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가 이 일 저 일을 하기 위해, 빚 상환을 위해 또는 업장을 씻기 위해 어떤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이런 육신을 창조한 거죠 그래서 많은 생의 욕망에 의해 창조된 이 육신을 갖게끔 되어 있는 거죠 우리는 살아가며 적절히 그런 일들을 처리해 나가야 하죠 우리는 생사로부터 해탈하기에 앞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입문을 했건 안 했건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는 거죠 깨달은 스승은 다르지만 사람들을 돕기 위해 육신을 지녔기에 또한 같기도 합니다 이 육체 속에 있을 동안에는 소위 똑 같은 육신의 고통을 겪지요 다를게 없습니다 평범한 여성으로 육신도 감각도 마찬가지죠 유일한 차이점이란 내면의 깨달음이죠 나는 내적인 이해력과 통제력을 지니죠 그래서 여전히 난 병이 있죠 고통과 괴로움도 있구요 이 모든 것을 없앤다면 나는 이 육신에 거할 수 없을 겁니다 이 육신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계획되고 준비되어 있었죠 예컨대 어느 특정한 날에 해야 할 일을 내면으로 기억하지 못해도 모든 게 안보이게 정해져 있죠 내 키가 너무 작죠 충분하지 않죠 더 커도, 좋지 않아요 이해하겠어요(예)

여러분의 육신도 같아요 세세생생 이미 계획된 거죠 그래서 우리가 업장으로부터 해탈할 수 없는 거죠 모든 게 명확하게 계획돼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란 거의 없죠 물론 우리가 자유 선택을 할 수는 있지만 업장관계로 인과가 너무 깊어 거의 할 수 없죠 그걸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우리이기에 우리가 지금 알아채지 못하죠 혹은 업장이 그런 행동을 하게 하거나 공덕이 우리를 밀어 부치기도 하죠 지금 우리에겐 소위 자유선택이란 거의 없죠 그러나 미래에 대해선 우린 선택의 자유가 있어요 우리는 영적 수행을 추구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그땐 점차적으로 업장의 영역에서 멀어지게 되죠 이해하나요? 그로부터 멀어지세요

오직 깨달은 스승에게만이 소위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그는 고통 받길 선택하죠 안그러면 그가 뭣하러 여기 왔겠어요? 대부분의 중생들은 선택의 자유가 없으며 업장과 인과응보에 의해 떠밀려 가는 거죠 그래서 그들은 단지 행동할 뿐 자신을 통제할 순 없죠 깨달은 스승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할 수 있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지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누구를 구할지는 모두 계획돼 있지요 그러니 그의 일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고충이 따를 것이며 많은 문제와 업장을 초래할 것입니다

병원의 의사는 자신이 옳다고 여길 때 환자를 수술하고 주사를 줍니다 그건 여러분이 상관할 바 아니죠 누군가 주사를 맞거나 수술을 받을 때 큰 고통을 받는 걸 봤다고 해서 여러분이 간섭할 수 있나요? 의사가 환자에게 쓴 약을 주고 큰 고통을 주는 뭔가를 환자의 코에 넣는걸 봤을 때 그때 여러분이 참견할 수 있나요? (못해요)

마찬가지로 깨달은 스승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죠 단지 여러분이 어리석고 무지해서 나쁘게 볼 뿐이죠 사실 그건 사람들을 구하는 방법이죠 여러분이 간섭하면 그 환자에게 해가 되죠 의사가 환자의 코에 뭔가 넣는 것을 방해하고 도뇨관을 코나 복부에 넣게 하거나, 주사를 놓거나 수술하는 걸 방해하면 당신은 환자에게 해를 주는 거지요?(예) 후에 그가 죽게 되면 구제될 수 없어요 그의 병이 회복될 수 없어요, 알겠어요? (예)

만약 환자가 가벼운 두통뿐이라면 의사는 들이킬 수 있는 약 한 사발이나 아스피린 등을 그에게 줄 겁니다 그는 별 달리 느끼지 않을 겁니다 다른 환자들은 아주 위급하고 수술과 주사를 요하죠 그들은 환자의 몸에 도뇨관을 넣고 압박을 가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압박을 가해 인공호흡도 해야 하죠 겉보기엔 환자를 때리는 것 같지만 그렇게 해야만 하죠 이해되나요 (이해됩니다)

진정 유능한 의사는 다 할 줄 알아야 해요 그는 설탕 바른 알약만 환자에게 주는 게 아니에요 그렇죠? (예) 무능한 의사들이죠 의사가 설탕 입힌 알약만 준다면 좋은 의사일까요? (아니오) 어리석고 형편없는 의사만 그럴 거예요 큰 병원의 훌륭한 의사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죠

수행을 시작한 사람들은 병원의 간호사 같아요 몇 가지 약만 줄 뿐이고 많은 일을 못하죠 그러면서 수술하는 의사를 비난해요 왜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냐 왜 코에 기관을 넣어 아프게 하느냐는 등이요 그래서 되나요? (아뇨) 의사를 간호사의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싶어요? 간호사들처럼 달콤한 약만 나눠 준다면 어떻게 살리겠어요? 의사는 간호사와 다르고 어리석은 의사는 훌륭한 의사와 다르죠 그들은 두통에 진통제만 줄 수 있을 뿐이죠 사실 두통조차 못 고쳐요 어떨 땐 배가 아프다면 아무 생각 없이 두통약을 주기도 해요 부주의하게 약을 처방하다 해를 입히죠 치료하는 대신에 해를 주는 거예요 그런 어리석은 의사가 많아요

그러므로 누구를 진정 사랑하면 자유롭게 놔두세요 늘 구속하지도 말고 우리 생각대로 강요도 말고요 우리 인간 각자가 모든 것에 명료히 사고한다면 이 세상은 지금처럼 되지 않았겠죠 이해해요? (예) 어리석음도 고통도 전쟁도 많지 않을 테고요 뭘 하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하세요 온 마음을 다해 하면 그 시간은 헛되지 않아요 망설이거나 주저하거나 또 하다가 말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일 뿐이죠 그렇죠? (예)

배에 탔으니 피안에 갈 때까지 그대로 있어요 한쪽 다리를 밖에 내놓고 헤엄을 치면 자신에게 고통만 줄 뿐이에요 그렇죠? (예) 배에 타기로 결심했고 바다에 나왔는데 달리 뭘 하고 싶죠? 어찌됐건 배에 있는 게 표류보다는 낫죠 아무도 안 구해줘요! 배는 크고 좋으며 좋은 음식도 많고 나쁜 건 없는데도 헤엄치려 하죠 헤엄쳐서 어딜 가겠어요? 헤엄은 칠 줄 아나요? 배가 안 좋고 부서지고 식량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괴롭힌다면 그땐 탈출해야죠 원한다 해도 탈출 못해요 게다가 좋은 배예요 모두 좋다고 하는데 본인만 나쁘다고 하죠 그럼 문제는 그 사람에게 있어요 이제 알겠어요? (예)

잘 관찰해야 해요 스승을 믿을 땐 그 스승이 능력이 있나 봐야죠 약속한 바를 하는지 안 하는지 보고 그로부터 배우면서 진보를 하는가 지혜가 발전하는가 그 스승에게 무수한 화신이 있는가 그가 사람을 돕는가 보세요 아직 차례가 안돼서 우리를 돕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도움 받는 건 볼 수 있잖아요? 물론 모두가 같은 체험을 하진 않겠죠 수준이 다른데 체험이 어찌 다 같겠어요? 화신 스승이 나타나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하기 위해 차 사고가 나도록 기도해선 안 되죠 어리석은 짓이에요 그렇죠? (예) 당사자의 업 때문에 차 사고가 났고 그래서 스승의 화신이 구해줬어요 그런 업이 없는데 왜 스승의 화신이 와서 여러분을 구해주겠어요? 배고프면 밥을 주겠지만 안 그런데 왜 밥을 주겠어요?

잘 관찰하면 스승의 능력 여부를 알 수 있어요 진정한 스승인지 아닌지를요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보고요 그걸로 충분해요 그래도 주저한다면 그럼 실상 소용이 없죠 계속 노력하고 완전히100% 믿어야 해요 계속 살면서 수행하면 후에 열매를 얻습니다 열매를 얻으면 신심이 더 커지겠죠 믿음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열매를 얻을 거에요 그럼 자신을 통제하고 교정해야죠 날마다 꾸준히 잘 하도록 하세요 우리가 2시간 반을 깊은 신심과 행복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마음을 집중해서 앉아있으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예)

밖의 스승에 의심을 품으면서 어떻게 내면의 스승을 보겠어요? 제자들이 예수에게 물었죠, “스승님은 신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는데 신을 보여줄 수 있나요 예수가 뭐라고 했죠? “나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여전히 아버지에 대해 묻는구나 내가 그이고, 그가 나다 그는 내 안에 있다” 그게 말씀의 뜻이었죠

불교 경전 중에 죽음의 상황을 묘사한 책이 한 권 있지요 사람들이 임종 시 빛을 보는데 더러는 편안한 빛을 또 어떤 이는 눈부신 빛을 보죠 이 책은 사람들에게 밝고 눈부신 빛과 눈에 거슬리는 빛을 따르라고 권하죠 신의 은총을 받고 신의 왕국으로 들어 가도록요 만약에 부드럽고 눈이나 몸에 편안한 빛을 따르면 아스트랄계로 가게 되죠 이 세상 뿐 아니라 죽은 뒤에도 속을 수가 있죠! 그런 다정하고 부드러운 것은 우리를 속입니다 사랑에 빠진 이들이 눈멀게 되는 이유죠 힘든 것은 오직 적을 사랑하는 거죠 맨날 달콤하게 자기! 내 사랑! 이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렵겠어요? 그렇다고 밖에서 사람들을 거칠게 대하라는 건 아니에요 그건 아니에요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일을 다룰 수 있어야죠 융통성을 가지세요 엄하게 혹은 친절히 상황에 적절하게 행동하세요

세상이 혼란스런 이유가 여기 있죠 모두가 친절하건, 엄하건, 부드럽건, 단호하건, 상황에 맞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일을 처리한다면, 진심으로 복잡한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매우 신실하고 담백하게 일을 해낸다면, 세상은 괜찮을 겁니다 난 화내지 말라고 하지 않아요 화를 내야 할 때는 화내는 것도 괜찮아요 필요한 때 화를 내거나 단호한 행동을 못하면 그건 겁쟁이죠 소심한 거에요 체면을 잃거나 사람들이 싫어할까 두려운 거죠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자신이 친절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겁쟁이일 뿐이죠 두려워 하죠 두려움이 많아요 선입견이 두렵고, “무슨 여자 말소리가 이렇게 커?”라거나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상냥하지?” 혹은 “남자가 왜 이리 화를 내지?” 같은 얘기를 들을까 두려운 거죠 사람들의 비판이 두려워서 속으로 삼키죠 사랑이나 친절에서 우러난 게 아니고 자신과 다른 이에게 도움되는 것도 아니죠 이기적인 거에요 신사나 군자와는 상관 없죠 매일 사람들을 꾸짖지 않고 상냥하게 대한다고 해서 여러분이 착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떤 것도 제대로 못하는 못난 사람이에요 용기도 성질도 없고 사람답지 못해요 어쩌면 돌이나 국수로 윤회할 지도 모르죠

영적 수행자는 상황에 따라 명료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줄 알아야죠 어떤 상황에서나 똑같이 행동하지 마세요 그건 숙련공이나 기계 같아요 버튼을 누르면 동작을 반복하지요 인간은 기계가 아니에요 왜 감정을 희생해야죠? 인간은 이런 감정과 활력, 반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기계와 달라요 그렇죠? (예) 매번 같은 식으로 반응한다면 기계나 마찬가지죠 세세생생 이런 덫에 걸린 겁니다 수행하러 이곳에 오고서도 여전히 똑같죠 이렇게 해서는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먼저 그런 어리석고 시대에 뒤진 관념을 폐기하세요

돈을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를 받겠죠 그렇죠?(예) 우리는 그 은행이 믿을만하고 사람들이 그곳에 저축하여 오랜 기간 동안 이자를 받아온 걸 알아요, 많은 사람이 그 은행을 믿으므로 우리는 그곳에 돈을 저축하죠 자기가 은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쉽사리 돈을 맡기겠어요? 우린 어리석지 않아요 그 은행이 좋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우리의 모든 돈을 예금하는 거죠 오늘 예금했다가 내일 인출하고 다음날 새로운 계좌를 열고 다음날 또 계좌를 닫는다면 언제 이자를 벌겠어요? 돈을 그곳에 오랫동안 예금해 두어야 해요 6개월 동안 돈을 저축해 놓는다면 많은 이자를 벌 거에요 그렇죠? 인출하지 않고 일년간 저축해놓으면 일반 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얻을 거에요 그렇죠? 일반예금은 이자가 매우 적죠 모든 돈을 6개월이나 일년간 저축하면 상당한 이자를 벌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그 은행이 신뢰할만하고 예금액이 많다면 그곳에 돈을 맡기세요 아무도 당신에게 오늘 돈을 맡기고 내일 찾아가라고 하지 않을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럼 이자도 없어요

영적 수행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스승을 따르기 위하여 이미 시간과 노력 믿음을 투자했어요 그가 좋은지 나쁜지 알아야 해요 우리 둘은 협력해야 해요 무엇을 하든 명확히 해야 되요 시간은 소중해요 이런 식으로 인생을 낭비할 권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