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와 무진이: 한국의 절에 사는 행복한 비건채식 견공(한국어)      
오늘 고귀한 생활 채식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이태리어 일본어 한국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입니다

안녕하세요 사랑이 넘치는 시청자 여러분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고귀한 생활, 채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용연사를 다시 한번 찾아갑니다 이번에 여러분에게 소개할 용연사의 동물 친구는 해피와 무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의 진돗개입니다

그럼 함께 만나러 가보실까요? 이곳은 한국의 충북 영동군 감의 산지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마을에서 감이 익어가는 동안 숲은 완연한 가을색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영동군의 국도 한켠에 용연사의 푯말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 좁은 산길로 접어듭니다

용연사에 닿자 황색의 진돗개가 맞이합니다 오늘의 두 주인공 중 하나인 무진이입니다 무진이는 경내의 모든 길목을 알고 잘 지키는 일등 지킴이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원조 지킴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무진이의 엄마 해피입니다 스님이 뭔가를 들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바구니에 담긴 것은 삶은 밤!

해피도 무진이도 가을의 별미인 밤을 맛있게 먹습니다 이 진돗개 모녀는 절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건채식을 하는 진돗개들입니다 산 아래 용연사 스님은 감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마당에는 개들이 좋아하는 삶은 밤과 과자가 가득합니다

개들을 먹이느라 스님의 손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간식시간을 즐기는 건 진돗개 모녀만이 아닙니다 지난 주 방송 된 이 절에 사는 비건채식 고양이인 정순이도 밤을 먹으랴 과자를 먹으랴 홍시 먹으랴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즐거운 간식시간 뒤엔 더 즐거운 산책시간!

『해피야 무진아, 산책가자!』

스님의 차가 움직이자 해피와 무진이는 차와 함께 달립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때로는 차 옆으로 때로는 지름길로 내달리며 차를 호위합니다 스님과 개들이 향하는 곳은 개들의 놀이터인 다리 옆 개울가 『해피야 무진아 이제 놀자,이리와』

달려오느라 목이 마른 해피와 무진이는 개울물로 목을 축입니다

자 이제 즐거운 탐색 시간 조약돌 냄새도 맡고 풀숲 속을 이리저리 거닐고 풀도 먹고 바람이 전해주는 가을 소식에 귀를 기울이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구, 둘이 말도 못하게 친하지, 뭐 둘이 똑같이 엄마가 이러면 무진이도 이러고 무진이가 이쪽으로 하면 해피도 이러고 그렇지?

꼭 저렇게 둘이 붙어 다녀 똑같이 생겨가지고 『허이구 발 좀 봐 발 좀 봐! 깜장 구두 하나씩 사 신고 왔네』

무진이라는 이름 뜻은 뭐에요? 무진이, 진실됨이 다함이 없다고 진실하게 잘 살라고 무진이에요

무진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에요?

우리 무진이는 가리는 게 없어요 고구마도 잘 먹고 감자도 잘 먹고 우리 무진이도 참외도 잘 먹고,그렇지? 무진이 못 먹는 것 대봐

된장에다 우거지 넣고 호박 넣고 그런 거 넣어주면 잘 먹어요

해피는 뭘 좋아하죠?

해피 아까처럼 그런 과자 좋아하고 국수 좋아하고 시루떡 콩떡 좋아하고

산책을 마치는 시간 스님이 신호를 보내자 해피와 무진이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절에 돌아와 드러누운 진돗개 모녀 고단한 모녀에게 스님은 두유를 부어줍니다

『아, 이젠 정말 피곤하다』 해피는 법당 옆 낙엽 위에 자리를 잡고 눕습니다 나른한 개들이 낮잠을 즐기는 동안 고양이는 나무에 올라 망을 봅니다 늦가을 산사의 평화로운 오후 풍경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해피는 오랫동안 슬픔과 고통의 세월을 견뎌야 했습니다 해피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예 해피는 너무 사람들한테 고통을 많이 받은 것 같아서 이왕지사 여기서 살려면 좀 행복하게 너의 마음 놓고 잘 살아 해 가지고 해피라고 지어줬어요

잠시 뒤 용연사의 비건채식 진돗개 해피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계속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 채널을 고정해 주세요

이곳은 충북 영동에 위치한 용연사 스님은 이른 새벽부터 마을로 내려갑니다 해피가 스님의 차를 호위하며 마을까지 달려갑니다 국도변 용연사 푯말 근처에서 스님을 기다리는 해피 얼마나 지났을까

스님의 차가 다시 보이자 해피는 행복한 표정으로 다시 차로 달려갑니다 스님이 실어온 짐을 내린 뒤 주방에서는 아침밥을 준비합니다 두부와 호박을 넣은 된장국 여기에 현미 잡곡밥을 잘 비빈 후 물을 조금 타면 완성 해피의 밥입니다

『좀 쉬었다가 먹을래요』 그러자 무진이가 와서 엄마 밥을 먹습니다

이 진돗개 모녀는 어떻게 해서 이 절에 오게 된 걸까요? 이야기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와가지고 집에 있더라고 볼 일 보고 오니까 저기 위에 가서 앉아서 내려다보는 거예요 우리만

그러고는 자꾸 이제 신발 물어가고 장갑 물어가고 비 물어가고 뭐든지 물어가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달라는 그런 거였대요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해피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오지는 못하게 했습니다

얘는 저 보면 굉장히 많이 짖었어요 사납게 그리고 항상 산에 산 중턱에 이렇게 앉아 있었고 사람한테 안 와요 되게 무서워했었거든요 백구

네 무서웠어요 물까 봐 그리고 너무 큰 느낌도 들었어요

해피 같은 경우도 경계심이 굉장히 강한 애고 자기를 지키려고 이렇게 난폭하게 하고 이랬는데 표정이 스마일 표정으로 변했거든요 몇 년 사이에

해피는 작년에 무진이와 무진이의 형제들을 낳았습니다 강아지를 낳은 뒤 스님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해피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어디 봐 애기 어디 있어? 무슨 새끼를 이렇게 많이 낳아놨어 우리 해피!

새끼 낳고서 저래 가까워졌어요 만지기도 할 수 있고

밥을 절대 못 먹길래 떠먹였어요 그랬더니 받아먹어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밥을 내 받아먹길래 자꾸 쓰다듬어주고 이제 착하다고 하고 잘했다고 하고 했더니 이제 사람을 의심을 안 했어요 그 때부터 처음으로 만져 본 거예요 새끼 낳고 그 전에는 절대 못 만지지 아무리 음식을 줘도

해피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스님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게 해피와의 대화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해피의 과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경계한 건 사람들에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밥을 달라고 짖으면 맞았습니다 전 주인은 저와 어머니가 집에 들어가 있으면 발로 차고 저희들을 끌어내 때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저희는 차에 태워져 외진 곳에 버려졌습니다

어머니는 먹을 것을 구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좋은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좋은 분 같습니다 저는 스님이 외출시에 나쁜 사람들에게 해를 입을까 두렵습니다 제가 살면서 유일한 즐거움은 스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스님을 기다리는 재미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스님을 제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신도들에게 다 그것을 읽어주면서 그 때도 많이 울었어요 우리 너무 가슴 아파가지고 나 역시 스님이었지만 그런 동물들은 가까이 하고 이런 거를 많이 회피했었잖아요 그러면서 생각할 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우리 인간들이 이렇게 사랑심이 없어 갖고 어떡하나 싶은 그런 것 때문에 참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해피와 스님이 가까워지는 데는 지금까지 두 번의 중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해피가 강아지를 출산하며 스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꼈을 때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스님과 공유했을 때입니다

그리고 이날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이 방문했을 때 세 번째 중요한 순간이 처음으로 일어났습니다 스님과 춤추는 걸 좋아하는 무진이 평소처럼 스님과 무진이는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 해피가 다가와 스님에게 몸을 내맡기고 안겼습니다

『생전 처음이여 이래 안기는 거 여 와서 몇 년 째 아이고 이뻐라』 아휴, 너무 감동 먹었어요 그렇게 손에 와서 쓰다듬어주고 이런 것은 좀 했지만 그렇게 안기고 그렇게 한참 동안 있었다던가 그렇게 안긴 적이 없었죠

오늘은 막 안고 이렇게 흔들고 해도 지가 가만히 있었으니까 이제 마음의 문을 열었구나 하니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벌써 교감이 됐다는 것 아니에요 진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름대로 행복한 개가 된 해피 용연사의 방문객들은 이 절의 동물들이 전하는 메시지에서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순진무구한 사랑으로 가득한 무진이와 고양이 정순이 그리고 진정한 신뢰와 사랑을 배워가는 해피 용연사의 동물들이 전하는 감동 뒤에는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스님의 사랑과 생명을 해치지 않는 자비로운 생활방식이 깔려 있습니다

동물이나 생물이나 전부 다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공유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까 상당히 보기가 좋습니다 지금은 가까이 있어도 제가 두렵고 무서운 게 없어졌어요 채식,당연히 채식해서 그렇지요

채식하는 진돗개에게 맛있는 거 가져다 주고 싶어요 안 무섭고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피하고 무진이가 앞으로도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고귀한 생활 채식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이어 스승과 제자 사이가 방영되니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계속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국의 사랑과 축복 가득한 한 주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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