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통 오페라> 천상의 램프 2/4부 (어울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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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가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 문화에서 카이 르엉 (현대 민속 가극)은 남부가 번영하는 새로운 땅이었을 때인 3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명한 연극 예술입니다 남쪽에 정착한 사람들 중에는 고대 수도 후에의 황궁 출신 음악가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왕실에서 듣던 이런 종류의 예식 음악은 종종 대중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결국에 새로운 노래가 작곡되었습니다 다수의 아마추어 음악 그룹이 형성되었으며 우아한 오락 형태로 음악과 노래를 차용했습니다 1912년 경부터 1915년까지 이 때의 음악 그룹은 동작과 노래를 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로 카라보라고 불리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합니다 공연자들은 대화했고 때로는 노래가 대화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카라보는 계속해서 발전해서 지금은 현대 민속 가극으로 불리는 극장예술이 되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가극을 위한 오케스트라는 보통 여섯 줄이 달린 기타 달 류트 배 모양 류트 두 줄짜리 피들 16줄짜리 치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가극은 인도주의와 도덕적 가치를 주제로 강조합니다

대화도 심오하며 노래 가사와 가락은 리드미컬하며 멜로디가 풍부합니다 카이 르엉(현대 민속 가곡)이 어울락인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이런 것들 때문이죠

2007년 음력설에 포모사(대만) 협회 회원들의 야외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계시던 비엔 차우 씨가 쓴 민속오페라 『영적 수행은 축복의 근원』을 자연스럽게 부르셨습니다 이제 칭하이 무상사의 노래를 통해 민속 가극의 일부를 감상해 주세요

그녀는 무릎을 꿇고 예배 본당에서 흐느끼네
사원의 종소리 기도의 시간
오 어린 귀의자여 왜 수녀가 되려 하는가
경전 안에서 위안을 찾고 영적 수행으로 자신을 알려 하나?
하지만 마른 용모에 속세의 흔적이 여전히 뚜렷한데 네가 어찌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빚을 갚았는가 아님 여전히 얽매여 있는가?
영광과 명예가 매력을 잃고 삶이 나락에 있는 것 같아 세상을 포기하려는가?
아니면 질투와 심통의 덧없는 순간에 네 슬픔을 잊고 비탄을 묻으려 사원의 문 뒤에 자신을 숨기고자 한 것인가?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지구 시민들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어울락(베트남)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현대 민속 가극 『천상의 등불』은 하늘나라의 법을 어겨 벌을 받게 된 선녀 바흐 지앙 티엔의 이야기입니다 선녀를 사랑하는 자가 지혜의 빛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만 선녀는 자신의 죄가 만들어낸 퇴행적인 사슬로부터 자유를 얻게 되지요

현대 민속 가극 『천상의 등불』에는 2부에는 극작가 바흐 마이씨와 유생 후 루옹 역의 부 린씨 바흐 지앙 티엔 선녀 역의 응곡 후옌씨 리엔 호아 선녀역의 후 난 탄 탄 탐씨 산신 두옹 티엔 역의 치 린씨 후 신 역의 적 로이씨 왕을 연기한 민 롱씨

10대 대승 역의 린흐 차우씨 재상 역의 타오 탄흐 씨 버릇없는 귀족 자제를 연기한 배우 민 타우씨 거대한 천상의 개 역의 트렁 쾅 씨 고을 원 역의 적 빈씨 마우 존 선녀 역의 홍 눈씨 홍 농 선녀 역의 반 하씨 옷감 장수 역의 바흐 마이씨 젊은 마을 여인 홍 로안 역의 바흐 투씨 후 풍 역의 바흐 란씨 외 다수가 기여해주셨습니다

후 루옹은 가난한 학생으로 문무에 뛰어났지만 황궁 과거에 응시하는 중 불행을 만납니다 수도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대 일곱 선녀 사원에서 선녀 바흐 지앙 띠엔을 만나지요 선녀가 지구에서 사랑에 깊게 빠진 걸 발견한 선녀의 오빠 주옹 띠엔은 천상의 군사와 함께 와서 그녀에게 돌아오라 명합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 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TV를 계속 시청해주세요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기앙 티엔,어서 나와 함께 돌아가자꾸나

싫습니다,오라버니

어서 이 속세에서 떠날 채비를 하거라 백날 빌어 봤자 다 소용없는 일이다

제 업으로 인해 이 세상에 묶였고 혼례를 올려 이 순진한 아기를 낳게 된 것입니다

어찌 저희의 연을 끊으려 하십니까? 통촉하여주시옵소서 그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나이다

하늘의 법은 엄격하고 공정한 법 예외란 없느니라 당장 이 속세를 떠나 속히 귀궁하거라

부디 저희 가족도 생각해 주십시오

통곡할 시간 없느니라

제발요 오라버니! 불쌍하지도 않으십니까 제가 너무나 사랑하여 악업을 지을 것을 알면서도 하늘나라에서 내려와 결혼한 사람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 속세를 초월하신 영적 수행자가 아니십니까 나무를 살리고 꽃을 화하게 할 가을을 내려주시는 대신 어찌 이별을 강요하시는 것입니까?

부디 저희 부부의 깊은 사랑을 보시고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주세요 오라버니,새들도 자기가 사는 나무와 둥지를 그리워하는데 하물며 인간은 어떻겠습니까? 전 죄 없는 제 아이가 그리워 울 것입니다 오라버니께 폐를 끼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녀와 인간의 관계가 어떤 악업을 초래하는 지는 잘 알겠습니다 허나 티엔의 손은 이미 더러워져 선녀들과 천신들에게 큰 수치일 텐데 감히 티엔이 어찌 귀궁하겠습니까? 가족의 정을 생각하시어 티엔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 무고한 어린 아이를 보세요 오라버니 이 아이가 무슨 죄입니까?

이가 다 티엔이 전생에 지은 악업임은 나도 잘 안다 허나 오라버니로써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티엔은 자신이 초래한 이 악업에서 자신을 정화하기 위해 뇌풍의 탑에 감금 될 것이다

천신이여,여쭈어 볼 것이 있나이다 오라버니로써 분명 여동생을 사랑하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어찌 그리 노하시어 여동생에게 생이별을 강요하시는 것이옵니까? 저희는 모두 전생의 악업으로 인해 이생을 힘들게 살아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천신님께서는 부지런한 수행으로 깨달으신 분이시지요 그런 분께서 어찌 부부를 갈라놓으려 하십니까? 다른 천신들의 노를 사지 않겠습니까?

위대하신 천신님 부디 이렇게 빕니다 이 아이는 엄마가 꼭 필요합니다 사랑의 속삭임을 듣기 위해 늘 보채지요 저희 피붙이는 아니나 어머니 없는 아들은 볼 수가 없나이다 오라버니란 분이 어찌 그리 무정하십니까?

난 천신이 되고 나서 속세가 얼마나 불순한 곳인지 알게 되었느니라 그래서 내 누이동생이 불순한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지

그렇다면 모자가 생이별을 해야하는군요

티엔과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요?

이 은혜는 허락하마 네 아들이 15살이 되면 그를 보내 리엔 호아 선녀를 찾거라 리엔 호아의 신통력이 있어야만 오운의 굴을 뚫고 금문탑에 들어가 천국의 등을 얻을 수 있느니라 천국의 등과 함께 네 아들은 십대승에게 열쇠를 찾아주고 뇌풍의 탑을 무너뜨리는 그 날이 너희가 재회하는 날이 될 것이다

오라버니!

여봐라!(예)

진정 저희를 이별시킬 생각이십니까? 세상에,고통을 말로 형용할 수가 없구나 수생에 걸친 연이 여기서 끝나다니 아 기앙 티엔!

사랑하는 서방님 저는 이제 하늘나라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이제 희망은 없어요 가슴이 다 시립니다 아이를 보니 더욱 애달프네요 내 첫사랑이 이렇게 끝나다니! 절 사랑하신다면 아이를 잘 키워주세요

이리 쓰라릴 수가! 님은 올라가고,나만 계곡에 남아있구나 아 아들아,엄마는 정말 먼 곳에 계시단다 네가 평생 엄마 없이 살아야 하다니 우리 부자만이 오직 슬픔과 함께 남게 되었구나

신이시여 어찌 애통과 비탄을 번갈아 내리시나이까? 천신이시여 어찌 서로 사랑하는 부부를 생이별 시키시나이까?

애절한 분위기가 분홍빛 구름을 가리고 수 천년 동안 재회는 불가능 하다네 죄 없는 아이만 외로이 살겠지 이제 다 끝났어 슬픔과 갈망에 이젠 할 말이 없다네

그만 하거라! 대성통곡해봤자 변하는 것은 없느니라 자라서 제 어미를 찾는 것은 네 아들이 할 일이니라 이만 귀궁해야 겠으니 잘 있거라

기앙 티엔!

마님!

기앙 티엔!

기앙 티엔! 수년 동안 슬픔이 가시질 안는구려 우리 아이만 보면 하늘에 있는 당신이 그리워진다오 홀로 땅에 남아 당신이 보고 싶어 미치겠어 내 사랑 뭘 바라겠소?이미 가슴은 다 망가졌는데

전에도 그랬으나 이젠 더 멀리 떨어졌군요 우리 아이는 사랑을 갈망하고 있겠지요

그럼 왜 하늘에 숨어만 있는 것이오? 기앙 티엔!

나리,나리! 괜찮으십니까? 서방님!

왜,왜? 세상에 무슨 일이야?

장을 보러 갈 때 집에 남아서 나리를 잘 돌봐드리라고 했잖아요 이리 편찮으신데 거기서 뭘 하고 계시는 거에요? 조금만 늦었어도 떨어져서 다치셨을 거라고요

여편네가 말만 많아가지고 지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아

제 말이 틀렸어요?

이제 좀 풀렸어? 화 좀 풀렸냐고? 내 말도 좀 들어봐 나리께서 약을 드시더니 더 나아지셨는지 마치 주무시는 듯이 누워계시더라고 그래서 마누라랑 아들 거둔답시고 뒷마당에서 청소를 했지 놀고 있던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소리치고 신경질을 내!

제가 어찌 서방님께 소리를 칩니까 시집 온지가 몇 년인데 매우 과묵하시고 사려 깊고,가족을 사랑하는 건 잘 알죠 고귀하시며 진심으로 나리를 섬기십니다 헌데 나리께서 편찮으시니 잘 돌봐드려야지요

아우야,내가 잠시 어지러워서 그랬구나 다 괜찮단다 괜히 나 때문에 너희 둘이 다투다니 내가 조화로운 가정에 누가 되는 듯 싶구나 다 괜찮다

허나 나리 이 집에서 기쁨이란 건 10년도 더 전에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라졌다니..

마님이 벌을 받으러 자미궁으로 귀궁 하신 뒤로부터 그 슬픔 때문에 몸은 아프시고 마음은 닳아 초라하게 시들어버리지 않으셨습니까

생각할수록 더 아픈 기억이구나 우리의 사랑은 깊고 부드러웠거늘 갑자기 이별 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 엄격하고 완강한 두옹 형님이 원망스러울 뿐 죽어서 헤어졌다면 차라리 더 좋았을 것을 이리 슬퍼하려면 뭐하러 살겠느냐? 뇌풍탑에서 살을 에는 바람과 우레에 둘러싸여 형을 보내고 있을 내 사랑스러운 부인이 너무나 보고 싶구나

그리 이별을 겪으려면 왜 혼례를 올리셨습니까?

날 위해주는 너희 둘에겐 늘 고맙다 너희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지금처럼 다 클 때까지 후 난을 키웠을 지 상상도 못하겠구나 너희가 없었다면 재회할 날까지 기다릴 힘이나 남아 있을지 모르지 너희에게 진 빚이 크구나

아닙니다 양병천일 용병일시라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 가문은 수 세대 동안 나리의 가문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타는 불이나 끓는 기름에 뛰어들어간다 해도 그 은혜를 다 갚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서 뉘어 드려요 약 드시기 전에 죽이라도 한 사발 끓여드려야겠어요

괜찬습니다,나리

도련님 오셨군요 뭐라고요? 무슨 말씀이세요? 네?후 풍!(예) 아침부터 도련님이랑 어딜 다녀온 거야? 울고 계시잖아 예 좀 봐! 옷이 아주 흙 투성이네! 또 싸웠구나 그렇지?

후난,아들아!(아빠!)

싸운 게 아니에요

그럼 뭔데?

어머니 나리께서 편찮으셔서 몇 달 동안 서당에 못 나가셨기에 돈이 없어 도련님과 아침에 잠시 나간 것입니다

나리께서 걱정 하실라 그런 쓸 때 없는 말 말거라 봐라 아직까지 주신 돈이 이만큼이나 남았잖니

돈이 있어도,늘 밥과 나물반찬 간장만 먹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련님과 어딜 가서 뭘 하고 왔느냐?

집에 돈이 없다 하시며 저와 같이 약값을 위해 숲에서 땔감을 모아 팔자고 하셨습니다

사실이느냐?

후 난! 그 말을 들으니 너무나 슬프구나! 어린 나이에 그런 고생을 하다니! 아 하늘이시여 어찌 이러십니까? 아비가 되어 자식도 하나 못 돌보고 죄 없는 아들에게 슬픔이나 가르쳤다니요

걱정 마십시오 아버지 건강하셨을 때는 절 키우기 위해 돈을 버시지 않으셨습니까? 이제 편찮으시어 병상에서 못나오시니 사랑하는 아버지를 돌봄으로써,자식의 도리를 다 해야지요 이젠 저도 애가 아닌 다 큰 청년입니다

불쌍한 내 아들!

후 풍,이리 오너라! 어서!(예) 근데 어쩌다 싸우게 됐느냐? 왜 도련님께서 저리 울상이신 게야?

어머니,가는 길에 전에 함께 놀았던 아이들과 마주쳤습니다 함께 편을 나누어 놀자고 하길래 도련님께서는 나리께서 편찮으시니 놀 기분이 아니라고 답하셨지요 무례한 아이들은 동정을 하긴커녕 도련님께서 비싸게 군다고 놀렸습니다 심지어 어미 없는 자식 땅굴에서 나온 자식이라며 놀리기까지..

그만 됐다!

아버지! 제가 정말 땅굴서 나온 어미 없는 자식입니까?

아니란다,아들아 어찌 땅굴에서 나온 자가 인간이 사람이 될 수 있겠느냐? 사람마다 뿌리가 있지 너도 여느 아이들처럼 엄마가 있느니라 알겠느냐?

어머니가 계시군요 땅굴에서 나온 것은 아니란 말씀이지요 헌데,어머니는 어디 계십니까?

네 어머니는…

어머니는요?

세상에! 이를 어찌 말하리?

아버지! 왜 갑자기 더 서럽게,감정에 복받치시어 말씀을 못하십니까? 그 눈물을 보니 소자,놀라 할 말을 잃었나이다

나도 사람이다 아들아 어찌 말해야 할꼬? 하늘이시여!어찌 한번도 거르지 않고 죄 없는 아이와 절 괴롭히는 비극을 짜내셨나이까? 물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인간도 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것이다

아버지! 나무도 뿌리가 있고 물도 아래로 흐른다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은 부모의 피를 받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저는 누가 낳았습니까? 누가10달 동안이나 저를 품고 낳으셨단 말입니까? 지금까지 받은 수치와 모욕에 날마다 자기 연민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소자께 백가지 가치 있는 성품 중 으뜸은 부자유친이라 가르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누가 절10달이나 품고 3년 동안 정성스레 먹이고 키워주신 것입니까?

아! 어린 아이의 진심 어린 질문이 이리 고통스럽다니 헌데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꼬?

누가 제 어머니시죠? 뭔가 숨기고 계시는 듯 보입니다 눈물이 고인 체 감정에 벅차 말씀이 못하고 계시다니요

아니다,아들아 숨기는 게 아니다 그게…

무엇이옵니까?

네 어머니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다

네?어떻게요?

그게…

아닙니다,어머니는 돌아가시지 않으셨어요 계속 숨기시면 소자는 더욱 불행해집니다 진정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면 왜 저희 집에는 어머니를 기리는 제단이 없습니까? 소자는 어머니의 묘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들아,넌 아직도 어리지만 우리가 가난하다는 건 알지 않느냐 괜히 아비의 가슴만 아프게 하지 말거라

어머니가 안 계시니 집이 너무 싸늘합니다

아들아!

예,아버지

나와 어머니를 사랑한다면 내 말을 듣거라 때가 되면 더 자세히 말해주마

나리!

기억하거라,오직 너만 엄마를 구할 수 있다 용기와 인내는 네게 시련을 극복할 힘을 재능과 지혜는 네게 세속의 장애와 위험을 넘어설 용기를 줄 것이고 너의 효성은 하늘을 감동시켜 전생의 업도 바꿔줄 것이다

나리!

명심하겠습니다 아버지 하늘을 걸고 아버지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도록 사람의 도리를 살겠습니다

나리! 피곤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 안으로 드셔서 쉬시지요

어서 모시세요

가시지요,나리

아주머니 아버지께서 아침 이후로 약을 드셨습니까?

도련님,사실은 남은 돈이 없답니다 집에 남은 모든 것은 하나 하나씩 다 팔았지요 이젠 돈 받고 팔 것이 없어요 오늘 아침에는 약 값이 없어,제 귀걸이를 팔았습니다 약은 아직도 다리고 있습니다

아주머니 왜 그런… 세상에!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한단 말입니까? 가장 소중한 기념품을 아버지를 위해 파시다니요 그 고귀한 마음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아주머니의 사랑과 친절에 감동하여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지금은 이 절이라도 받으시지요

오 난 형님 오직 사랑과 친절만이 영원한 것입니다 보석 따위와 비교할 것이 못되지요 가난을 통해 마치 한 사람의 손과 발처럼 저희의 연을 더욱 강해지지 않았습니까

저희 가문은 수 세대 동안 도련님의 가문의 은혜를 입었으니 이렇게라도 갚아야지요

도련님께선 마음 푹 놓으셔요 어서 나리께서 낳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살아있는 한 여러분의 깊은 사랑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후 신 삼촌!

예,도련님?

아버지의 병에 차도가 있습니까?

좀 나아 보이십니다 약만 계속 드시면 곧 건강을 회복하실 거에요

그렇다면 약을 살 돈은 어디서 구해야 하지요? 두 분께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무엇입니까?

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 후 풍과 제가 시장에 가서 무술 시범을 보일 것입니다

그건 안 됩니다 무술에 능하신 것도 아니잖아요 아직 어리신데 너무 위험합니다

안 되요 그건 힘듭니다

엄마,아빠 난 형님은 무술 잘하세요

배울 사람이 누가 있다고?

신 아저씨요

네?세상에! 이 사람이요? 이 사람이 뭘 안다고요?

무슨 말이야? 내가 무술을 못했으면 전에 당신을 어떻게 구했겠어? 내 무술 실력에 반해가지고 나와 결혼한 것 아니었어?

잘 들으세요! 무술 시범을 보이실 땐 조심하셔야 합니다 웃는 얼굴에는 침을 못 뱉는 법이죠 조심하시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아버지가 걱정 안 하시도록 시장에서 시범을 보여 약값을 벌어올 겁니다

제가 조심하겠습니다 맘 놓으세요,아버지 걱정 하실 것 없습니다

제가 걱정할 일이 없도록,끝나자 마자 돌아오세요 항상 조심하시고요 도련님 성급한 마음은 화를 부르는 법입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이만 가 볼게요

아버지,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항상 조심하십시오

이야,대단한데! 저 나이에 저렇게 무술을 잘하다니 누구 집 애들이야?

잘하는 게 아니라 정말 대단한데? 저기 두 애들,밝고 사랑스럽지 않아?

정말 사랑스럽군

장하다!

존경하는 어르신 신사 숙녀 여러분

존경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희가 아직 어려서 지금 보여드리는 것이 부처님 앞에서 불경을 논하는 것과 같이 보인다면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저희가 가난한데 꼭 돈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시범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 닢씩 기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록 아직 어리나 여러분의 깊은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말만 잘하기는!

왜 아이들을 혼내세요?

와,참하게 생겼네!

왜 절 그리 뚫어져라 쳐다보십니까? 무례하시군요!

다들 뭘 그리 웃는 거야?

에이,그냥 가자구 힘만 믿고 사람들을 짓누르는 꼴이란,정말!

가시죠,형님!

정말 꼴불견이야

아저씨,아주머니..

봐요,아가씨! 세상은 요지경이고 사기꾼 천지라니까 저 말만 잘하는 교활한 녀석들한테 속지 마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들 하지요 아야!

봐봐요 밥 먹듯이 거짓말만 하는 애들이라니까 자랑할 줄 만 알지 정작 아는 건 하나도 없는 애들 말이에요 염치없는 것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려 그랬습니다 뭐가 창피한 거죠? 자기 힘만 믿고 혀를 굴려서 사람들을 속이고 여인들에게 수작이나 거는 사람이 수치스러운 거지

시끄럽다! 내 화를 돋구다니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모두들 가장 강한 나의 이름을 들으면 경외심을 느끼지 내 말 한 마디면 너희는 끝이야

성함이 어찌되시는지? 말이 많으십니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거만한 태도로 떠드시고 생각도 없이 남에 대해 험담하시더군요

네가 누구라고 존중을 해야 하느냐? 현 재상의 장남인 나를 화나게 하다니 너희는 이제 죽은 목숨이다

재상의 아들이었군요 저흰 아직 어려,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 잘못했다면 부드러운 말로 꾸짖으셔야지요 국법이 그러한 줄 알고 있습니다만 어찌 힘만 믿고 저흴 괴롭히십니까?

여봐라,잡아들여라!

부디 화를 푸십시오 누군지 몰라 뵈어 훌륭한 자재님께 말을 함부로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좋다 무릎을 꿇고 내게 절을 하면 내 용서해 주마

뭐라고요?

그러지 마세요 어찌,사람들을 괴롭히는데 힘을 남용하려 하십니까?

뭐시라? 너는 내가 가만히 놔둘 것 같느냐? 너같이 참한 처녀는 그냥 보낼 수가 없지 이 둘 다음에는 네 차례가 될 것이다

떠나?누구 맘데로 여봐라!(예) 이 아이를 자택으로 끌고 가거라

뭐야!호위병!(예) 칼을 내놔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이 아니셨으면 큰 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아가씨 때문에 이런 것이 아닙니다 저자가 계속 저희를 궁지로 몰아넣는데 달리 어찌 했겠습니까?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죠

알았어 아가씨,아가씨도 어서 떠나세요

은인님,제 성의니 부족하지만 이 돈을 받아주세요

그러지 마세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시면 저희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실은 저도 문제를 일으키기 싫습니다 운명인가 보지요 아가씨도 어서 여길 떠나셔야 합니다

떠나려 하는데도 가슴엔 그를 사모하는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가까이 있으나,곧 수 천리 떨어지게 되겠지요 초면이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용감한 정신과 깊은 친절에서 우러나온 그 호의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감사의 말씀은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부터 저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입니다 아시겠지요?

날 기다리는 것이 험난한 여행이든 옥의 쇠사슬이든 다 괜찮다 참형도 감수할 수 있어

하늘이시여 이가 정의란 말씀이십니까? 대중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천신님 부디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 주시옵소서 하늘이 은인님께 축복을 내리시어 옥살이를 피하시고 소원을 이루길 빕니다

불쌍히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흰 이만 가보지요 인연이 닿는 다면 다시 만날 것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아버지!

아들아!

아버지 아버지의 약값에 보탤 돈을 구해왔습니다

후 풍! 이 많은 돈을 어디서 구한 게냐?

저와 도련님이 구해준 한 여인으로 부터 받은 것입니다

아들아,무슨 은혜를 베푼 것이냐?

별 것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별 것 아니었다면 어찌 이 돈을 다 받아왔다는 말이냐?

아버지 후 풍과 제가 극구 사양했으나 너무 완강하게 고집하셔서 계속 거절해도 소용이 없길래 받아온 것입니다

이미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으나 앞으론 항상 명심하거라 옳은 일을 보고도 지나치는 자는 비겁한 자며 위험에 처한 자를 보고도 도와주지 않는 자는 용기가 없는 자다 또한 남을 도울 때는 절대 보답을 바래선 안 된다

알겠습니다

후 풍!(예) 이리 와보거라!



무슨 일이냐? 왜 옷에는 피가 묻어있어?

피가 아닙니다

후 풍!(예) 누구의 피느냐? 누구 피야

아들아 지금 무엇을 숨기려 하는 게냐? 어서 실토하거라(예) 후 난!

아버지,다 설명해 드릴 테니 진정하세요 다 현 재상나리의 장남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권력을 믿고 후 풍을 모욕했지요

그는 또한 젊은 여인을 집으로 끌고가 농락하려 하였습니다 그냥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말리려 제가 나섰지요

불행히도 후 풍은 패하고 말았습니다 달리 어쩔 수가 없어서,그 불한당을 죽이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정말 큰 일을 저질렀구나 곧 널 찾으러 올 테니 어서 여길 떠나거라

아버님이 위험하신데 홀로 떠날 순 없습니다

떠나기 전에 네 어머니에 대해 말해 줄 것이 있다 너의 굳은 효성은 하늘도 알고 계시니 사랑과 정의심이 있다면,넌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의 어머니는 먼 세상에 사시는 산녀 기앙 티엔이다 부디 어머니와 재회하거라 종 탄에 있는 오래된 칠선 사원으로 가보거라 리엔 호아의 선녀의 이름을 부르면 하늘도 네 기도를 들어줄 게다 용기를 내,널 그리며 하루 하루를 보낼 엄마를 꼭 만나거라 난 네가 돌아올 날만 기다리고 있으마

어머니는 제가 꼭 찾아 올 것입니다 헌데 앞으로 잘 지내실 수 있겠습니까?

걱정 말거라! 눈물은,지금은 아껴둬

나와 삼촌이 잘 모셔 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도련님,오래 여행하시다 보면 많은 난관과 시련을 겪게 되실 것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련님과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떠나시면 보고 싶어 어찌 살겠습니까 매일 저녁 강가에 서 도련님을 그리워하며 나룻배만 쳐다보겠지요

풍,나를 진정 사랑한다면,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거라 연로하신 아버지를 부탁한다 꼭 잘 모셔드리거라

비가 내리든 눈이 오든 도련님을 대신해 제 아버지처럼 잘 모셔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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