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외적 가르침: 천국과 지상 - 2/3부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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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 백성자고는 제후의 자리에 있었다 요 임금이 순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순은 우에게 왕위를 물려주자 백성자고는 제후의 자리에서 물러나 농사를 지었다 우 임금이 그를 찾아 가니 그는 들에서 밭을 갈고 있었다 우 임금은 종종걸음으로 아랫자리에 나아가 선 채로 물었다

「옛날 요 임금께서 천하를 다스릴 때 선생께서는 제후의 자리에 계셨는데 요 임금이 순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순 임금이 저에게 왕위를 물려주자 선생께서는 제후의 자리에서 물러나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감히 묻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요?」

자고가 대답하였다 「옛날 요 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는 상을 내리지 않아도 백성들은 힘껏 일했고 벌을 주지 않아도 백성들은 두려워 했습니다 지금은 당신이 상벌을 주어도 백성들은 오히려 어질지 못합니다 이로부터 덕이 쇠해졌고 이로부터 형벌이 확립되었으니 후세의 혼란도 이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대는 내 일을 방해하지 말고 어서 돌아가시오」 그러고는 열심히 밭을 갈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태초에는 무만 있었고 유가 없어서 명칭도 없었다 하나가 일어나 하나가 있었지만 아직 형태는 없었고 만물이 하나를 얻어 생겨나니 이를 덕이라 한다 아직 형태가 없는 것이 갈라지니 그 사이에는 어떤 틈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이를 명이라 한다 머물고 움직이면서 만물을 낳는데 그 만물이 이루어져 이치가 생기니 이를 형체라 한다 형체는 정신을 지키고 각기 법칙이 있는데 이를 일러 본성이라고 한다 본성을 닦으면 덕으로 돌아 가고 덕이 지극해지면 처음의 상태에 이른다 같아지면 공허해 지고 공허해 지면 커진다 새가 울 듯 무심해 지고 무심해 지면 천지와 더불어 합해진다 그렇게 합해지면 인위가 없어지므로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이를 일러 현덕이라 하고 위대한 자연에 크게 순응하는 것이다

공자가 노담에게 물었다 「도를 닦음에 있어 서로 본받아 옳지 않는 것을 옳다고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변론가들이 『돌이 굳은 것과 흰 것이 서로 분리됨은 마치 별세계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이와 같다면 성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노담이 말했다 「이는 지혜만 앞선채 재주에 얽매여 몸을 지치게 하고 마음을 피곤하게 하는 자이다 구야, 나는 네가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었던 것을 네게 말해 주겠다 모름지기 머리가 있고 발은 있어도 마음이나 귀가 없는 자가 많다 형체가 있으면서도 형체도 모습도 없는 것과 동시에 존재하는 자는 거의 없다 그 움직임과 멈춤 그 죽음과 삶 그 쇠퇴와 흥함 또한 그 작용 때문은 아니다 그것을 다스리려 함은 사람의 짓이다 사물을 잊고 하늘을 잊는 것을 일컬어 『자기를 잊는 것』 이라 한다 자기를 잊는 자야말로 이것을 『하늘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이다

장려면이 계철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임금이 저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 하기에 사양했으나 용납되지 않아 말해버렸습니다 맞는지 그른지 알 수가 없으니 부디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노나라 임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드시 공손함과 검소함을 실천하고 공평하고 곧은 사람을 발탁하여 사심이 없게 하면 백성은 누구나 모두 유순하게 따를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계철은 껄걸 웃으며 말했다 「그대가 한 말은 제왕의 덕과 비교하면 마치 사마귀가 화를 내며 팔뚝을 휘둘러 수레바퀴에 맞서는 것과 같아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오 또 그런 짓을 하다가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집안에 번거로운 일이 많아지며 장차 모여드는 자가 많아질 것이오」

장려면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전 선생의 말씀에 어리둥절해집니다 그렇지만 대강이라도 선생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계철이 말했다 『대성인이 천하를 다스리면 민심을 자유로이 풀어주어, 그들 스스로가 교화를 이룩하고 풍속을 고치게 만드오 그들이 나쁜 마음을 모두 없애고 모두가 한가지 뜻을 바라고 나아가지만 마치 본성에 따라 저절로 그러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백성은 왜 그렇게 되는지를 모르오 이러한데 어찌 요순의 백성 교화에 비교하여 그 같은 짓을 하겠소? 그는 그들을 자신에게 속한 자녀처럼 진실되게 다루고 참된 덕과 하나가 되어 마음 편히 있기를 바랄 뿐인 것이오』

자공이 남쪽의 초나라를 유람하고 진나라로 돌아오면서 한수의 남쪽을 지나다가 한 노인이 채소밭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땅에 굴을 파고 우물에 들어가 물동이를 안고 나와 밭에 물을 주고 있었다 끙끙대며 몹시 힘을 들이고는 있었으나 그 효과는 적었다 자공이 말했다 『하루에 백 고랑을 적실 수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힘을 적게 들이고도 효과는 매우 큽니다 노인장께선 이를 쓰지 않으시렵니까』

포자가 고개를 들어 쳐다보더니 말했다 『어떻게?』

자공이 대답했다 『나무로 만든 기계로 뒤는 무겁고 앞은 가볍지요 물을 뽑아 올리듯 끌어 올리는데 그 빠르기가 끓어 넘치는 물 같습니다 용두레라 하지요』

포자는 낯빛을 붉혔다가 곧 웃으며 말했다 『내 우리 스승께 듣기로 기계가 있으면 반드시 기계를 쓸 일이 생기고 그런 일이 생기면 반드시 기계에 사로잡히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오 그런 마음이 가슴에 있게 되면 순진 결백한 마음이 없어지게 되고 그것이 없어지면 정신과 본성의 작용이 안정을 잃게 되오 정신과 본성이 안정되지 않으면 도가 깃들이지 않는다 하오 내 이를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쓰지 않는 것이오』

망연해진 자공은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채 대답을 못했다

잠시 후 포자가 말했다 『그댄 무얼 하오?』

『공자의 제자입니다』

포자가 말했다: 『그대는 박학으로 성인인 체하고 허튼 말로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홀로 악기를 타고 슬픈 노래를 불러 그 명성을 천하에 파는 자가 아니오? 이제 그대는 자신의 허황된 마음을 버리고 정신이 없는 빈 껍질인 육체를 버리면 도와 가까워질 것이오 자기의 몸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천하를 다스릴 겨를이 있겠소 그만 가시오,내 일을 방해하지 말고』

자공은 부끄러움에 얼굴빛이 창백해져 멍해 있다가 30리를 간 뒤에야 제 정신이 들었다

그의 제자가 물었다 『아까 그 분은 누구십니까? 선생님은 그를 보고 어찌 얼굴 빛이 창백해져 하루 종일 정신을 잃고 계십니까?』

자공이 말했다 『천하에 우리 선생님 오직 한 분 뿐인 줄 알았는데 그런 분이 또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내가 선생님께 들은 바로는 일은 옳은 것을 구하고 공은 이룰 수 있는 것을 구하며 힘은 적게 들이고도 효과가 큰 것이 성인의 도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음을 알았다 도를 굳게 지키는 자는 덕이 온전하고, 덕이 온전한 자는 형체가 온전하고, 형체가 온전한 자는 정신이 온전하고 정신이 온전한 것이 성인의 도란 걸 알았다 삶을 맡긴 채 백성과 더불어 행동하지만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한다 아무런 구애도 없이 순박하고 완전하다 공명과 이익, 기교 같은 것은 분명 그의 마음에선 잊혀지고 없다 그와 같은 사람은 그의 뜻이 아니면 가지 아니하고 그의 마음이 아니면 하지 아니한다 비록 온 천하가 칭찬하고, 그가 말하는 대로 된다 하더라도 초연히 돌아보지 않고 온 천하가 그를 비난하고 그가 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태연히 받지 않는다 천하의 비난과 칭찬은 그에게 이익도 손해도 주지 못한다 이를 온전한 도 (위대한 자아)를 지닌 사람이라 한다면 나는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과 같은 사람이라 할 것이다

노나라에 돌아와 공자에게 포자의 이야기를 아뢰자 공자는 말했다

『그는 혼돈씨의 술법을 빌려 수양하고 있다 그는 하나를 알되 둘은 모르며 안은 다스리되 밖은 다스리지 못한다 무릇 명백한 마음으로 소박함으로 들어갔고 무위로써 질박함으로 돌아가 본성을 체득하고 순수한 정신을 품에 안은 채 속세에서 노니는 자가 있다면 너는 정말 놀랄 것이다! 또 혼돈씨의 술법이라는 것을 나나 네가 이해할 수가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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