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 있는 문화 예술
 
판소리 - 한국 전통 소리 (한국어)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말레이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태국어 스페인어입니다

사랑하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시청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한국의 유서깊은 소리 판소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신포세류 지난 잎은 만강 추풍 흐날리고

판소리는 북을 치는 고수와 노래를 하는 사람 두 사람이 장단을 맞추어 노래와 이야기, 몸짓을 통해 구전되어 온 설화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한국의 악극입니다 수백년 동안 한국인들의 기쁨과 분노 설움과 행복을 담아온 판소리에는 한국의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와 한국인의 마음 속 가장 깊은 울림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판소리는요 광대 혼자서 그리고 북치는 사람 고수 혼자서 둘이서 전체 무대를 이끌어나가는 이야기에요 음악 이야기죠 노래로 쭉 이끌어나가는데요 짧게 해도 보통 세시간 짜리구요 길게 하면 일곱시간씩 합니다 여덟시간씩 그만큼 긴 이야긴데 그걸 노래를 섞어가면서 또 표정도 해가면서연극도 해가면서 하니까 혼자서 하는음악극이라 이렇게 생각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 안에는 구수한 옛날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시대를 풍자하는 그런 날카로움도 있고 또 어떨 때 보면아주 슬픈 이런 내용도 담겨 있는데 그래서 우리 인간의 특히 한국인의 심성의 희로애락을 제대로 잘 담아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의 내용에는 도덕적인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서 전해오는 전통 판소리에는 모두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춘향가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심청가는 부모에 대한 헌신과 효도, 흥보가는 형제 간의 우애와 동물에 대한 자비를 교훈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궁가는 임금에 대한 충성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쌀이 되거든 한말만 주시고 보리가 되거든 두 말만 주시옵고 돈이 되거든 석냥만 주시오면 여러날 굶어서 죽게 된 권속들을 구한다오 살리옵니다 형님 저를 살려주오

그 뜻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심청가를 배우면서 어떻게 부모에게 불효하겠느냐? 춘향가 배우면서 어떻게 남편에게 정절을 안 지키느냐? 또 아까 흥보가 아까도 불렀지만 어떻게 형제간 우애를 안 하겠느냐? 수궁가는 신하가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이고 적벽가는 그야말로 친구들간에 붕우유신인데요 의리가 있어라 그래서 오바탕에 삼강오륜이 삼강오륜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게 아마 유전이 되는 것 같고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여러분께서 보셨듯이 판소리의 발성은 매우 독특한데요 판소리의 발성은 머리나 목을 울려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아랫배로부터 솟구쳐 나오는 깊은 소리입니다

판소리 같은 경우는 예쁜 소리로서의 음악적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태초의 인간 자체의 성음들이 있어요 아주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아주 또 부드럽기도 하고 정말 하늘을 찌를 듯 이렇게 큰 대단한 우뢰와 같은 소리까지 겸해진 정말 자연의 소리가 있거든요

도사공이 나서다니 손얼 들어서 가리키난디 도화동이 저기 운애만 자욱헌디가 저기가 도화동이요 심청이 기가 막혀

또한 판소리의 음계는 7음계가 아니라 한국 전통의 3음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판소리 또는 남도음악의 기본적인 선율은 “미” 이거거든요. “라…” “미”는 굵게 떠는 음 “라”는 죽 펴는 음 “도 시” 이거는 꺾는 이게 기본 선율이에요 이게 기본 스케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판소리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노래와 말 그리고 동작으로 이루어집니다 노래로 표현하는 것을 『창』 또는 『소리』라 하고 말하듯이 설명하는 것을『아니리』 그리고 동작으로 상황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발림』이라고 합니다 아니리는 상황을 설명하고 극중의 변화를 알리는 동시에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토끼 저건 지가 수궁에 가서 죽을 고비 넘기고 왔으면 인자 점잖이 가야 할것을 저것이 본래 방정맞은 놈이 되어갖고 지가 살아와서 좋단다고 요리 뛰고 저리 뛰고 앞발로 귀를 탈탈탈탈 털고 갖은 방정을 떨고 올라가는디 이를 가관이었거든!

그리고 발림은 창을 하면서 혹은 아니리와 함께 몸짓을 통해 극중 인물의 감정과 동작을 표현합니다

무릉도원 신선이라도 한거허기가 날 같으랴 옛 듣던 청산 두견 지지 운다 각새소리 타향 수궁 갔던 벗님 고국 산천을 돌아오니 어찌 이리도 반가우랴 예 먹던 머루 다래를 오도독 오도독 깨물면서, 요리로 깡창 저리로 깡창 오오독독 깡창 내려온다

몸짓을 나타내는 발림에서 부채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부채의 역할은 자연과 사물과 모든 표현의 어떻게 보면 상징이에요 자연의 소리, 온갖 자연의 소리와 사람 소리와 또 예술적 의미 이런 표현들을 다 부채로 하는 거죠

모든 표현을 부채로 하고 있죠, 예를 들어서 새가 푸르르 날아간다 그런 표현을 그냥 하기보다 새만 푸르르르르날아가도 눈이 내린다 할 때도 그렇게 표현하죠 그래서 부채가 없으면 판소리를 못해요 수프림마스터 텔레비전 시청자 여러분 제가요 인사를 판소리로 해볼게요 여러분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또 만납시다

잠시 뒤 돌아와 계속해서 한국의 판소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계속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시청해 주십시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이 내 사랑이로다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메도 내 사랑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판소리는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선정되었습니다 판소리는 현재 한국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되어 보존 계승되고 있습니다 판소리의 보존과 계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악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세계 음악이 모두 악보화 되어 있지요 그런데 우리 판소리는 악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판소리는 항상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멋대로 부르면서도 재미나는 것이 우리 판소리입니다

악보가 없기 때문에 제자들은 스승의 소리를 따라 부르면서 배웁니다 이렇게 입으로 따라 부르면서 가슴 깊이 기억하는 전수 방식은 지금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입니다 학생들은 일대 일로 스승 앞에 앉아 판소리를 전수받고 있습니다

이별차로 오시는 양반

잘했는데 차로, 이렇게 톡톡 튀게 해야지 다시 !

차로 오시는 양반 (옳지)

좌우를 지키어 잡인을 금하는디

청이 너무 높지 청을 조금 내려서 했었어야 해, 알았지? 아니리 해봐

잡인을 금하는디

잡인을 금하는디

세살 때부터는 그냥 듣고 했는데 다섯살때부터 정식으로 배워서 지금 육년인가 오년은 됐어요 힘들 때는 소리할 때 떨어서꺾는 목 같은 게 좀 어려워요

외우는 게 어렵죠 헷갈리는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높은 음을 올릴 때 온 힘을 다해서 올려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모자란 것 같아요

판소리는 원래 혼자서 창을 하지만 판소리 전수생들은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시청자들을 위해 특별히 단체 판소리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산천은 험준하고 수목은 총잡한데 만학에 눈 쌓이고 천봉에 바람칠 제 화초목실이 가이없어 앵무 원앙이 끊쳤는데 새가 어찌 울랴마는 적벽화전에 죽은 군사 원조라는 새가 되어 조승상을 원망한다 나무 나무 끝끄터리 앉아 우는 각새소리 도탄에 싸인 군사 고향 이별이 몇해런고

학생들은 어린시절부터 목을 가다듬고 자신만의 음성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판소리의 수련은 매우 엄격하고 혹독합니다

소리를 매일 매일 하면 목 쉬어요 목이 쉬었다가 그 목이 다시 터지고,풀어지고 또 그 풀어진 맑은 목을 또 많이 해서 또 쉬게 하고 또 풀어지고 맑게 그것도 연습을 해서 풀어야 돼 놀면서 풀면 안돼요 목이 쉬면 쉰목 그대로 소리를 해서 풀어서 다시 쉬고,그걸 수천 번을 반복을 해야 그나마 듣기 좋은 소리 아 판소리 같으다 인제 어떤 울림이 판소리 어떤 느낌이 온다 고런 목을 얻어야 되거든요

판소리 수련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역량을 키우기 위해 폭포 옆에서 오랫동안 수련하기도 합니다

산깊은 폭포를 왜 찾아가냐면 처음에 가면 폭포소리가 너무크니까 내 목소리가 안 들려요 그러면 거기서 막 수련을 해야 해요 그러면 폭포소리 말고 내 목소리가 들리고 그 폭포소리가 너무 크니까 그 소리를 뚫고 내 소리가 나가야만 돼요

판소리에서 가장 완성된 최고의 경지는 『득음』이라 불립니다 말 그대로 음을 얻는다는 뜻인 『득음』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얻어 자신의 몸을 통해 그대로 내보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뜻합니다 이 경지를 얻기 위해 판소리 수련자들은 산 속에서 혼자 몇 년이고 수행하곤 합니다

심지어 새 소리를 낼 때,똑같이 새 소리를 내야 하고 뭐 폭포소리 천둥소리 우루루루루 할 때 문풍지가 바람에 울려서 문풍지 소리나는 것 그런 것도 똑같이 소리를 통해서 그것을 제대로 다 표현을 하고 그런 성음들을 다 얻어서 그대로 해야 되는 것이 득음을 했다,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죠

인간을 통해 나온 소리 그 소리가 다시 인간의 가슴 깊은 곳을 울리고 인간의 소리이되 자연과 하나가 될 때 그 소리는 판소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소리가 됩니다 최고의 소리를 얻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쉼없는 노력은 마치 영적인 구도의 길을 보는 듯 합니다

이제 프로그램을 마칠 때가 다가왔는데요 수궁가의 마지막 대목 함께 시청하겠습니다 전 한국 판소리 보존회 회장이자 인간문화재인 조상현 명창의 수궁가입니다

그때에 산신님께옵서는 별주부 충성을 생각하여 오태일수를 내려 보내고 대왕병 즉차 일쾌하여 태평성대를 누렸더라 어화세상 여러분들 이들 짐승들도 진충보국하며 산더니, 하물며 우리 인간이야 다시 두 말하오리까 부모에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할 것이니라 그 뒤야 뉘 아리오 여러분도 오래 앉아서 여그도 아플 것이고 나도 소리 높이 내어 그만 그만 할 것이니 여러분들 돌아가시거든 가정에 만복이 깃드소서! 그 뒤야 뉘 아리오 현재 우리가 그만 하릴터!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서 주목할 뉴스 뒤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니 계속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이 가장 아름다운 진동으로 고양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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