리서 오신 젊은 선비님께서 비단을 짜달라 하셨는데 성함도여쭙지 못하다니 참 한심하여라! 하운처럼 왔다 가신 분인데 왜 이리 정신이 없지? 이게 기다림인가? 에이,말도 안돼 내가 몰래 그분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아니야,단지 비단을 짜달라고 부탁 하셨기에 기다리는거지 그런데 어떤 그림으로 수를 놓는다? 매우 깊은 시였는데 해가 떨어지고,낙엽은 바람에 바스락 거리네 가을 해가 슬피 꿈 위를 머뭇대는데 가슴이 동요하네 불과 연꽃을 보니 갑자기 님이 그립구나 멀리 떨어진 타지에서 수평선 끝에 있는 님을 그리네 아 사랑하는 님이여 예전 내 진심어린 인사를 잊으셨나요?

연향아!

누구세요? 삼 목소리 같은데

나야

세상에!너였구나!

연향아!

어디 가는 거야?

연향아,심사숙고 해보고 하는 말인데 우리 여길 떠나서 새 삶을 살자

마을을 떠나려고? 그럼 이제 북은 누가 만들어?

연향아,난 게으른 사람은 아니잖아 손이 이리 굳을 정도로 일했는데도 초가집은 커녕 끼니 때우기도 힘드니 가끔은 하늘에 대고 소리치고 싶다니까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 하냐고!

삼,왜 우리 삶은 이리 불행한 걸까? 이리 불행한 걸까? 평생동안 고생 하고도 소박하게나마 행복할 수도 없다니

나랑 같이 가자!

난 못가 어머니께서 아프시잖아 나마저 가버리면 어머니는 누가 돌봐드리겠어?

그러면,난 혼자 가야되?

삼!

안돼,연향아!

삼!

우린 소를 돌보고 잡초를 쳤을 시절 부터 알고 지내 왔잖아 평생 천직에 충실히 살아 왔는데도 아직까지 힘들잖아 가슴이 미어진다! 왜 우리의 서약과 꿈은 이룰 수가 없는 걸까?

내 힘든 삶을 네가 동정하는 건 잘 알아 이 때문에 우리 옛 사랑도 이루지 못했지 너는 날 위해 그리 헌신하는데,내 마음은 갈 곳을 모르니 달리 할말이 없구나

연향아,행복을 못 얻어도,뿌리에서 떨어진다 해도 연꽃은 늘 피어 있는 법이야

삼!

난 갈게,언제 돌아올 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삼!이별이 내게 얼마나 아픈지 알아? 난 한결같은 사람이야 네가 가난하든 부유했든,난 널 언제나 진심으로 사랑해 왔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무자비한 폭풍우가 우리의 운명과 서약을 깨버리는 구나

나도 수 백가지 생각으로 마음이복잡해 이별의 비애는 누가 만드는 걸까? 누가 밤낮으로 일한 내 공을 앗아 간거지? 정말 배은망덕해서 영원히 떠나겠어! 뭐 후회할 것도 달리 없잖아?

이젠 서로의 아픔도 달래주지 못하게 됬네 네가 기약도 없이 떠난다니

연향아!

삼!

연향아!

삼!

안녕하세요,아주머니

어머니!

삼 어디로 가는 게냐?

아주머니와 연향이한테 마지막으로 인사 드리러…

정말 마을을 떠나는 게냐?

아주머니!

너와 연향이 사이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힘이 없으니 억울한 것도 참아야지 달리 도리가 없더구나

너무 그렇게 생각 마세요,아주머니

어찌 안 그러겠니?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나는구나 의원을 찾겠다고 병든 내 남편을 엎은체 깊은 물살을 뚫고 갔잖니 그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게다

아니에요,일어나세요 아주머니!

이 세상이 이리 차갑지만 않았어도 너희 둘이 잉꼬같은 한 쌍이 되어서

내 마음도 참 편했을텐데

아주머니!

어머니!

삼!연향아! 예들아!(어머니!) 불운하여,우리 딸이 홀로 살게 되었구나 누구때문에 둘다 홀로 살게 된게냐? 누구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 게야? (어머니!)

아주머니!

다들 어디있나? 거기 서있거라 내 먼저 들어가서 보고 오마

연향아 이제 어쩌지?

어머니!

아주머니,어쩌지요?

삼!

삼!

일단 숨거라 일단 숨어!

예,안녕히 계세요 잘 있어,연향아

곧 다시 만날게다

별일 없으십니까?

이장님 안녕하셨습니까?

잘 있었느냐,연향아 오늘 날씨가 선선해서 인사나 드릴 겸 왔다

아직까지 남은 빚이 얼마나 되지?

아직 쌀5말4되를 갚으셔야 합니다

5말에 4되라 총 몇말이야?

더하고 있습니다요

이런 멍청이들! 여기 있는 끈으로 세면 되잖아

아,그렇군요!

이장님!

아주머니께서 한 쪽을 들게 하시고



안됩니다,이장님!

여기 들으세요 나리 총 13말8되입니다

세상에!

왜 그리 많은 게냐 아가야?

이13말8되를 집으로 데리고 가거라



이장님,제발요 어머니! 이장님!

이장님! 천번이라도 절할테니 며칠만 더…

내가 왜?

못 미뤄줍니다!

오늘!당장 주세요!

당장이요!

제발요,이장님

좋아,이렇게 하지 연향이가 내 첩이 되면 내 빚은 청산해 주지

안됩니다,안되요

이봐요! 조심하세요!

그렇겐 못합니다

날 부축해다오! (예) 아이고!나도 참 한심했지

한심했지요!

목이 졸려 죽을 뻔 했군

정말 한심했어요?

왜 내가 한심하다고 말하는 게냐?

자기 목을 조르는 건 바보같으니까요

네,맞아요

그건 됐고,이제는 어쩐다?

아하! 좋은 생각이 났다

좋은 생각이 났어요?

지금 당장 첩으로 들이면 되겠네

제발요,이장님! 며칠만 더 봐주세요

내가 왜? 날 속이고 도망가려고?

이장님!

부탁드립니다,이장님 만약 보름이 지나고도 빚을 갚지 못한다면 이장님의 제안을 받아 들이겠습니다

그거 참 맘에 드는군 좋다! 보름 후에 연향이를 내 첩으로 들이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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