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외적 가르침: 천국과 지상- 3/3부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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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망이 동쪽의 큰 골짜기로 가다가 동해 가에서 우연히 원풍을 만났다 어디를 가십니까?

순망이 말하기를 『대양으로 갑니다』

원풍이 말하기를 『뭣하러 가십니까?』

순망이 말하기를 『대양은 물이 흘러 들어도 차지를 않고 퍼내어도 마르지 않습니다 거기에서 노닐려고 하는 것입니다』

원풍이 말했다 『일반 백성들에게는 뜻이 없으십니까? 성인의 다스림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순망이 말했다. 『성인의 다스림이란 관청에서 정치를 함에 있어서는 그 합당함을 잃어서는 안되며 사람을 등용함에는 능력 있는 사람을 빠뜨려서는 안됩니다 실정을 완전히 살피어 백성들의 행동에 따라 정치를 합니다 말은 자신부터 실천해야 천하가 교화됩니다 손짓하고 손가락질만 해도 사방의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 자가 없어야 합니다 이것을 성인의 다스림이라 합니다』

원풍이 말하기를 『덕 있는 사람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순망이 말하기를 『덕 있는 사람이란 들어앉아 있을 때도 생각이 없고 행동함에 있어서도 생각하는 것이 없습니다 옳고 그르다거나 아름답고 추하다는 감정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온 세상을 아울러 이롭게 하는 것을 기쁨이라 생각하고 온 세상을 충족시켜주는 것을 안락이라 생각합니다 모습은 의지할 곳이 없는 듯하여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잃은 것과 같습니다 멍청하여 길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쓰는 재물에는 여유가 있지만 그것이 어디에서 생기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음식은 충분히 먹으면서도 그것이 나오는 곳은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덕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원풍이 말하기를 『신인에 대해 듣기를 원합니다』

순망이 대답하기를 『신령스러운 훌륭한 분은 해와 달과 별의 빛을 타고 다니며 몸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를 조광이라고 말합니다 운명대로 따르고 실정대로 다하여 하늘과 땅도 녹아 없어지고 만사가 사라져버린 듯 합니다 만물과 함께 진실한 형태로 되돌아가는데 이것을 혼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문무귀와 적장만계가 무왕의 군사들을 보러 갔다 적장만계가 말했다 『순 임금의 정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전쟁의 환란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무귀가 말했다. 『천하가 고루 다스려지고 있던 것을 순 임금이 다스린 것입니까? 아니면 세상이 어지러웠던 것을 뒤에 다스린 것입니까?』

적장만계가 말했다 『천하가 고루 다스려지고 있었다면 무엇 때문에 순 임금에게 다스리게 했겠습니까? 순임금은 머리 종기에 약을 쓸 때 머리를 모두 깎게 하고 치료합니다 효자가 약을 가져다 아버지에게 드릴 때 근심스런 얼굴을 하지만 성인은 그처럼 병 나게 한 걸 부끄러워합니다 지극한 덕이 펴진 세상에서는 현명한 사람도 숭상하지 않고 능력이 있는 사람도 쓰지 않습니다 임금은 솟아난 나뭇가지 같고 백성들은 들의 사슴과 같습니다 행동이 바르지만 그것이 의로움인 줄은 알지 못하며 서로 사랑하지만 그것이 어짊인지 알지 못합니다 충실하지만 그것이 충성인지 알지 못하고 말과 행동이 들어 맞지만 그것이 신용인지 알지 못합니다 꿈틀거리면서 움직여 서로를 위해 일하지만 그것이 은혜로움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행해도 흔적도 없고 일해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효자는 그 부모에게 잘 보이려 들지 않고 충신은 그의 임금에게 아첨을 하지 않는데 그것이 신하와 자식의 훌륭한 태도이다 자식이 부모가 한 말을 무조건 다 받아들이고 부모가 행한 것을 무조건 다 좋다고, 인정할 때 보통 세상은 그를 못난 자식이라고 말하며 신하가 임금이 하는 말을 무조건 다 받아들이고 임금이 하는 행실을 무조건 다 좋다고 인정할 때 보통 세상은 그를 못난 신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그런 지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다고 하는 것을 그렇다고 하고 훌륭하다고 하는 것을 훌륭하다고 하면 아첨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세상의 습속이 본시 부모 보다 더 엄하고 임금보다도 더 존귀하단 말인가?

자기를 아첨꾼이라 하면 곧 성난듯이 얼굴을 붉히고 자기에게 눈치꾼이라 말하면,곧 화난 듯이 얼굴빛이 바뀐다 그러면서도 평생 타인을 따라 다니며 그들에게 아첨한다 그의 설명은 타인에게 동의하도록 행해지고 그의 문장은 대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럴싸하게 치장되지만 그러나 시작과 끝 근원과 결과가 서로 들어맞지 않는다 옷자락을 늘어뜨리고 아름다운 채색으로 꾸미고 갖은 아양을 떨면서도 자신은 아첨을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람들과 더불어 무리를 이루고 같이 옳고 그른 판단을 내리면서도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고 말한다 이들은 지극히 어리석은 자들이다 자식의 어리석음을 아는 사람은 크게 어리석은 자가 아니며 자신의 미혹된 것을 아는 사람은 크게 미혹된 자가 아니다 크게 미혹된 자는 결코 그것을 떨쳐 버리지 않으며 크게 어리석은 자는 평생 어리석은 체로 살아간다

세 사람이 길을 가는 데 한 사람이 미혹 되 있다면 그들은 목적지에 갈 수 있다 그것은 미혹된 자가 더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중 두 명이 미혹돼 있다면 미혹된 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은 온 천하가 미혹돼 있으니 사람들이 바른 길로 가기만을 빌 뿐 그들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이것이 참 슬프지 않은가?

위대한 음악은 마을 사람의 귀에 들어가지 않지만 절양이나 황과 같은 속된 음악을 들으면 좋아서 웃고 법석을 떤다 그러므로 고상한 말은 대중의 마음에 머물지 않으며 완전한 말은 그들의 귀에 닿지 않는데 속된 말들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토기 악기로 인해 종소리가 혼돈되어 그것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다 이렇듯 지금은 온 천하가 미혹돼 있으니 내가 비록 갈 곳이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그곳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알면서도 억지를 쓰고 있는 것 또한 하나의 미혹이다 그러므로 목적을 내려놓고 더 이상 그것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면,누구와 더불어 슬퍼할 건가? 못생긴 이는 밤중에 자기 자식을 낳고서 바로 불을 가져다 비추어 보며 초조히 그 애가 자기를 닮지 않았을까 두려워한다

제사에 쓰는 술잔을 만들려고 백 년 묵은 나무를 쪼개어 나무에 채색을 하고 무늬를 조각한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는 도랑에 던져버린다 제사에 쓰는 술잔과 도랑에 던져진 부스러기 사이에는 아름답고 추하다는 차이는 있다 하지만 그들이 둘 다 나무의 본성을 잃었다는 데 있어서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의를 행하는 데 있어서 도척과 증삼, 사추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본성을 잃은 것에 있어서는 같은 것이다

사람의 본성을 잃게 하는 것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그들이 좋아하는 다섯 가지 빛깔은 눈을 어지럽혀 눈을 어둡게 만들고
둘째, 그들이 좋아하는 다섯 가지 선율은 귀를 어지럽혀 귀를 잘 들리지 않게 만들며,
셋째, 그들이 좋아하는 다섯 가지 냄새는 코 속을 후비고 들어 이마 전체를 불편하게 만들며
넷째, 그들이 좋아하는 다섯 가지 맛은 입 안을 흐려놓아 입을 병 나고 상하게 만들고
다섯째,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마음을 어지럽혀 본성을 잃게 만든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삶에 해가 되는 것이다

이에 양자와 묵자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대로 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제대로 된 것은 아니다 그들이 제시한 길은 고통만을 야기할 뿐, 그들이 제대로 된 길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비둘기가 새장 속에 있는 것도 제대로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좋고 싫음 음악과 색채의 좋아함은 그의 마음을 막아버리는 것이며 비취새깃으로 장식한 관을 쓰고 홀을 꽂고 큰 띠를 두르고 긴 바지를 입는 것은 오히려 그의 외모를 제약하는 것이다
마음은 울 안에 가득 차서 막힌 듯하고 외모는 여러 겹으로 줄에 묶인 듯하다 눈은 감긴 듯하고 몸은 줄로 묶여진 가운데 있는 듯한데도 스스로는 제대로 된 것이라 생각하는 거다 그렇다면 죄인의 팔이 묶이고 손가락에 깍지가 끼어 있어도 제대로 됐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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