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락 (베트남) 제오 전통 오페라: 황금 빈랑 -2/3부 (어울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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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베트남어)로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말레이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타이어입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2003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 (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20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미안해요
나는 수녀도 아니고 되고 싶지도 않아요
당신의 삶을 나누길 원치 않는다면 내 갈 길 가도록 해주세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뭐가 다른가요?
남이 뭐라고 생각하든 난 원하는 삶을 살아요
모두가 서로 다르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이 사랑스런 행성의 아름다움과 문화 국민을 나누기 위해 어울락(베트남)과 전세계 다른 국가들 예술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해서 기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4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14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오페라 감상을 기다립니다

가사에는 민속 시와 속담이 나옵니다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집니다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어울락 제오 고대 오페라 『황금 빈랑』은 예의 바르고 똑똑한 서생『특』의 성공을 향한 여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까지 내면에 있는 지혜와 재능을 알지 못합니다 이를 아는 약혼자 뚜엣은 자애롭게 격려하고 조용히 그를 도와 고귀한 사랑의 귀감을 보여줍니다

이제 뜨란 딘 응온이 각본한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 『황금 빈랑』 2부를 감상해 보세요

출연진은 학생 특엔 푸 끼엔 특의 모친엔 도안 빈 뚜엣엔 친 옌 니에 탄 마이 관리 아들엔 꾸옥 안 아들의 시종엔 부 응옥 왕엔 응옥 낀 왕비엔 탄 응오안 공주엔 낌 리엔 환관엔 하이 디엡 어의엔 응옥 민 총리엔 도안 빈 공주 치료 지원자로 뜨란 하이와 그 외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뜨란 딘 응온이 각본한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 『황금 빈랑』1부를 감상하셨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마지막편을 시청해 주세요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계속 시청해 주세요 이어서 지혜의 말씀이 방송됩니다 신의 사랑과 축복이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빕니다 안녕히 계세요

전편에서 뚜엣은 약혼자 특의 과거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 두 집안은 특이 성공을 거둬야만 혼례식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지요 뜻 밖에도 그 해에 마을의 모든 서생들이 낙방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무식한 관리 자제가 와서 조롱했지요 한편 공주가 갑자기 벙어리가 되서 황제는 누구든 공주를 고치는 이를 부군으로 삼겠다는 어명을 내리셨습니다

특이 대과에 세 번 낙방하자 뚜엣은 약혼예물인 빈랑을 돌려줬습니다 약혼자와 노모의 기대를 져버렸다는 생각에 특은 자신의 학업을 도울 스승을 찾고 공주를 치료할 방도도 찾을 겸 수도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전하가 내리신 벌이었어요

무슨 말씀인가요?

공주님의 병을 치료하겠다 장담했는데 못 고쳐서 곤장을 맞았다고요 그래도 내가 누구요 빈랑 껍질을 엉덩이에 넣었지 이것 좀 빼주오 앉기 거북하거든 아이구,죽겠네! 아파 죽겠어! 그들이 온 몸을 때리지 뭐에요 공주를 고치러 가려는 거면 그만 두시오

공주님께 어떤 약을 주셨나요?

약이라니요? 그냥 독한 술을 줬지

맙소사! 술이 어떻게 중병을 고쳐요?

그런 말이 있잖소 『술이 들어가면 말이 나온다』 독한 술을 먹으면 바로 말할 줄 알았다오

『술이 들어가면 말이 나온다』란 속담을 잘못 이해해서 곤장을 맞았군요 그건 술에 취하면 말실수를 하기 마련이란 뜻인데요

어떤 사람은 술냄새만 맡아도 쉴새없이 말한다고요 네 발로 걸으며 하늘이라도 갈 듯 기운이 넘치죠 아야! 너무 아프군!

허풍을 좋아하는 무지한 자는 술을 안 마셔도 말을 쏟아내지요 하지만 술로 벙어리 공주님을 고칠 순 없죠

난 정말 멍청이야!

안녕히 계세요 그만 가볼게요

형씨 어디로 가시오? 공주님을 고치러 가나요?

그러면 안 되나요?

어떻게 고치려고요? 어떤 약으로요? 공주님께 드린다고 다 드시는 게 아니오 어의들이 독이 있는지 꼼꼼히 검사한다오 일전에 한 사내가 9개의 알약을 가져와선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명약이라 했어요 근데 어의가 막대기를 담궈 독성 검사를 하니 은색이 검정색으로 변했어요 왕실 관리인 부친 덕분에 살았지 안 그랬으면 공주님 독살죄로 참형됐을거요

그래서 풀려났나요?

아뇨! 나보다 더 심하게 곤장을 맞았지요 알았어요? 형씨,제발 날 좀 나루터에 데려줘요 이번에 집에 가면 마누라와 아이들 이웃들 볼 면목이 없소

그러죠 도울 게요

아야! 아파라! 살살 해요! 아이고!

하늘에서 별을 딸 꿈을 꾼거요 아이고 아파라! 날 좀 부축해줘요

죽을 만큼 맞았는데도 아직까지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니

그대 먼 길 떠나니 가슴에 돌이 얹힌 듯 답답하구나 왕실에서 겨루긴 쉽지 않을텐데

성 밖에 도착했구나 여기서 좀 쉬자

이런 말이 있지요 『작은 빈랑 껍질엔 나뭇결이 있네 오늘은 가까이서 공부하나 내일은 멀리 떠나네 13살에 당신과 약혼했지만 늙는 게 무서워 24살에 빈랑을 돌려주었네』

다 알면서 아직도 날 놀리는구나 난 불충실하다 딱지가 붙었으나 특 도련님은 언젠가 성공할 거야

도련님의 마음을 아프게해 결심을 단단히 하도록 약혼을 파하신거지요

그는 다음 과거를 기다리지 않고 벌써 좋은 스승과 책을 구하기 위해 수도로 갔어

그래도 당장 성공하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공주님 병을 고치러 갈까 걱정돼요

나도 그 생각을 했단다

도련님은 약에 대해 하나도 모르니까 분명 벌을 받을 거예요

그래서 궁궐로 그를 뒤쫓아가는 거야 심하게 매 맞아 쓰러질까봐

분명 가루가 될 걸요 우리 도움을 거절하고 아마 절망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걸요

어머나! 그럴 수도 있겠네 옌 니야 내가 뭘 해야 할까?

아가씨 도련님을 찾아 사과하시고 귀향하도록 부드럽게 말씀하세요 도련님이 『무점』만 믿고…

『단점』이지! 누가 그리 말하니?

맙소사! 아가씨는 배우셨는데도『단』이 적다는 뜻인지 모르시네요 적다는 건 그래도 뭔가 있단 거잖아요? 근데 이 경우엔 전혀 없는 거니까 『무』라 해야지요

일리가 있네

제 말에 동의하시죠? 그런 막중한 임무에 특 도련님이 무작정 뛰어든다면 결과는 불보듯 훤해요 도련님을 죽게 하면 평생 후회하실 거예요 아낙네는 지아비를 따라야 하는 법 빨리 도련님을 찾아서 사과하세요 공주님 부군이 될 헛된 꿈 꾸지 말고 나름대로 사랑과 애정이 가득한 평민으로 만족하라고 말씀하세요

오랜 세월 그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업에 매진했어 그의 문재는 이 지역에서 칭송이 자자한데 세 번이나 낙방했어 그의 때가 아직 안 왔으니 기다려야지 총리 공관에 가보자 문 앞에 업드려 시험지를 보여달라고 간청하자

시험지를 보여달라고요?

그래,특의 시험지를 보게 해달라고 간청할 거야 총리께선 지혜롭고 정의롭고 곧은 관리라고 들었어

근데 총리 관저 호위는 철통같잖아요 호위병들이 들여보내 줄까요?

만약 안 들여보내면 문 밖에서 무릎을 꿇고 빌거야

바보 같은 말 좀 할게요 장대비와 강풍 속에서도 무릎 꿇고 계실 거예요?

그래도 문 앞에서 무릎 꿇고 간청 할 거야

호위병이 총리님 가신다고 비키라고 창으로 찌르면요?

그래도 움직이지 않고 앉아 간청할 거야

누구도 아가씨보다 헌신적이진 않아요 제가 포기하지요 존경해요

그래,이제 가자

너무 아프구나 너무 세게 때렸어

뭘 한탄하세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요

아파라! 아이고! 여봐라!여봐라!

어떤 약을 드렸길래 어르신이 그렇게 화를 내고 사병에게도 들 것으로 나르지 말라고 명하셨나요? 집까지 부축해야 한다면 전 지쳐서 죽을 거예요

열심히 도와주면 보상을 해주마 내가 관리가 되면 엄청난 특혜를 누릴 이가 너 말고 누구냐?

도덕심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여전히 부군의 자리를 넘보는군요! 가짜 약을 사는데 엄청난 금은을 탕진했으니 곤장 백 대를 맞을 만하지요 죽지 않은 것만해도 운이 좋은 줄 아세요 나만 고생하네요 이렇게 무거운데 나보고 집까지 업고 가라니요

아파 죽겠다니깐!

주인님!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시는데

근데도 이렇게 때렸어

나리는 응석부리는데 익숙해요(맞아!) 탐욕은 망신을 부르죠 졸지에 곤장을 맞으셨네요 죽었다면 고통스러울 필요도 없는데요

건방진 것! 업기 싫어서 내가 죽길 바라느냐? 감히 어디에다!

뭘 하고 있느냐?

주인님!(왜?) 지금 절 때리면 문제가 생길 텐데요

문제라고? 네가 감히 대항하겠다고?

아뇨 반격은 안 하죠 근데 만약 맞으면 아픈 척 할 거예요 제가 없으면 나리는 분명 죽으실 거예요 나리는 누군가의 발 위로 걷는 것만 익숙하잖아요 제가 던지면 기어가야 할 걸요

이제,나를 업고 집으로 가라

네,제 등에 타세요

너무 아프다 너무 많이 때렸어

어서 오르세요!

잘 해라! 나무판자처럼 꼿꼿이 서 잇는데 내가 어떻게 등에 타니?

난 이렇게 수모를 당하고는 안 살아요 주인님을 업고 가길 원하신다면 마치 응석받이 아이를 데리고 가듯이 하게 해주셔야 해요 이웃을 보러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가는 아버지처럼 하겠어요

갈수록 버르장머리가 없어지는구나 나보고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이 녀석이!

나리,안녕하세요! 괜찮으세요?

이보게! 뚜엣인가?

공주님을 낫게 하지 못하셨으니 돌아가서 망신당하지나 마세요

누가 망신을 당한다고 그래?

아직 말 안 끝났어요 시종이 나리를 업고, 얼굴을 그의 등에 파묻고 계시는데 지금 마을로 가시는 거 아니에요?

맞아요

저희랑 하신 내기 기억 못하시겠어요? 공주님의 병을 고치지 못해서 얻어맞고 쫓겨나오면 저희를 한 명씩 업고 주막을 돌기로 하셨잖아요 가서 나리의 가문에 먹칠하지 않도록 좋은 음식으로 원기회복 하시고 돌아가세요

일단 가서 뭐 좀 먹고 몸 좀 챙기세요

악!너무 아파! 엄마야!

주인과 종이 번갈아 서로를 업고 돌아가면 참 보기 좋겠네요 저희는 누가 부군이 되었는지 보러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난 이대론 못 돌아가 공주님의 병을 고쳐야만 해 집에 안 갈거야

안 돌아가시겠다고요? 그럼 여기서 돌 벽에 머리를 쥐어박다 저승사자한테 붙들려 가실 텝니까?

가서 공주님의 병을 고쳐야 된다고 집엔 안 갈 거야

독약을 드린 걸로 그렇게 얻어맞고도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셨습니까요? 나리!(왜?) 제 말 좀 들으십쇼 그냥 마을로 돌아가 마을 사람들 어부바 한번 해줍시다요 하루 안에 끝날 일 아닙니까요 공주님을 낫게 하겠다고 남으셨다간 이번엔 죽습니다요

아냐,난 남의 등을 탔으면 탔지 내 등에 남은 못 태워 공주님을 낫게 할거야 근데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겠네

방법이 있습니다요

그래?(그럼요) 어떻게?말해보거라

제가 보기에 이건 보통 병이 아닙니다요

보통 병이 아니야?

약으로 못 고치면 재치를 써야지요 아시겄습니까?

그래,재치를 써야지 너도 나름 쓸모있구나 (그럼요) 재치를 쓴다.. 근데 전혀 감이 안 잡히는구나 어떻게 하겠느냐?

엄청 쉽습니다요

엄청 쉽다고? 무슨 말이냐? 어서 말해보거라

하지만 부군이 못 되더시라도 주인님께선 이미 엄청 부자시잖아요 (그렇지) 주인님이 밥을 드실 때 제게 죽은 먹여주셔야 합니다 아주 기발한 묘안을 생각해냈습니다요

기발한 묘안?

기발한 묘안입지요

좋은 생각이 났다는 말이냐?

맞습니다요!

한번 들어보자

제 머리에서 짜낸 묘안을 공짜로 드릴 만큼 무식하진 않지요 전 더 이상 그런 바보가 아닙니다요 제가 직접 공주님을 낫게 할겁니다요

게 섰거라! (섰습니다요) 7대 동안 시종이었던 녀석까지 부군의 자리를 탐하는 게냐? (안될 것도 없지요) 넌 내 종으로써 내 시중을 들어야 한다 알겠느냐?

모르겠습니다요

나한테 말대꾸를 해? 내가 네 머리가 곶감이 되도록 짜내도 원망해선 안 되느니라

원망할겁니다요

그 묘안을 알려주지 않으면 입궁을 허락하지 않겠다

나리와 나리 아버님의 손은 못 벗어나겠지요 주인님이 제게 얼마나 감사하는지에 따라 도와드릴지 말지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삼고초려를 받은 공명이 울고 갈 정도의 정성은 보이셔야합니다요

아,삼고초려 좋지 뭘 원하느냐?

자,이제 저기 가서 천천히 걸어오세요

가서 천천히 걸어 오라고,왜?

3걸음마다 제게 절을 하셔야 합니다

네 놈은 날이 갈수록 건방져지는구나 종에게 절을 하라고? 무례한 녀석!

제게 절하십니까? 나리를 위해 묘안을 짜낸 이 지혜에게 절하는 것입지요

좋다,지혜에는 절해줄 수 있지

진짜요?여기 서계세요 전 저기 앉을게요 제 명을 따르십시오

이젠 네 명도 따라야 하느냐?

음악 주세요! 세 걸음에 무릎 한번 꿇고(한번 꿇고) 일곱 걸음에 네 번 인사해야지(인사) 숙이고(숙이고) 절하게나(절하고) 숙이고 절하고 잘했어 좋아요!됐습니다

어서 말해보거라 궁금해서 못참겠다

오세요!제 지혜의 보따리를 풀어 묘안을 알려 드리지요

어서 말해보거라 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을 경멸합니다(그래!) 이런 사람들이 다시 말하게 하려면 두 가지 방법 밖엔 없습니다요

두 가지 방법? 어서!말해봐라

하나는 칭찬과 아부입지요

칭찬과 아부라

그렇습니다요 아부로 하늘까지 띄워주면 뭐든지 대꾸할 것입니다요

하늘까지 띄워주면 대꾸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무엇이냐?

두 번째 방법이요? 두 번째 방법은 끊임없이 괴롭히고 캐묻고,욕하는 것이죠

그걸 어떻게 해!

왜 안됩니까요? 천박한 표현만 쓰시면 화가 나서 뭐라 한마디라도 합니다요

화가 나서 한마디라도 한다

그렇습니다요 둘 다 가능하지요 나리께선 두 분야에 다 전문 아니십니까

하늘이시여! 네 녀석은 왜 그렇게 똑똑하느냐 내가 공주님과 결혼하게 되면 널 교역원으로 임명하마

교역원이요?

그래,녀석아 네가 바보고 내가 똑똑한 게야

주인님!

이제 공주님의 병을 고치러 가자꾸나 이 아름다운 날 부군의 자리가 내 것이 되는구나

가시지요(가자)

한 달 동안이나 어전회의가 없었어 나랏일은 이제 먼 나라이야기지 많은 이들이 공주님을 낫게 한다고 묘약을 갖다 바쳤건만 아직까지 병세가 심각하시니, 한마디도 안 하시잖아

그건 우리 일이 아니지 않나 대신들께서 벌써 오셨군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이건 불치병입니다 화타나 편작도 못 고치는 병이에요 전하께서 나라의 모든 의원들을 궁으로 부르신지도 이제 어언 한 달인데 공주님은 아직까지 동상처럼 앉아계십니다

어의분들께서 너무 의학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아니오? 사람들 사이에는 전통 요법도 많소이다

의술에『의』 자도 모르는 자들이 잘못된 지식을 따라하는 무모한 짓을 전통요법이라 합니다 만약 병을 고친다면 그건 순전 운이지요 이미 전하께 어명을 내려달라 청하였습니다 흑마술과 같은 엉터리 요법이 아닌 정통 의술을 써야 한다고요 공주님은 귀하신 몸이십니다 부처의 덕과 선녀의 미모를 가지셨지요 치료할 때도 극도의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압니다,알아요 하지만 의술만 고집하시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습니까?

됐습니다! 대감께선 의술이 아닌,정사를 논하셔야 합니다

전하 납시오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그만됐네! 공주야,며칠만 더 기다려 보거라 내 어명을 듣고 아직도 오는 길인 시골의 명의가 있을지도 모르느니라 오늘 아침 또 다른 사람이 기적을 일으키겠다 찾아왔다 저 발 뒤에서 기다리렴 어의의 검사가 어의의 검사가 끝나면 약을 먹거라 내시!(예) 그 자를 들여라

들어오시오!

만수무강하시옵소서

주인과 종 둘 다 앉게나

전하!

무슨 일이오?

제 기억이 맞다면 이자는 독이 들어간 약을 바치려 했던 그 자입니다 전하께서 목숨은 살려주셨지요 내시가 실수로 들여보낸 것인지 뇌물을 받은 것인지 모르겠나이다

전하,이자는 호조판서의 아들이옵니다 저번에는 잘못된 약을 가져와 불평 없이 채찍질을 다 참아냈습니다 이제 저번의 실수를 만회하고 싶다 합니다 또한 어명은 두 번째 시도를 금하지 않았나이다 어쩌면 치료법을 찾았을지도 모르지요 그에게 기회를 줘보시옵소서

호조판서의 아들이라고?(예이) 좋다 허락하도록 하겠다 어의는 이자의 묘약을 검사해보도록 하시오

줘보시오!(예)

백작

황금(黃芩)

소두구,향부자

전하,독성은 없으나 병과 전혀 관련이 없는 약재들이옵니다

왜 관련이 없소?

왕후마마! 이는 묘약이 아니라 불임을 위한 약이옵니다

무례한 것! 묘약을 핑계로 내 딸을 모욕하려 하느냐? 이제 막 꽃이 피었거늘 어찌 나비와 벌들이 이미 꽃에 질렸다고 할 수 있느냐? 공주는 아직까지 자신에 걸 맞는 배필을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 회임을 했다는 진단을 내려? 전하, 누구의 아들이든 이렇게 경망스런 자는 채찍을 더 맞아야 하옵니다

중전,화를 가라 앉히고 이 자의 설명을 들어봅시다

전하!

전하,이 도련님을 대신해 한 말씀 올리고 싶나이다 제가 읽어본 고전,현대 의학 서적들에 의하면 모든 약에는 주 약재와 보조약재가 있다 하옵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두 약재의 정량이 처방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한 처방으로 많은 사람을 낫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명의는 자신만의 처방을 가지고 있지요

전하,내시의 말이 옳사옵니다 호조판서의 아들의 묘약은 죄가 아니옵니다 다른 사람이 공주님의 병을 낫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어의의 중상모략이옵니다

전하!

설명은 충분히 들었소 약이 검사를 통과하면 공주에게 먹이도록 하시오(예,전하)

은젓가락이 바래지 않았나이다 약에 독은 없나이다

공주가 들어도 되겠군 여봐라!(예) 공주에게 약을 들이거라

전하!(말해 보거라) 제 약은 약만으로는 효과가 없나이다 직접 발 앞에 서서 약을 전해드려야 하옵니다

어의가 네 치료법을 검사해야 할 것이다

전하,제 치료법은 공주님과 말씀을 나누는 것입니다 약을 드시고 공주님께 제가 몇 마디 해드리면 기뻐하시며 웃고 말하시게 될 것입니다

보통 치료법이 아니구나 좋다 커튼 앞에 서거라

공주님,저희를 갈라놓고 있는 것은 이 발 밖에 없습니다 약을 드시고 소신의 찬사를 들어주시옵소서 공주님 당신은 별 중의 별 가장 밝은 달이시며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우신 꽃 가장 아름다운 선녀십니다 공주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셔 고귀한 왕실에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공주님께선 말할 필요를 못 느끼시지요 듣기만 하시고 말씀하지 않으시니 더 아름다우십니다 공주님께서 말씀하시면 꾀꼬리도 울고 갈 것이옵니다

잘하는구나! 호조판서의 아들은 실로 명쾌하고 유능하옵니다

중전! 그건 당신이 아닌 공주가 할 말이오!

그래도 제 생각을 말하게 해주시옵소서 훌륭하다! 계속 해보거라

공주님께선 꾀꼬리들이 서로 목소리를 겨루며 자랑하고 있어 말씀하지 않으시지요 입을 여시는 날엔 꾀꼬리도 제비도 감히 울지 못할 것이옵니다 어떤 노래보다도 더 감미로우며 꿀처럼 달콤하옵니다 공주님의 목소리는 산을 따라 강을 따라 모든 한탄과 불화의 목을 축일 것입니다 왕궁에서 저 시골 마을까지 공주님의 목소리는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 주지요 공주님 이제 말씀하시겠습니까? 목소리가 그렇게 경이로우시지요?

아름다운 찬사로다! 공주야! 말해보거라 마치 아무런 칭찬도 듣지 못했다는 듯이 아직까지 말이 없구나

중전!

전하!

아!(어땠습니까요?) 300냥을 주고 산 찬사를 외운 것이 다 도루묵이 되었느니라

걱정 마십쇼!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하시면 됩니다 아부가 안되면 꾸지람은 통하겠지요

두 번째 방법이 이제 생각났나이다 아부가 안되면 야단을 쳐야지요 전하,왕비마마 모든 대신 여러분 제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오 이제 공주님께 제 두 번째 처방을 내리겠습니다

좋다!

이 바보 같은 계집아! 벙어리 공주! 얼마나 무식했으면 아름다운 찬사에 감사할 줄도 모르냐? 네 얼굴이 정말 달처럼 예쁜 줄 알아? 네 얼굴은 길에서 파는 개떡보다 못생겼어 입이 저 밤하늘보다 더 크니 웃지도 말하지도 못할 수 밖에 네 머리카락은 굴뚝의 연기처럼 힘이 없지 눈은 물소가 밟고 간 웅덩이처럼 탁해가지고 이런 황금궁전에 살고 있으면 뭐해 이 냄새 나는 계집아!

시끄럽다! 어떻게 그런 천박한 말로 공주를 모욕하느냐? 전하! 전하,이자는 채찍을 맞아 마땅합니다 누구의 아들이든 이런 무례한 자는 벌하셔야 하옵니다

내시!(예,전하) 이자의 행동을 해명할 수 있겠는가?

전하,이 자는 실성한 자이옵니다 고의로 범한 무례가 아니라면,이 자는 실성하여 환영을 보고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실성한 자들과 같은 방에 투옥시키셔야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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