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젊은이의 본보기 - 2/2부 (그리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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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미덕과 악덕이 같이 있는데 강세를 이루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한다』

내 생각에는 그들 말이 맞다: 생각해보면 시를 외운 자들은 그 시를 자주 되풀이해 읊지 않는 이상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철학자들의 추리를 무시하는 자들은 서서히 잊어버리게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이 이런 훌륭한 개념들을 마음에서 놓쳐버릴 때 동시에 영혼 속에서 절제에 대한 사랑을 유지했던 것들에 대한 관념을 잃게 된다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게 되면 절제 역시 잊게 된다는 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내가 보기엔 그 외에도 주색에 빠지는 사람들은 유익한 일의 편에 서거나 해로운 일에서 멀어지는 걸 더욱 힘들어 한다 사랑에 빠지기 전에는 검소하게 살던 많은 이들이,열정이 그들을 지배하게 되면 낭비벽이 생기는데 그들의 재산을 다 탕진하고 난 후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전에는 수치스러워 할 만한 일도 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른다 한번 절제를 지켰던 사람이 더 이상 그러지 못하고,한때 덕 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 또 다른 때는 그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나는 모든 미덕과 절제를 지닌 이가 된다는 건 그 미덕들을 실천하는데 달렸다고 생각한다: 영혼과 함께 같은 몸에 거주하는 욕망은 이런 미덕을 경시하고 오직 감각적인 면들만 충족시킬 빠른 방법들을 찾아내도록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따라서 알씨비아데스와 크리티아스가 소크라테스와 대화의 장을 가졌을 동안엔 위대한 원조로 인해 그들의 성향을 길들일 수 있었지만,그를 떠난 후,테살리아로 은퇴한 크리티아스는 난봉꾼들과 어울리면서 완전히 몰락했고; 알씨비아데스는 그의 아름다움 때문에 여러 귀부인들의 유혹을 받고 그가 도시에서 가진 신용과 인맥을 노리고 그에게 다가간 달콤한 아첨꾼들로 인해 타락했다; 한 마디로 모든 아테네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아무도 감히 그와 견주지 못하자 태만해지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감히 겨루자고 나타나는 적수가 없어서 훈련을 게을리 하는 위대한 레슬링 선수처럼 행동했다 그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검토해보면; 그들의 탄생과 관심과 그들이 가진 부의 위대함이 얼마나 그들 마음을 우쭐하게 했는가를 고려해보고; 그들이 해로운 자들과 어울리고 주색에 빠질 기회가 많았다는 걸 숙고해볼 때 그들이 소크라테스에게서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은 후에 그 징조를 보이다가 마침내 건방의 극치에 이른 것이 놀랄만한 일이겠는가?

그들이 죄를 지었다면 고발자는 그들의 죄를 소크라테스에게 씌우고 그들이 젊었을 때 모든 면에서 최고로 난잡하고 통제할 수 없을 당시 본분을 지키도록 그들을 통제한 것에 대해 그가 찬양 받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다른 일을 판단할 때 쓰는 방식이 아니다; 어떤 음악가나 류트 연주자나 혹은 어느 선생이 훌륭한 학생을 배출해냈는데 그 학생이 다른 스승 밑에서 기량 없이 성장했다고 그가 비난을 받아야 하겠는가? 한 젊은이가 자신을 방탕하게 만든 이와 어울렸는데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처음 사귄 벗들을 그들 사이에선 덕 있는 삶을 살았는데도 그들을 탓하겠는가? 그렇지 않다 그 반대로 최근에 사귄 벗이 그에게 파괴적이란 걸 발견하면 할수록 그가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 자식들과 함께 지내는 부모들이 나쁜 본보기가 아니라면,자식들의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는가?

소크라테스에 대해 이렇게 판단해야 했다 나쁜 인생을 살았다면 그를 악인이라 치부해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고한 이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 아니겠는가? 그가 적들에게 그를 비난할 구실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멀리하는 악습을 남들이 가지고 있는걸 받아들였거나 단지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악습을 혐오했다 주색에 푹 빠져버린 크리티아스에게 그가 취한 행동을 보더라도 이를 증명할 수 있다 에우씨데무스를 향한 비정상적인 욕망을 품은 것과 그 격렬함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지경까지 이르러 그를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감지한 소크라테스는 그의 잘못된 행실과 황폐한 욕망을 단념시키기 위해서 이성과 논리의 힘을 최대한 발휘했다

크리티아스의 열정으로 인한 성급함이 모든 저지와 억제를 경멸하는 듯 보이고 소크라테스의 온당한 비난이 무시되자, 철학자는 미덕에 대한 불타는 열의로 굉장한 언어를 사용해 예의와 질서에 대한 자신의 강한 내적 지각과 크리티아스의 수치스러운 욕망에 대한 선언을 터뜨렸다 그것은 강렬했고 소크라테스의 질책은 크리티아스가 그에 대한 원한을 품는 원인이 되었다 30명의 전제군주가 아테네를 지배할 동안 그들 중 하나였던 크리티아스는 샤리클레스와 함께 국가를 돌볼 때 자신이 받은 모욕을 잊지 않았으며 그 보복으로 아테네에서 논증을 가르치는 것을 법으로 금했다

소크라테스에 대해 딱히 질책할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는 자신이 평소에 모든 철학자에게 그러하듯 소크라테스를 비방하며 그에게 추악한 짓을 했다 소크라테스가 이런 추론의 학문을 가르쳤다고 들은 바도 본 바도 없지만 크리티아스는 그에게 반감을 가져 거짓 증거를 만들었다 이들 30명의 군주가 많은 시민과 가장 저명한 사람까지 죽이고 온갖 폭력과 약탈을 방치하는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는 어떤 자리에서 국가의 통치자가 매일 국민을 죽이고 그들을 더 궁핍하게 만드는 데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 게 궁금하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이 말은 크리티아스와 샤리클레스에게 보고되어 그들은 소크라테스에게 젊은이들을 상대로 강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것을 알렸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그들에게 자신이 들은 그 법률에 대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어 질문을 해도 좋으냐는 물음에 그들이 허락하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던 것이다 『나는 당신들의 법을 따를 준비가 되어있지 않소 하지만 모르고 법을 어길 것 같지는 않으니 묻고 싶은데,당신이 내게 죄가 있다고 하는 이유가 추론의 학문이 사물을 잘 말하기 때문이오? 아니면 그것을 잘 못 말한다고 믿기 때문이오? 만일 전자의 문제라면 지금부터라도 그것을 말하는 걸 삼가 해야겠지요 만일 후자의 경우라면 잘 말하도록 노력해야 할거요』

이 말에 샤리클레스는 열을 내며 그에게 말했다 『아주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척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하는 그 어떠한 말이라도 금하는 것이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그것으로 충분하오 헌데,내가 계속 모를 것 같지 않으니 언제 까지가 젊은이의 나이인지를 내게 말해 주시오』

샤리클레스는 답했다 『그들이 의원이 될 수 있는 그 때까지 그러니까 30미만의 사람들에겐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장사꾼이 30살 미만이면 값을 물을 수도 없다는 말이오?』

샤리클레스가 말했다 『그 말이 아니오 허나 당신 같은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있어도 많은 질문을 하는 게 습관이란 걸 잘 알기에 별 놀라울 게 없구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그러면,거리에서 어떤 젊은이가 당신의 집을 묻는 다거나 당신의 거처를 물으면 대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오?』

『그 말이 아니오』 여기서 샤리클레스는 대화를 끊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당신은 당신의 강의에 지칠 대로 지친 당신이 종종 인생의 보기로 들먹이는 도시의 상인과 신발 수선공,석공 대장장이와 또 다른 기술공들과 관계하지 마시오』

소크라테스가 답했다 『그렇담,나도 마찬가지로 내가 하는 강의로부터 생긴 결과들은 생략하고 선한 이들의 정의와 신앙심 다른 의무들을 무시해야만 하겠군요』

『바로 그렇소』

이것으로 우리는 크리티아스가 얼마나 소크라테스와 자주 접촉하고 각자 어떤 의견들을 가졌는지 알 수 있으며 더불어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으며 따라서 만일 크리티아스와 알시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와 잘 지내지 못했다면 그건 그들이 그를 결코 좋아하지 않아서인데 매번 그와 대화를 나눌 때 그들은 다스리는 일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늘 공공 업무를 하는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알시비아데스가 20살이 안됐을 때 도시의 시장이었던 페리클레스와 그가 나눈 법에 대한 다음의 대화는 내가 이미 이해한 바를 확인시켜 줄 것이다

알시비아데스가 말했다 『법을 지킨 사람들이 칭송을 받으며 이 칭송은 법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겐 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인데,법이 뭔지 제게 설명해 주세요』

페리클레스가 답했다 『이건 쉬운 문제인데 법이란 총회에서 사람들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그저 정해놓은 거지』

알시비아데스가 물었다 『그들이 좋은 것을 정합니까? 나쁜 걸 정합니까?』

『물론 좋은 것이지』

알시비아데스가 계속 물었다 『그럼,나라의 주인이 아닌 소수의 사람들이 법을 정해 놓고 모든 사람이 그들 소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을 어떻게 보시며 누가 주권을 가진 것입니까?』

『법이란 주권자들의 법령일 뿐 그 무엇도 아니기 때문에 뭐든 그들이 법을 정하는 것이라 보는 것이지』

『그렇다면,군주가 무엇이든 정하면 그게 법이 될 까요?』

『물론 그렇지』

『그럼 폭력과 부정은 어떻게 됩니까? 동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강제로 굴복시킬 때 그런 게 아닌가요?』

『내 생각엔 그래』

알시비아데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백성의 동의 없이 왕자에 의해 만들어진 조례는 완전히 불공평합니다』

페리클레스가 답했다 『그리 봐야겠지 왕자가 만든 법령은 수용되어선 안되며 백성의 동의 없이 만들어졌을 땐 법이라고 불려서는 안 된다고 보네』

『그리고 몇몇 대표가 대다수 국민의 동의 없이 만든 법령도 폭력이라고 봐야겠죠?』

『물론이지』 페리클레스는 대답했다 『일반적으로 복종하는 사람의 동의 없이 만들어지는 모든 것은 법령이라기 보다는 압제이지』

『우두머리의 동의 없는 민중의 법령은 법이 아니라 압제와 같은 것으로 간주되나요?』

『틀림없이 그렇다』 페리클레스는 말했다 『내가 너희 나이 때 나는 이 모든 난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너희가 지금 그러하듯 그들에게 꼭 물었기 때문이다』

『아아 알키비아데스는 외쳤다 『당신이 이런 문제를 잘 이해했던 시절에 나도 함께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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